안녕하세요.

날로 더워지는 요즘입니다.

5월의 끝 무렵 여름이 한층 가까워졌음을 실감합니다.

출근길 도로가 화단에 아침 햇살에 비친 이름 모를 꽃이 환했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이처럼 아름답다면 참 좋을 텐데….’ 생각했지요. 그리고 나서 돌이켜보니 더러 사람에 실망하는 일도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나날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받고, 따뜻한 마음을 실감하는 나날이었습니다.

5월의 리뷰어 선정 과정에서 독자분들의 리뷰를 읽는 도중 ‘초원위의양’ 님께서 이 문장을 인용하셨더군요.

책은 결코 삶과 대립하지 않는다. 책은 인생이다. 진지하고 난폭하지 않은 삶, 경박하지 않고 견고한 삶, 자긍심은 있되 자만하지 않는 삶, 최소한의 긍지와 소심함과 침묵과 후퇴로 어우러진 그런 삶이다. 그리고 책은 실용주의가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 초연히 사유의 편에 선다.
-샤를 단치의 『왜 책을 읽는가』 중에서-

미완의 존재, 미완의 삶임을 실감할수록 책의 소중함을 더욱 가까이 느낍니다. 5월의 리뷰어를 선정하며 독자분들의 옥석 같은 사유, 정갈한 필력에 즐거웠습니다. 리뷰를 통해 독자분들의 마음결을 보는 듯했습니다.

리뷰를 작성해주신 모든 분,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5월의 리뷰어 1편, 테마리뷰 1편을 포함하여 총 35분을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6월의 리뷰어는 6월 2일~6월 23일 반디앤루니스 서재에 게시된 리뷰를 대상으로 선정합니다.
6월의 테마는 ‘역사’입니다.

6월도 책과 함께, 풍성한 리뷰와 함께, 즐겁게 시작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늘 최선을 다하는 서점이 되겠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