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외교부 차관 시절부터 약 7년에 걸쳐 반기문 사무총장을 취재해온 조선일보 이하원 기자와 안용균 기자는 반 사무총장의 어린 시절부터 UN 사무총장이 되기까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취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기자들이 바라본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모습 속에서 그 놀라운 성공의 비결을 조명하고 또 한편으로는 치열한 외교 현장의 이면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꼼꼼하게 풀어놓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영어 전문가로 유명한 이익훈의 48쪽 짜리 해설집과 두 장의 음반이 부록으로 제공된다.
출판사 서평
기자들이 바라본 반기문 UN 사무총장
2007년 1월 2일부터 집무를 시작하는 UN의 8대 사무총장 반기문 전 외교부 장관을 근접 취재한 기자들이 쓴 책이 출간됐다. 지난 2000년 외교부 차관 시절부터 약 7년에 걸쳐 반기문 사무총장을 취재해온 조선일보 이하원 기자와 안용균 기자는 반 사무총장의 어린 시절부터 UN 사무총장이 되기까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취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취재 현장에서 목격한 반 사무총장의 모습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전달했다고 말한다. 기댈 데라고는 자신의 ...
기자들이 바라본 반기문 UN 사무총장
2007년 1월 2일부터 집무를 시작하는 UN의 8대 사무총장 반기문 전 외교부 장관을 근접 취재한 기자들이 쓴 책이 출간됐다. 지난 2000년 외교부 차관 시절부터 약 7년에 걸쳐 반기문 사무총장을 취재해온 조선일보 이하원 기자와 안용균 기자는 반 사무총장의 어린 시절부터 UN 사무총장이 되기까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취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취재 현장에서 목격한 반 사무총장의 모습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전달했다고 말한다. 기댈 데라고는 자신의 능력과 성실함밖에 없었던 시골 소도시의 한 가난한 소년이 외교관이 되겠다던 어린 시절의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 결국 UN의 수장이 되기까지의 모습을 그리면서, 한편으로는 그 놀라운 성공의 비결을 조명하고 또 한편으로는 치열한 외교 현장의 이면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기자 특유의 취재력으로 꼼꼼하게 담아냈다.
생생한 현장의 기록
여타 평전들과는 달리, 이 책이 독자들을 사로잡는 매력은 아마도 저자들이 현장에서 목격하고 취재한 실화의 힘에 있을 것이다. 공동저자인 이하원 기자는 2000년에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정빈 씨의 첫 마디를 기억한다.
“어이, 내가 참 복이 많은 사람이야, 반기문이를 차관으로 데리고 장관을 하다니. 복이 많아. 앞으로 장관은 그냥 하는 거야.󰡓
반 총장에 대한 이 ‘무조건적󰡑인 평가에 호기심을 느낀 이 기자는 단순히 외교부 취재에 그치지 않고, 안용균 기자와 함께 반 장관의 가족과 친구, 동료와 선후배를 직접 찾아나서 반 총장에 대한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또한, 그들은 반 총장 자신이 “외교관 인생에서 맞았던 두 가지 큰 고비󰡓라고 고백했던 2001년 외교부 차관 퇴직 사건과 2004년 김선일 씨 참수 사건이 벌어졌을 때 외교부를 출입하고 있었기에 현장의 상황을 생생하게 취재할 수 있었다. 특히 이 기자는 에 반 차관의 사직을 애석해 하는 외교부의 분위기를 알리는 50매 가량의 기사를 게재하여 반 총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인 바 있고, 그 후로도 반 총장이 대통령 외교보좌관을 거쳐, 외교부 장관에 임명되고 UN 사무총장에 선출되기까지의 과정을 꾸준히 추적하여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반기문 총장의 따듯한 카리스마
그러나 저자들이 반 총장에게서 가장 주목한 점은 외교관으로서의 능력보다는, 일과 사람에 대한 그의 믿음과 열정이다. 그들은 반 총장의 성실한 자세가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책의 서문에서 그들은 반 총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반 총장은 37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는 동안, 때로는 좌절을 겪고, 견제도 당하지만, 한 순간도 일과 사람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반 총장이 취해 온 외교정책에 대해 이견을 가진 사람은 있어도,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까닭입니다.󰡓
그들은 반 총장이 ‘따듯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고속 승진이 동료와 선후배들에게 미안해서, 󰡐승진해서 죄송하다󰡑하는 백여 통의 편지를 일일이 손으로 써서 보내는 반 총장에게서 그들은 성공의 숨은 비결을 간파한다. 공금이라면 백 원짜리 동전 하나까지 무섭게 여기는 반 총장에게서 그들은 공무원이 가져야 할 양심과 정직성을 발견한다. 말단 직원의 어려운 사정을 헤아리고, 해직 위기에 놓인 부하직원을 살리기 위해 대통령을 설득하는 반 총장에게서 그들은 진정한 카리스마를 발견한다. 그들이 인용한 한 외교관의 말에서 독자들은 반 총장의 󰡐따듯한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반 총장에게 리더십이 없다고 하지만, 이것은 그분의 참모습을 몰라서 그러는 겁니다. 반 총장의 리더십은 후배들이 자발적으로 일하게 해주는 따뜻한 카리스마입니다. 자신과 함께 일하는 조직을 온화하게 만들어서, 후배들이 스스로 맡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게 했습니다.󰡓
조용한 열정
가난하지만 영특했던 시골 소년 반기문. 성적표의 모든 과목이 ‘수󰡑였던, 한 번도 1등을 내준 적이 없었던 학생 반기문. 그의 생활기록부 장래희망란에는 어김없이 󰡐외교관󰡑이란 세 글자가 적혀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청소년 적십자의 미국방문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학생으로 워싱턴에 갔을 때, 그에게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케네디 대통령과 만난 순간, 외교관이 되겠다던 그의 막연한 꿈이 형태와 색깔을 가진 하나의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그로부터 44년이 흐른 뒤, 그는 외교관이 아니라, 세계 192개국 대표들이 모여 있는 UN의 수장이 되었다. 최고의 수재들이 모여 있는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여 있는 외교 부서에서, 돈도 배경도 없는 시골 출신 수재가 느꼈을 울분이나 열등감은 극복하기 힘든 것이었으련만, 그는 앞만 보고 걸어가는 소처럼, 우직한 노력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 대체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 멀고 험한 길을 묵묵히 걸어가게 했을까? 이 책에서 저자들은 그것이 반 총장 가슴속에 살아 숨 쉬고 있었던 󰡐조용한 열정󰡑이었다고 말한다. 반듯하고, 성실하고, 온화해서, 자칫 무색무취해 보이는 그의 내면에서는 열정의 불길이 항상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 열정의 이름으로 저자들은 이 책이, 청소년에게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희망의 증거가 되길 바라고, 장년과 노년에게는 그들이 일으켜 세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삶의 진정한 사표들이 사라지고, 지켜야 할 아름다운 가치들이 왜곡되는 오늘날, 반 총장 성공의 신화는 젊은 학생들은 물론, 그들을 가꾸고 가르쳐서 나라의 일꾼으로 키워내야 할 부모들에게도 훌륭한 전범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목차
서문 : 반기문 총장의 '따뜻한 카리스마'
1. 충주의 모범학생 반기문
책을 좋아하던 소년
장래희망이 외교관인 노력파
충청도식 고집과 양반 기질
충주비료공장에서 익힌 영어회화
40년 고향친구의 기억
고교생 반기문, 케네디를 만나다
외교관 시험을 볼 수 없었던 대학시절
고향 친구에서 아내로, 유순택 여사
2. 반기문의 37년 외교 인생
미국 대신 인도를 자원해서 가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외교관
철저한 자기관리로 외교부의 ‘전설󰡑이 되다
따뜻한 카리스마의 외교관
외교부 차관시절에 최대 시련을 맞다
노무현 대통령과 반기문 외교부 장관
김선일 사건에서 두 번째 고비를 만나다.
반 장관에 대한 견제
UN 사무총장직에 출사표를 던지다
반기문과 라이스, 그리고 미국
북한인권 문제에 자기 목소리를 내다
3. 반기문 UN 사무총장
UN 사무총장의 임무
역대 UN 사무총장
반 기문 UN 사무총장의 하버드대의 Harvard International Review기고 2005년 5월
반 기문 UN사무총장 특별 인터뷰
반 기문 제 8대 UN 사무총장의 수락연설 요지 2006년 10월 14일
제 33대 반기문 외교부 장관 이임사 2006년 11월 10일
반 기문 차기 UN사무총장 출국전 국회 연설2006년 11월 10일
반 기문 총장의 UN 사무총장 취임 연설 2006년 12월 15일
반기문 총장 연표
부록 : 반기문총장의 UN사무총장 수락연설에 대한 해설과 CD-이익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