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서양과의 첫만남에서부터 근대 조미조약 체결의 교섭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19세기 후반경 조선인들이 갖고 있던 미국과 미국인들에 대한 인식, 미국이 조선을 바라보는 입장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조선 정부가 어떤 계기로 개화정책을 시도하며, 조미조약을 체결하였는지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흥미롭게 구성하여, 모든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출판사 서평
우리 역사가 처음 만난 미국과 미국인, 그 알려지지 않았던 실체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
오늘날 우리와 가장 긴밀하고 중요한 역학관계에 있는 미국과 미국인을 시작부터 새롭게 이해하는 역사속의 중요?한 단서를 제시한다.

　조선시대 서양과의 첫만남에서부터 근대 조미조약 체결의 교섭과정과 그 비준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책은 19세기 후반경 조선인들이 갖고 있던 미국과 미국인들에 대한 인식, 그리고 미국이 조선을 바라보는 입장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조미조약을 ...
우리 역사가 처음 만난 미국과 미국인, 그 알려지지 않았던 실체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
오늘날 우리와 가장 긴밀하고 중요한 역학관계에 있는 미국과 미국인을 시작부터 새롭게 이해하는 역사속의 중요한 단서를 제시한다.

　조선시대 서양과의 첫만남에서부터 근대 조미조약 체결의 교섭과정과 그 비준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책은 19세기 후반경 조선인들이 갖고 있던 미국과 미국인들에 대한 인식, 그리고 미국이 조선을 바라보는 입장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조미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그동안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조선 정부가 어떻게 어떤 계기를 통해서 개화정책으로 선회하였는지, 또 그에 대한 조야의 반응은 어떠하였는지 등도 이 책은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흥미롭게 보여주며,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은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조미조약 체결 당시 청국의 태도이다. 일본의 조선 침탈을 막기 위해 조선에 대한 내정간섭을 강화하던 청국은 러시아의 남하에 위협을 느끼면서 급속하게 미국과의 강화 교섭을 조선 정부에 요구한다.
　이와 같은 청국 정부의 입장은 치밀한 그들의 ‘대조선 책략’에 의거한 것이었다. 즉 조선을 서구 열강과 교섭을 체결하게 함으로써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조선을 보호하되, 그 조약 비준 문서에 조선이 청나라의 속국이라는 점을 명문화함으로써 종주국으로서의 위치를 영구히 보장받고자 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조미조약 체결 당시 미국은 청국 측의 이러한 의도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청국 측의 조선에 대한 종주권 주장이 강력하였기 때문에 조미조약의 체결과 병행하여 조선이 청국의 속국이라는 ‘속방조회’를 따로 마련하는 편법을 구사하였다.
　본서는 6자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요즈음 우리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지리적으로 해양과 대륙의 초강대국들이 만나는 접점에 위치한 약소국가인 한반도가 주변세력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 대한 통찰의 일단을 제공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요즈음 불고 있는 반미, 숭미 논쟁에 근본이 되는 역사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미국에 대한 인식의 재정립에 꼭 필요한 책이다.
　쇄국정책에서 개화정책으로 전환되면서 조선이 어떻게 역사의 커다란 소용돌이에 휩쓸려 왔는지, 이에 대한 수준 높은 교양서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대단히 유용한 책이다.

한국인의 초기 대미인식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부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나타난 각종 사건과 정책, 이를 주도한 인물들과 그들의 주장, 그리고 이후 한반도의 운명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온 조미조약의 성립과정과 성격, 그 의미까지.

　조선에 있어 최초의 개국론자는 박규수(朴珪壽)이다. 그는 이미 1850년대 후반 이전부터 미국과의 수교를 구상하였고, 프랑스 함대의 침입 때 개국론을 구체화시켰으며, 미국 함대의 침입 때 그것을 문인 김윤식(金允植)에게 피력하였다. 그리고 오경석(吳慶錫)도 이때 대원군에게 미국과의 수교를 권고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대미개국론은 척사론이나 주전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공론화될 수가 없었다.
　대미개국론이 구체화되어 조선 측에서 조미조약 체결을 주도한 인물은 국왕 고종과 김홍집(金弘集)·김윤식(金允植)·어윤중(魚允中) 등 일부 소장 관원들이었다. 그들은, 이홍장(李鴻章)과 하여장(何如璋)의 권고를 받아 들여, 일본이나 러시아, 특히 러시아의 침략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조청관계, 즉 조공체제하에서 청국의 비호를 받는 가운데 미국 등 우호적 국가를 선택 수교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세력균형을 이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그들은 중국 중심의 세계 질서인 이 조공체제가 구미세력의 침략을 받아 동요 붕괴되어 가고 있는 사실에 미처 충분히 주목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한편, 중국이 조선에 일본과의 수교를 권유한 것은 자국이 서양 열강의 침략에 시달리고 있는 처지였으므로 더 이상 조일 양국간의 분규가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지, 일본의 조선 진출을 환영해서였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중국은 일본의 조선 진출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은 일본이 중국의 안보와 직결되어 있는 조선을 침략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조선 측으로부터 조약체결 협상을 위임받은 이홍장(李鴻章)은 천진(天津)에서 가진 슈펠트와의 협상(1882년 2월 초～3월 초)에서 속방조관(屬邦條款)의 삽입을 강력히 희망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슈펠트에 의하여 거부되자 조선 국왕의 “조선은 중국의 속국…”이라는 속방조회(屬邦照會)로 대체한다는 양해하에 가조약을 성립시켰다.
　조미조약상의 속방조관 삽입은 슈펠트의 거부로 좌절되었지만, 이홍장(李鴻章)은 곧이어 조선과 체결한 조선중국상민수륙무역장정(朝鮮中國商民水陸貿易章程, 1882년 8월) 전문에 조선이 중국의 ‘속국’임을 반영시켰다.
이 책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 우리 역사가 서구열강과 만나면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놓이는 시점의 각종 사건과 정책, 이를 주도한 인물들과 그들의 주장, 그리고 이후 한반도의 운명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온 조미조약의 성립과정과 성격, 그리고 그 의미까지를 상세히 담고 있다. 급박하고 드라마틱했던 우리역사의 한 부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중요한 책이다.

목차
서문
범례
　
[1부] 쇄국기 한국인의 미국인식 상(上): 헌종ㆍ철종대
1. 머리말 … 14
2. 서책書冊을 통한 인식認識 … 15
3. 미국인美國人과의 조우遭遇 … 28
4. 맺음말 … 44
　
[2부] 쇄국기 한국인의 미국인식 하(下): 고종대
1. 머리말 … 50
2. 대원군 집권기의 인식 … 51
3. 고종 친정親政 이후의 인식 … 73
4. 맺음말 … 91
　
[3부] 박규수의 대미개국론對美開國論
1. 머리말 … 96
2. 대미개국론의 성립 … 99
3. 대미개국론의 전개 … 110
4. 대미개국론의 성격 … 121
5. 맺음말 … 134
　
[4부] 주일 청국사절의 연미론聯美論과 그 수용
1. 머리말 … 140
2. 청국 북양대신北洋大臣 이홍장李鴻章의 서양 각국과의 수교 권고 … 142
3. 주일 청국사절의 연미론聯美論과 그 수용 … 155
4. 맺음말 … 169
　
[5부] 신사척사운동辛巳斥邪運動
1. 머리말 - 위정척사운동의 추이推移 … 176
2. 신사척사운동의 배경 … 184
3. 신사척사운동의 전개 … 197
4. 맺음말 … 210
　
[6부] 조미조약朝美條約의 성립
1. 머리말 … 216
2. 조청朝淸ㆍ청미淸美 간의 조약체결 교섭과 속방조관屬邦條款 … 217
3. 조미조약의 성립과 속방조회屬邦照會 … 237
4. 맺음말 … 255
　
[7부] 개요 … 261
　
참고문헌 … 284
찾아보기 …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