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세계 각국에서 은밀히 활동하는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의 현황과 편제, 훈련내용 등을 담은 비밀공작 및 특수전 종합안내서이다. 저자는 특수전에 대한 사례와 비화 등을 단순한 설명이 아닌 소설적인 구성으로 소개하고 있어 특수전에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독자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의 내용
[람보와 바보]는 걸프전, 포클랜드전, 베트남전 등 주요 전쟁의 흐름을 바꿔놓은 특수부대 요원들의 비밀활약상과 실제 작전사례들을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의 최신 기밀해제문서 등을 인용해 이를 종...
세계 각국에서 은밀히 활동하는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의 현황과 편제, 훈련내용 등을 담은 비밀공작 및 특수전 종합안내서이다. 저자는 특수전에 대한 사례와 비화 등을 단순한 설명이 아닌 소설적인 구성으로 소개하고 있어 특수전에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독자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의 내용
[람보와 바보]는 걸프전, 포클랜드전, 베트남전 등 주요 전쟁의 흐름을 바꿔놓은 특수부대 요원들의 비밀활약상과 실제 작전사례들을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의 최신 기밀해제문서 등을 인용해 이를 종합한 것이다.
[람보와 바보]에서는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공포의 대상이었던 이라크군의 스커드미사일을 파괴한 장본인이 미국과 영국의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와 SAS였다는 것과 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 사이의 포클랜드전 당시 병력과 장비면에서 열세였던 영국이 승리를 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장본인이 바로 특수부대원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특히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이 첩보위성 등 첨단장비를 동원하고서도 이라크군의 지하광케이블망을 색출, 파괴하는데 실패하자 결국에는 영국 해병대 소속 특수부대 SBS 요원들을 급파시켜 무력화시킨 사실 등도 눈에 뛴다.
또 지난 85년 이스라엘군 특수부대와 비밀정보부 모사드가 리비아의 트리폴리항을 급습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등 아랍권 무장항쟁단체들에 지원할 최신예 장비들을 적재한 화물선을 수장시킨 것과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되는 이스라엘군의 엔테베공항 인질구출작전 등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테러, 인종, 민족, 종교분쟁, 마약문제 등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위협에 대항하여 미국이 특수부대 증강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 등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히고 있다. 또 그린베레, 델타포스, 네이비실, 레인저, 포스리컨, SAS, GIGN, GSG-9, 스페츠나츠 등 현존하는 '람보' 전사들의 양성과 훈련내용 등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특전사, 해군특수여단(UDT/SEAL) 해병대 특수수색대, 정보사 산하 특수공작여단, 육군 군단 직할의 특공연대 등 한국의 특수부대원들의 현주소와 '생체살인실습'까지 서슴지 않는 북한의 노동당 및 인민무력부 산하 비밀 특수공작원들의 가공할만한 훈련내용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 본문 소개
명령에 따라 폭약전문 대원들은 500파운드짜리 고성능폭약을 네 번째 구멍에 매설한 뒤 다시 모래를 그 위에 덮었다. 대원들이 헬기에 오른 것을 파악한 조장은 폭파를 지시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마지막으로 조장이 탑승하자 헬기는 기다렸다는 듯이 하늘로 치솟았다.
헬기가 이륙하자마자 대원들은 엄청난 폭발음을 들을 수 있었다. 폭약이 폭발한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조장을 포함한 대원들의 마음은 무거웠다. 혹시 자신들이 폭파시킨 네 번째 지점에 과연 광케이블망이 지나고 있는지 자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귀대하는 동안 대원들은 누구 하나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들은 마음속으로 자신들이 제대로 광케이블망을 폭파시켰을 것이라는 가느다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에 불과했다. 정확히 2시간이 지나 대원들을 태운 헬기는 다행히 아무런 문제없이 발진 기지로 귀환하는데 성공했다. 헬기가 착륙하자마자 짚차 한 대가 달려왔다. SBS의 작전장교를 태운 짚차였다.
작전장교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조장에게 달려왔다. 작전장교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조장은 순간 눈앞이 아찔해지는 것을 느꼈다. 작전이 실패로 끝나서 그런 것이 아닐까하는 불안감에서였다. 그러나 그런 우려는 곧 기우로 판명됐다.
\"조장 대성공이야! 광케이블망이 폭파됐네! 이라크군 총사령부의 무선을 감청한 결과 광케이블망이 절단됐다고 온통 야단이야. 이제 샤워나 하고 푹 좀 쉬게나. 아이스박스에 맥주도 잔뜩 채워뒀으니 대원들과 마음껏 즐기게. 돈 낼 생각은 전혀 하지 말게. 대장님과 내가 다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
작전장교의 격려에 조장의 얼굴에 다시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그는 상의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작전장교에게 건넸다. 케이블망이 통과하고 있다는 것을 표시한 지상표식물이었다.
조장이 기념품으로 건네준 표식물은 곧 엄청난 상징물로 탈바꿈했다. 기념품으로 이것을 건네 받은 슈워츠코프가 특수부대에 대한 종전의 태도를 바꾸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었다.
- 본문 220-221쪽
☞ 저자 소개
저자 김선한은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국제정치학)을 수료하였다. 84년 영자 신문 The Korea Herald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투신, 현재는 연합뉴스 기자로 근무중이다. 저자는 국내에서 군사연구로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군사학회/군사평론가협회의 연구원(특수전)으로 활약중이다. 저자는 특수전 연구의 국제화, 첨단화 작업의 일환으로 국내 언론인으로는 처음으로 94년부터 99년까지 3차례에 걸쳐 미국의 통합 특수전사령부 산하 부대들을 현지 취재하기도 했다.

목차
1. 암호명 파멜라 2. 야간비행 푸에르토리코 3. 부활 4. 람보와 바보 5. 포클랜드의 숨은 영웅들 6. 다윗과 골리앗 7. 진흙밭을 헤치며 8. 일그러진 자화상 9. 최대의 특수부대 밀집지 한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