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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40일 간의 낮과 밤

    히말라야 40일 간의 낮과 밤

    • 김홍성.정명경 저
    • 세상의아침
    • 2006년 10월 10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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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이 책에는 부부가 함께 걸었던 히말라야가 따뜻하게 펼쳐진다. 3대 트레킹 코스, 즉 쿰부지역(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지역, 랑탕 지역 중 가장 유명한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 지역을 트레킹 한 기록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 그곳을 걸으며 묵상을 함께 한 부부.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도 이들이 계속해 그곳을 밟았던 이유는 무엇이며 그들의 대화는 어떤 것이었을까. 히말라야의 품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따뜻한 감성 필터로 담아내어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는 이 책. 40일간 그들이 만난 자연과 사람들을 부부의 안내에 따라 독자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소개

    김홍성.정명경

    지은이 : 김홍성
    그의 고향은 궁벽한 산촌의 오지마을이다. 따사로이 가난한 사람들의 순정이 절절히 배어있는 청순한 땅이자, 지도에서도 찾기 어려운 미지의 땅. 어렴풋이 철들며 스며들어, 중.고교와 대학시절을 보낸 서울은 그에게 낯선 세상이었다. 엇박자로 맴돌았으며, 불화의 연속이었다.
    문학을 공부하며 주변과의 이반과 불편이 순례와 걷기 명상으로 순화되었다. 십여 년 동안 트레킹, 여행 잡지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 1990년대 초 히말라야와 티베트 라다크로 훌쩍 떠났다. 산에 순응하며 오순도순 살아가는 오지마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그런 그에게 히말라야 언저리는 관광의 대상도, 정복의 대상도 아니다. 여전히 여리고 순한, 가난하지만 피붙이처럼 정겨운 이웃들이 모여사는 곳이다. 그들과 부대끼며 한솥밥을 나누고 등짐을 같이 지기도 한다. 그는 오늘도 히말라야의 오지를 ‘순례’하듯 걷고 있다. 그는 영락없는 ‘걷기 여행자’다.
    카트만두의 밥집 ‘소풍’을 운영하며 지낸 순박한 나날을 담은 《우리들의 소풍》(2008)을 펴냈다.
      

    지은이 : 정명경
    1968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호서대학교 국문과 졸업하고 도쿄 커뮤니케이션에서 광고학을 전공했다. LG애드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네팔로 이주하여 남편 김홍성과 함께
    <히말라야 소식>
    등의 무크지를 창간했다. 2002년에는 카트만두에 ‘소풍’이라는 작은 음식점을 열었다. 2005년 3월에 귀국하여 2006년 7월 2일, 3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책 속에서

    카트만두에서 루클라까지 40여분 걸리는 비행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지구의 등뼈, 히말라야 산맥의 위용을 한 눈에 바라보는 경험은 특별했다. 해발 4,000미터 고지대에 펼쳐진 경작지들과 그것을 둘러싼 신령스런 설산들을 바라보며 나는 온몸이 떨리는 감동을 맛보았다. 그리고 탄식했다.
    “아! 진작 왔어야 하는 데가 바로 여기였구나!”
    - 본문 23페이지

    밤하늘을 우러르고 서있는 돌하르방 같은 사내의 실루엣이 저만치 보였다. 찬모 형을 홀린 밤하늘은 정말 아름다웠다. 별이 있었다. 히말라야의 밤은 정말 별들의 고향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태양빛으로 가득 찬 낮의 하늘과 별들로 가득 찬 밤하늘은 너무나 다른 하늘이었다. 별들로 가득 찬 밤하늘이야말로 찬란한 하늘이었다. 조금 달리 말해도 된다면, 찬란한 슬픔의 하늘이라고 말하고 싶다.
    남쪽 하늘에서 별똥별 하나가 길게 떨어지는 것을 끝까지 보고 혼자 방으로 들어왔다.
    - 본문 80페이지

    보통 페리체나 딩보체에서 출발하여 투클라에서 점심을 먹고 로부제까지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인 일정이다. 투클라에 있는 세 개의 롯지는 주로 트레커들이 점심을 먹는 곳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페리체에서 로부제까지는 하루에 600미터를 오르는 일이라 고산병 예방을 위해 투클라에서 하루 묵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본문 88페이지

    목차

    서시
    추천의 글

    1부 바람의 순례자 쿰부를 걷다
    쿰부 순례
    쿰부의 추억
    히말라야 순례의 가장 중요한 사항, 고소적응
    삼보일배 강찬모 형
    신성한 기운들이 모이는 텡보체
    휴게실에 누워 설산을 만끽하다
    장엄한 로체 연봉을 보며 걷다
    히말라야의 보석, 아마다블람
    팡보체 곰파와 예티의 전설
    쿰부의 추억, 쿤데
    타메를 향하여
    남체 바자르 가는 길
    트레킹은 과정이지 목적이 아니다
    도보 순례의 종착지 루클라
    쿰부 순례, 귀환

    2부 안나푸르나 라운딩 트레킹
    트레커들의 메카, 안타푸르나
    빗소리 속에 들어가다
    봉숭아물을 들이던 시간 속으로
    산 속의 환상적인 마을, 딸
    바가르찹 마을에서 본 영국인 묘비
    유아 러 멍키 위아 러 덩키
    새벽, 푸른 빛이 감도는 설산을 마주보며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다
    마낭의 축제, 고래자트라
    4,000m 고도에도 꽃의 천국이
    가벼운 고소증을 느끼다
    안개에 휩싸인 하이 캠프 롯지
    토롱을 넘어서 묵티나트로
    무채색의 풍경 속에 아련한 고원의 분위기
    푸근한 산골 마을, 마르빠
    산에서 만난 소녀들
    룹세차하라 폭포
    붉은 꽃잎들을 밟으며
    포카라를 향하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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