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메밀꽃필무렵에서 이상날개까지─한국문학사를 빛낸 명작소설과 함께하는 한자읽기혁명!!
한국을 대표하는 명작 단편소설을 감상하며 눈으로 한자를읽히는 책!!
문맥을 따라 읽어내려가기만 하면 어지간한 한자는 술술 읽을 수 있게 만드는 마법같은 한자 공부!!


한자 문맹이 수두룩한 우리 사회 - “국한문혼용 고서들이 영어원서보다 더 어렵다”
컴퓨터의 보급과 함께 한글전용이 문자생활의 보편적인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한자 사용 빈도가 현격히 줄어들고, 반세기를 넘도록 시행해온 한글전용 정책으로 인해 수재들만 모인다는 유수의 대학에서조차 학생들이 국한문國漢文으로 쓰여진 교재를 읽지 못해 강의를 진행할 수 없는 심각한 지경에 처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국한문혼용 고서들이 영어원서보다 더 어렵다”며 곤혹스러워 한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 한글 문맹은 없지만 한자 문맹은 수두룩하다. 이렇게 가다가는 전국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국한문 서적들은 읽을 사람이 없어 모두 사장死藏되고 말 것이다. 세계 그 어느 민족의 역사에서도 제 민족 스스로 전통문화를 단절하고 파멸시킨 일은 없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우리가 한자를 이렇게 간단하게 폐기처분해도 되는 것일까?

한자는 아시아 태평양의 국제문자 - 의사소통과 교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구
한자문화권이란 한자를 사용하는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을 말한다. 인구 면에서 20억명으로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한자는 이들 아시아 국가와의 의사소통과 교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구이다. 한자는 싫든 좋든 아시아 태평양의 국제문자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들의 과거에는 무엇이 있는가. 거기에는 한문이라는 거대한 보고寶庫가 있다. 그 보고를 자기 것으로 만들 때 현재는 물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공간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영어권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은 역시 한자문화권인 중국이나 일본 등이다. 이들과의 교류에 한자는 필수적이다. 한자문화권에서 유일하게 한자 문맹국으로 전락하기 이전에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심각히 고려할 문제인 것이다.

우리 말의 70% 이상이 한자어 - 라틴어는 서양의 한자
현재의 우리말이 한자를 배제하고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잘 알 필요가 있다. 이는 한글로 표기는 하고 있지만 한자로써 그 뜻을 음미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모국어를 이해하고 보호하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한자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말은 중국과의 빈번한 교류로 인해 70% 이상이 한자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늘, 아버지, 먹다’ 등과 같은 청각성 어휘는 한글로 써도 알 수 있지만 ‘구제역, 환란, 오니처리장’ 등과 같은 시각성 어휘는 한글로 표기해 놓으면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런 경우 한글은 문자 구실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 한자 문맹이 되어서는 우리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한자를 배워 아시아를 알기 위한, 또 모국어와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표음表音문자인 한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표의表意문자인 한자를 잘 활용해 병용한다면 어떤 나라보다 문자활용 여건의 이상국理想國이 될 수 있다.
라틴어는 ‘서양의 한자’이다. 구미歐美의 인문계 중고교에서는 라틴어를 철저히 가르친다. 우리말 어휘의 70%가 한자어라는 사실은 한자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단적으로 입증해준다. 한자교육은 한글문화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더 풍요롭게 할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작 단편소설 - 읽어내려가기만 하면 어지간한 한자가 술술
이 책 <
<한자로 클래식을 읽다>
>는 기존의 한자 학습서들과는 출발점부터가 다른 독특한 책임을 밝혀야 겠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일단은 한자를 읽을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출발하였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로 하여금 ‘어지간한 한자는 읽을 수 있게’ 만드는 데서 그 몫을 찾고자 한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에서 이상의
<날개>
까지, 가히 ‘국민소설’이라 부를 만한 명작 단편소설들로 구성된 텍스트는 자칫 무료해지기 쉬운 한자 공부에 청량감과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은 한자읽기능력 신장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로 하여금 교양있는 삶을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한자 까막눈 내 어머니가 한자를 터득한 비결 - 눈으로 반복하여 문맥 안에서 한자 익히기

덧붙여 말하자면 이 책은 오래전 생선장사를 하던 내 어머니가 한자를 터득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힌트를 얻었다. 특별한 제도교육의 혜택을 받은 적 없는 어머니가 웬만한 한자를 자유자재로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당시 한자가 중심이되어 조판된 신문 덕택이었다. 한자를 따로 떼어 놓으면 제대로 읽기가 어렵지만 완성된 한편의 글을 무작정 따라 읽어 가다보면 문맥의 파악과 함께 쉽게 그 음音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눈으로 반복하여 문맥 안에서 한자 익히기. 한자 까막눈이었던 내 어머니가 한자를 터득한 비결인 셈이다. 눈으로 익히는 한자공부. 일단 읽을 줄 알게 되면 한자공부의 절반은 이루어진 셈이 아닌가? 쓰기는 그 다음의 과제일 것이다.




*엮은이 소개



이 책을 역은 박만경은 현재 자우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구상하고 있다. 이 책 <
<한자로 클래식을 읽다>
>는 5년 전 박사장 본인이 직접 기획, 구성, 출간하여 독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는 <
<한자읽기혁명 1>
>의 개정판이다. 가히 ‘국민소설’이라 부를만 한 명작 단편소설들로 구성된 텍스트는 그 자체로 한국인을 위한 문학교본이라 할 수 있다. 한자읽기능력 신장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로 하여금 교양있는 삶을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오래 전 생선장사를 하던 내 어머니가 한자를 터득한 과정에서 힌트를 얻었다. 제도교육의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한 어머니가 웬만한 한자를 다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당시 한자혼용으로 조판된 신문 덕택이었다. 한자를 따로 떼어 놓으면 제대로 읽기 어렵지만 완성된 한편의 글을 무작정 따라 읽어가다보면 문맥의 파악과 함께 쉽게 그 음音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눈으로 반복하여 문맥 속에서 한자 익히기. 한자 까막눈 내 어머니가 한자를 터득한 비결인 셈이다. 눈으로 익히는 한자공부라... 일단 읽을 줄 알게 되면 한자공부의 절반은 이루어진 셈이 아닌가? 쓰기는 그 다음의 과제일 것이다. 그렇다. ‘일단은 한자를 읽을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출발하였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로 하여금 ‘어지간한 한자는 술술 읽을 수 있게’ 만드는 데서 몫을 찾고자 한다.

메밀꽃 필 무렵_이효석
소낙비_김유정
봄봄_김유정
동백꽃_김유정
빈처_현진건
운수 좋은 날_현진건
배따라기_김동인
감자_김동인
벙어리 삼룡이_나도향
복덕방_이태준
레디메이드 인생_채만식
치숙_채만식
탈출기_최서해
날개_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