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그림책으로 읽는 셰익스피어 전기
이 책은《그림책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시리즈의 마지막 권입니다. , , , 등의 픽션에 이은 마지막 권은 셰익스피어의 생애와 '글로브 극장'에 관한 논픽션입니다.
모두 5막의 연극 공연처럼 구성되어 각 막과 장을 셰익스피어가 살았고 활동했던 시기를 적절하게 나누어 실었습니다. 1막부터 4막까지는 셰익스피어의 어린 시절, 극작가로 입문하게 된 시기과 전성기, 다른 극단과의 경쟁과 '글로브 극장'을 세우게 된 시기, 글로브 극장의 화재와 귀향, 그리고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셰익스피어의 전 생애를 ...
그림책으로 읽는 셰익스피어 전기
이 책은《그림책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시리즈의 마지막 권입니다. , , , 등의 픽션에 이은 마지막 권은 셰익스피어의 생애와 '글로브 극장'에 관한 논픽션입니다.
모두 5막의 연극 공연처럼 구성되어 각 막과 장을 셰익스피어가 살았고 활동했던 시기를 적절하게 나누어 실었습니다. 1막부터 4막까지는 셰익스피어의 어린 시절, 극작가로 입문하게 된 시기과 전성기, 다른 극단과의 경쟁과 '글로브 극장'을 세우게 된 시기, 글로브 극장의 화재와 귀향, 그리고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셰익스피어의 전 생애를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5막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몇 백 년이 지난 후 온갖 노력으로 글로브 극장을 복원해 낸 샘 워너메이커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전 세계에 걸쳐 위대한 문학가로 칭송받는 셰익스피어. 그러나 정작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은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 태어났는지,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모릅니다. 명확하게 자료로 남아 있는 것은 그의 작품과 그를 기록한 글과 그림, 세례 기록과 결혼 기록, 사망 기록, 재산 증서와 유언장뿐입니다. 나머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작가 알리키는 이러한 자료들을 토대로 셰익스피어의 전 생애를 되짚어 볼 수 있는 훌륭한 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당시의 런던의 경제적 상황과 예술적 흥취가 살아 넘치던 문화적 배경을 세심한 터치의 그림으로 되살려냈으며,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브 극장을 짓게 된 경위, 그 극장에서 이후 12년 동안 가장 뛰어난 희곡들을 쓰고 무대에 올린 큰 흐름들을 꿰어 일목요연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그림의 형식은《알리키의 인성교육》시리즈로 이미 잘 알려진 작가 특유의 스타일을 적극 살려 카툰 형식으로 그려내었습니다. 그래서 복잡하고 다양한 시대적·역사적인 사실들을 모두 보여주어야 하는 다큐멘터리적 특성을 훌륭하게 소화해내었습니다.
줄거리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에 영국의 어느 강마을에서 태어난 셰익스피어는 결혼 후 늘어나는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런던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섭니다. 당시의 런던은 여기저기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리고 전염병이 돌기는 했지만, 어디서나 음악이 흐르고, 어디서나 연극을 공연하는 배우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예술을 소중하게 생각해 문화적인 흥이 넘치도록 정책적으로 이끈 이는 바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입니다.
귀족이나 평민이나 오후만 되면 연극을 보러 몰려가던 좋은 시절에 런던으로 간 셰익스피어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마침내 재주 있는 배우이자 극작가로 '극장'에 들어갔습니다. '극장'은 최초의 연극 공연장의 이름이었으며, 이 때부터 '극장'이라는 말은 연극 공연장을 지칭하는 보통명사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보려고 먹을 것을 싸들고 극장으로 모여들었으며, 날로 번창했습니다. 21년이 지난 뒤, '극장' 땅 주인이 더 이상 땅을 빌려주지 않겠다고 나서면서 큰 어려움이 닥쳐왔습니다. '극장' 주인인 두 형제는 '극장'의 소유권을 행사하기 위해 밤마다 몰래 '극장' 건물의 목재들을 뜯어 옮겼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새로운 극장이 들어섰습니다. 바로 '글로브 극장'이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소속해 있는 글로브 극장은 다른 어떤 극장과도 경쟁이 되지 않았습니다. 엘리자베스의 뒤를 이은 제임스 1세는 선왕보다 훨씬 더 연극을 좋아해 시대는 여전히 예술가들의 편이었습니다.
손자까지 보게 된 셰익스피어는 귀향을 해서 조용히 작품 창작에 몰두하다가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 20년 뒤 청교도들에 의해 모든 극장들이 파괴되었고, 글로브 극장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몇 백 년이 지난 뒤, 배우이자 감독이며 공상가인 미국인 샘 워너메이커는 꿈에 그리던 글로브 극장 자리에 갔다가 너무나 초라한 것을 보고 복원 작업에 착수합니다. 역사학자, 고고학자, 건축 전문가들이 샘과 뜻을 같이 하며 결국 글로브 극장 터 일부를 찾아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자료를 동원해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글로브 극장을 복원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흠모했던 한 소년의 꿈이 드디어 실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누구든 런던에 가면 글로브 극장에서 공연되는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볼 수 있습니다.
☞ 저자 소개　
작가 알리키
미국에서 태어나 필라델피아 미술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였습니다. 논픽션과 픽션 두 분야에 걸쳐 어린이 책을 발표한 알리키는 주로 자신의 아이들과 이웃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스위스 출신의 작가인 프란츠 브란덴베르크와 결혼한 후, 남편의 책은 물론이고 50권이 넘는 다른 작가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품으로는 《알리키 인성교육》시리즈인 , , 가 있으며, , 등이 있습니다.
역자 마은영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그리스 아테네 대학교에서 현대 그리스 문학 박사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 , 와 아이들을 위한 과학동화 시리즈 ,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