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한일 문제는 여전히 진행중인 역사
올해는 광복 60주년이고, 한일협정체결 40주년이다. 그동안 우리는 엄청난 성장과 변화를 이루었고, 대외적으로 당당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제가 할퀴고 간 강산을 비롯하여 정신문화와 사회 각 부분에 걸쳐 있는 상처는 여전히 아물 줄을 모르는 상태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통한은 돌보는 이 없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있고, 징용, 징병, 학도병으로 강제 동원됐던 일제 마지막 세대는 기록조차 되지 않은 채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다....
■ 한일 문제는 여전히 진행중인 역사
올해는 광복 60주년이고, 한일협정체결 40주년이다. 그동안 우리는 엄청난 성장과 변화를 이루었고, 대외적으로 당당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제가 할퀴고 간 강산을 비롯하여 정신문화와 사회 각 부분에 걸쳐 있는 상처는 여전히 아물 줄을 모르는 상태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통한은 돌보는 이 없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있고, 징용, 징병, 학도병으로 강제 동원됐던 일제 마지막 세대는 기록조차 되지 않은 채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한일협정문서 또한 마찬가지이다. 여전히 한일간에는 얽히고설킨 과거사 문제가 산재해 있고,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알고 풀어나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올해부터 일제하 친일 반민족 행위 및 강제연행 등 피해자 진상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시점에서 일본의 침략사와 해방 후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 현존하고 있는 일제잔재를 한눈에 쉽고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 가람기획에서 출간되었다. ‘한 권으로 보는 100장면 시리즈’로 《한 권으로 보는 일제침략사 65장면》《한 권으로 보는 일제잔재 19가지》두 권 모두 무크 에 실렸던 것으로 이번에 개정판으로 새롭게 옷을 입혀 출간했다. 이 책에서 정운현 필자는 일제잔재 청산은 단순히 ‘과거사 청산’이라는 차원만이 아니라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민족정기 회복이라는 차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 책을 써주신 17명의 전문 필자들 중 김삼웅(독립기념관 관장), 정운현(오마이뉴스 편집국장) 한상범(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등은 지금도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각 주제별로 필자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글쓰기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 65개의 키워드로 파헤친 일본의 일제침략 - 이 책의 내용
이 책은 운요 호 사건에서부터 일왕 항복 선언까지, 다시 말해 개항기에서 해방까지 주요 역사적 사건들 중 65대 사건을 선정, 이를 편년체식으로 묶은 것이다. 더러 간략한 ‘연표’로 정리한 것이 있긴 하지만, 내용이 빈약해서 관련 사건을 알려면 다른 자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랐다. 그러나 이 책은 매사건마다 전문가들이 자세하게 정리, 해설해놓아 아쉬운 대로나마 보는 역사 사전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일제의 침략으로 겪은 굴욕과 분노의 세월 속에서 우리 역사의 숨가빴던 순간들이 필자들의 쉽고 간명한 문체와 함께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조선의 문을 연 일제는 청일전쟁(1894)을 통해서 중국의 세력을 몰아내고 러일전쟁(1904)을 통해서 러시아 세력을 구축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지배적 지위를 확보하고 일련의 조치를 통해 1910년 마침내 합병에 성공한다. 한일합병으로 인해 우리 민족은 일제 36년 동안 노예보다 못한 비참한 삶을 겪었으나 나라를 팔고 민족을 배반한 소수의 매국노, 민족반역자들은 일제가 준 작위와 은사금으로 호의호식하며 살았다. 　
일본은 강압과 폭력을 기반으로 각종 식민지적 억압기구를 만들어내고 사회·교육 분야에서 식민지 민족을 차별했으며, 모든 교육제도는 일제의 입맛에 맞는 식민지형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철저히 개편되었다. 또 일제가 만주사변을 일으킨 이후 우리 민족에 대한 탄압과 착취가 날로 가열화되어가고 있던 중 태평양전쟁을 도발하고 나서부터는 인적·물적 희생을 악랄하게 강요하면서 탄압정책을 극대화해나갔다. 이렇듯 비인도적이고 야만적인 탄압으로 일시 국내외를 통한 항일 활동이 표면적으로는 수그러드는 듯이 보이기는 했으나, 지하 활동 내지 비밀결사단체의 활약은 도처에서 꾸준히 이어져 나갔다.
치안유지법, 신사참배 강요, 정신대근무령 발표, 창씨개명 등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지만, 천방지축 날뛰던 일제는 결국 1945년 8월 15일 연합국측에 무조건 항복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일제는 항복이라는 용어 대신에 ‘종전終戰의 조서詔書’라고 표현함으로써 애써 패전 사실을 눈 감으려고 했다. 이런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은 그들이 저지른 수많은 만행을 반성하고 피해를 보상하기는커녕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일제의 범죄기록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이 책은 우리에게 일제 침략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고, 다시금 그들의 전쟁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목차
1.운요 호 사건/강화도 조약
2.신사유람단 파견
3.임오군란
4.인천 원산 부산 군산 목포의 개항
5. 발간
6.갑신정변/한성조약
7.동학농민혁명-갑오농민전쟁
8.청일전쟁
9.갑오경장
10.을미사변
11.아?관파천
12.독립협회 결성
13.대한제국 성리
14.경인선 개통/한강철교 준공
15.러일전쟁
16.일진회 조직
17.한일의정서/을사5조약
　
18.을사조약 이후 순절자
19.국채보상운동
20.헤이그 밀사 사건
21.한말 군대해산
22.한말 군대해산
23.한말 의병전쟁
23.토지조사사업
24.창경궁에 동, 식물원 준공
25.안중근 의사, 이토 히로부미 처단
26.한일합병
27.105인 사건
28.조선교육령 공포
29.총독부령으로 '공창제'시행
30. 2.8독립선언/3.1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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