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한국 대표 로펌 김앤장의 성공 스토리
법조 동네와 별 인연이 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김앤장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김앤장은 그만큼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한국 대표 로펌이다. 나아가 김앤장은 일본 로펌들도 벤치마킹하는 아시아 최고 로펌으로 평가받고 있다.
변호사 2명의 벤처 법률사무소로 시작해 아시아 1등이 된 김앤장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혁신으로 눈부신 성공신화를 일구어낸 김앤장 사람들의 비전과 열정, 성공 스토리를 현직 기자가 오랜 기간의 취재를 통해 본격 조명한 최초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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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로펌 김앤장의 성공 스토리
법조 동네와 별 인연이 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김앤장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김앤장은 그만큼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한국 대표 로펌이다. 나아가 김앤장은 일본 로펌들도 벤치마킹하는 아시아 최고 로펌으로 평가받고 있다.
변호사 2명의 벤처 법률사무소로 시작해 아시아 1등이 된 김앤장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혁신으로 눈부신 성공신화를 일구어낸 김앤장 사람들의 비전과 열정, 성공 스토리를 현직 기자가 오랜 기간의 취재를 통해 본격 조명한 최초의 책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다
김앤장은 37년 전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약관 31세의 김영무 변호사가 법대 동기인 장수길 변호사와 손잡고 광화문에 사무실을 내면서 시작되었다. 변호사 2명의 단출한 사무실. 그러나 판, 검사 출신 변호사가 개인 또는 합동법률사무소를 열고 법정과 검찰청을 드나들던 당시에 김앤장이 품은 꿈은 남달랐다. 기업 간 국제거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미식 로펌을 구상했던 것. 한국 경제가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던 때, 기업의 국제거래 자문이 무엇인지, 로펌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세간은 물론 법조계의 인식조차 미미했던 당시에 김앤장은 서구식 로펌으로 가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염두에 두며 출범했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김앤장이 처음 착수한 것은 사법연수원을 갓 수료한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작업이었다. 고시에 붙은 내 아들이 ‘판, 검사 영감님’이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부모들이 몸져 드러눕는 해프닝이 속출하는 가운데 ‘국제법무 전문 로펌을 만들자’는 취지에 공감하여 하나둘 모여든 특급 인재들은 한국 로펌사에서 ‘연수원 출신 어소시에이트 변호사’의 탄생과 확산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그렇게 모여든 인재들은 ‘선(先) 실무 후(後) 유학’이라는 김앤장만의 차별화된 시스템 속에서 전문성을 키워나갔고, 저마다 해당 전문분야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는 김앤장 맨파워의 근간이 되었다.
벤처정신과 이노베이션은 김앤장의 오늘을 있게 한 키워드이다. 서구식 로펌을 시도한 것이 그랬고, 젊은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여 전문화와 대형화, 팀플레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 모두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 벤처정신과 끊임없는 이노베이션의 결과였다. 그리고 김앤장의 시스템은 지금 거의 모든 로펌이 채택하고 있는 표준이 되었다.
김앤장의 초고속성장과 한국 경제
김앤장에는 현재 450명에 이르는 국내외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등을 포함한 전문인력 7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규모뿐만 아니라 업무역량과 전문성 등의 경쟁력에 서도 일본 최대 로펌에 밀리지 않는다.
변호사 2명으로 출발한 김앤장이 선발주자들을 제치고 국내 로펌업계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시기는 출범 10년 무렵. 이후에도 김앤장은 초고속성장을 이어갔는데 김앤장이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37년에는 한국의 경제발전사가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차관 도입이 한국경제를 이끌던 시기에는 선박금융, 수출금융 등에서 중요한 거래들을 자문했고, 이어 외국인 합작투자와 기술도입, 중동진출 등과 관련한 기업자문에서 GM대우의 설립과 같은 기념비적인 딜의 법률자문을 맡았다. 80년대에는 AT&T와 LG의 광통신망 합작사업을 자문하고 해외증권 발행과 해외투자 상담으로 영역을 넓혀나갔다. IMF 외환위기 이후에는 기업 간 M&A 시장을 리드하며 아태지역 최고 로펌으로 약진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김앤장이 관여했던 거래에는 ‘국내 최초’라는 꼬리표가 붙은 사안이 유독 많았다. 다양화되는 기업활동을 발 빠르게 뒷받침할 수 있는 김앤장의 업무능력과 새로운 영역에의 도전이 체질화되어 있는 김앤장의 문화가 낳은 산물이다.
김앤장 사람들은 자동차, 통신, 에너지 분야 등 한국 경제의 주요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적 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훈련시키고 경험을 축적하는 투자를 해왔기에 그런 수요를 감당할 수 있었다는 게 김앤장의 자평이다.
한국 로펌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법조 출입기자로 오랫동안 일해 온 이 책의 저자는 머리말에서 “세계 로펌 업계에서도 유례가 드물다는 김앤장의 빠른 성장에 관심을 갖고, 김앤장 성공신화의 배경을 조명하려 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영미 로펌들이 한국 법률시장의 문이 열리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이 시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로펌 김앤장의 37년 역사와 현재의 위상을 돌이켜보고 시장개방 이후의 발전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면 그 의미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김앤장이라는 브랜드가 불러일으키는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한 대답 즉, 김앤장의 창업과 성장과정을 비롯하여 김앤장의 높은 경쟁력의 배경 분석, 그리고 김앤장의 문화와 미래까지 훑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저자가 찾은 김앤장의 성공 키워드는 인재에 대한 투자와 전문화. 책 전편을 통해 김앤장의 1세대 창업자들이 선진적 로펌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쏟아온 인재 확보 노력과 전문화를 위한 투자 과정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전체 구성을 보면 창업부터 IMF 이후 M&A 시장의 최강자로 떠오르기까지 김앤장의 역사 이야기를 1, 2, 3장에서 펼쳐 보인 후 4장에서는 키워드로 정리한 김앤장의 성장전략을 살펴보고, 5장에서는 주요 업무분야와 전문변호사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6장에서는 문화, 7장에서는 대표 로펌의 책임을 거론하며 책을 맺고 있다.
로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서 로스쿨을 생각하는 예비 법조인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로펌의 압축성장사이자 김앤장 최초의 firm biography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1970년대 불어닥친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위축되었던 한국 경제가 1980년대 들어 제5공화국 정부의 경제개방정책을 통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 시대적인 배경도 김앤장이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데 순풍으로 작용했다. 이 시기에 외국인투자가 전면 개방되었으며, 제약 분야 등에선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의 국내 합작투자가 줄을 이었다. 로펌 업계에 일종의 특수가 일었다. 인재를 꾸준히 확보하며 역량을 축적해 온 김앤장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쏟아져 들어오는 사건들을 처리했다. 그러면서 짧은 기간에 전문성과 실력을 강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음은 물론이다.
“김앤장이 미국의 로펌들처럼 매우 수준 높은 기업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죠. ‘아, 앞으로는 이 분야가 변호사의 새로운 방향이 되겠구나’ 하는 인식이 법조계에 퍼지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계속 몰려들었고, 이들이 분야별로 업무를 관정하면서 고객들도 더욱 김앤장을 찾게 되는 선순환으로 나타나게 된 겁니다.”
김영무 변호사와 함께 창립 초기부터 우수한 인재의 영입에 발 벗고 나선 장수길 변호사는 “결과적으로 창립 초기부터 길게 내다보고 시작한 인재 우선의 경영방침이 그대로 맞아떨어져 오늘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김앤장의 인재제일주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장 초고속 성장 | 출범 10년 만에 선두로 올라서다
2007년 11월 말, 김앤장은 한국 로펌 M&A사에 큰 획을 긋는 또 하나의 빅딜을 성사시켰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건설장비 분야의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인 미국 잉거솔랜드(Ingersoll Rand) 사의 밥캣(Bobcat) 등 소형 건설장비 사업부분을 49억 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를 수행한 것이다. 건국 이래 한국 기업이 해외 다국적 기업을 인수한 최대

목차
책머리에
1장 아시아 최고 로펌
중국의 김앤장이 어디인가요?｜영어식 이름 ‘김앤장’｜한국인 최초의 미국변호사｜신민당사 농성사건｜두 친구의 의기투합｜최초의 어소시에이트｜젊은 인재들의 합류｜프런?티어 변호사들｜3인 트로이카 체제의 완성
2장 초고속 성장
후발주자의 캐치업 전략｜씨티은행 자문｜출범 10년 만에 선두로 올라서다｜헝그리 정신｜파트너-어소시에이트의 공동작업
3장 한국 경제와 더불어 성장한 40년
항공기를 저당잡히다｜합작투자의 표준을 만들다｜IT 입국, 해외증권 발행 선도｜상장회사 최초의 외국인 직접투자｜지적재산권 분야 1등｜IMF 구조조정 앞장｜M&A 자문 1위
4장 김앤장의 성장전략
벤처정신과 이노베이션｜해외연수 프로그램｜법률서비스의 국산화｜전문화와 대형화｜원스톱 토털 서비스와 팀플레이｜외국변호사의 활약｜비변호사 전문가의 활약
5장 주요 업무분야와 전문변호사들
업무분야와 전문변호사｜금융｜증권 및 자본시장｜기업일반｜기업 인수·합병｜공정거래｜송무·형사｜국제중재｜조세 ｜지적재산권
6장 동도서기
로펌은 사람이다｜김앤장 변호사 24시｜고객 우선의 문화｜조합｜동도서기｜공익활동
7장 김앤장의 미래
시장개방｜법률서비스의 수출기업｜넓어지는 지평선｜한국 대표 로펌의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