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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모으는 남자

    그림 모으는 남자 인사동 그림 속을 거닐다

    • 김생기 저
    • 스타북스
    • 2011년 10월 20일
    • 정가
      15,000원
    • 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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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2433938 240쪽 148 x 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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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그림과 소통하는 컬렉터,
    10년 간의 즐거움과 낭만, 추억을 풀어놓다
    그림과 소통하는 컬렉터, 즐거움과 낭만, 추억을 풀어놓다
    작가 김생기 님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 현재 사업가로 활발히 일하?고 있지만 그림을 좋아하고 그림과 소통하는 컬렉터로 10여 년의 세월을 지내왔다.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움직이는 그림이 있다면 구입해 곁에 두고 매일 말을 건네며 작품을 그린 작가의 성향과 성격을 짐작하는 것이 그의 취미이자 행복이다.
    마음을 움직인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근심과 걱정도 잊고 그 그림에 ...
    그림과 소통하는 컬렉터,
    10년 간의 즐거움과 낭만, 추억을 풀어놓다
    그림과 소통하는 컬렉터, 즐거움과 낭만, 추억을 풀어놓다
    작가 김생기 님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 현재 사업가로 활발히 일하고 있지만 그림을 좋아하고 그림과 소통하는 컬렉터로 10여 년의 세월을 지내왔다.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움직이는 그림이 있다면 구입해 곁에 두고 매일 말을 건네며 작품을 그린 작가의 성향과 성격을 짐작하는 것이 그의 취미이자 행복이다.
    마음을 움직인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근심과 걱정도 잊고 그 그림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작가는 그런 행복이 그림을 감상하고 수집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말한다. 그림을 구입하는 일은 작품을 그린 화가와 소통하면서 더불어 한세상을 살아가는 일이라고 정의 내린다. 작가의 10여 년의 컬렉팅 경험과 그림, 화가에 얽힌 이야기가 그림을 보는 감동과 더불어 또 다른 즐거움 속으로 안내할 것이다.
    일에 지칠 때면 인사동 화랑가를 찾았고, 그곳에서 만난 많은 이들에게서 그림을 보는 방법과 그림을 구입하는 노하우, 그리고 더불어 인생에 대해 배워나갔다는 김생기 작가. 바로 엊그제 같은 일인데 한숨 돌려보니 벌써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있었던 것이다.
    그 세월 동안 많은 이들이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났다.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책으로 정감 있게 남겨놓고 떠나신 미술평론가 이규일 선생님, 천경자 선생님의 막내아들 쫑쫑이 김종우 전 세종문고 사장님, 전북 부안에 멋있는 미술관을 만드신 황선주 사장님, 한국 화랑계의 산증인이셨던 선화랑의 김창실 회장님과 아름다운 빨간 장미를 남겨주신 황염수 선생님, 이대원 선생님, 정건모 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이제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
    작가와 컬렉터는 그림을 통해 소통한다. 그림의 내용과 색감과 구도를 보고 있으면 작가의 성향과 성격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컬렉터란 무엇인가? 우선은 그림을 좋아하고 그래서 그림을 수집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그림을 선뜻 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가격이 낮다면 점당 몇 십만 원에 불과할 것이지만 가격이 높은 경우라면 수억 원을 호가하기 때문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컬렉터라면 우리나라 서양화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시기를 구분하고 뼈대를 알고 유명한 화가들과 그 그림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림을 모은다는 것도 개인적인 경제적 논리와 함께 그림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 그리고 감성이 어우러져야 그 의미가 있을 것이다. 매끼 짜장면을 먹어가며 월급을 저축해 그림 한 점 한 점 사서 모으는 재미로 세상을 살아가는 이도 있으니 경제적인 논리를 따져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컬렉터 층이 연령대, 직업별로 다양한 시대가 되었다. 작가가 제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림의 가격이 상승해 그 이익금으로 더 좋은 그림을 컬렉팅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림을 사고파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어떤 그림을 컬렉팅해야 한다는 기준 설정이 어려운 데다 팔게 될 경우에는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그림을 컬렉팅하는 노하우와 더불어 작품과 대화하는 법, 그리고 작품을 구입하게 된 배경, 작품과 화가에 얽힌 이야기들을 정감 있고 따뜻하게 풀어놓았다. 분명히 독자들을 그림 앞으로 한발자국 다가서게 해 줄 것이다.

    저자 소개

    김생기

    (1966.04.23)
    • 구분 : 저서
    • 국적 : 대한민국
    • 분류 : 예술/취미 저자
    • 인기지수 : 15
    최근저서

    1966년 4월 23일 전라북도 부안에서 출생하여 전주고등학교, 전북대학교 법과대학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전주고등학교 야구부 후원회장을 지냈으며 수출회사인 나래코리아 대표, 건축내외장컨설팅 전문 서울파트너스 대표이사, 무석면, 압출성형 시멘트판넬 기업 코엠이엔지(www.koemeng.com) 상임고문으로 활발하게 일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뜻하지 않게 미술 대회에 나가서 특선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미술과 친숙하게 되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출장과 많은 업무에 지칠 때면 인사동의 갤러리를 찾아 그림을 보는 즐거움에 빠지고, 좋아하는 그림을 보면 화가의 전시회에 가서 그림을 구입하는 컬렉터이다. 한 점 한 점 사연이 있는 그림을 모은 작가는 10년 간의 그림 감상의 즐거움과 낭만, 그리고 추억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책 속에서

    남도 출신의 서양화가 중에 조선대학교 부총장을 지낸 황영성 선생의 그림을 손에 넣었다. 서양미술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알려진 그는 고향과 가족이야기를 주된 내용으로 그린 그야말로 정(情)을 그리고 있는 화가다. 개인적으로는 황영성 선생의 화풍에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해 전시회가 열린다 해도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여행 중에 그린 그림 몇 점을 보고서는 소장하고 싶어서 경매를 통해 구입했다. 그 중 하나가 <이집트의 피라미드>이다

     

    이 그림의 구도를 보면 두 개의 피라미드 사이로 관광객들에게 낙타를 태워주는 사람을 낙타와 함께 가운데에, 야자수는 오른쪽 위에 배치해서 지루한 사막의 풍경을 심심하지 않게 완성시켰다. 또한 피라미드의 하늘은 한낮의 뜨거운 햇볕대신 정감 있는 파란색으로 칠해놓아 시원한 느낌이 든다. 뜨거운 햇볕 아래 수건으로 얼굴을 두르고 시원한 물을 마시고 싶고, 냄새나는 낙타의 등을 타고 떠나고 싶은, 피라미드가 있는 풍경을 정감 있게 그린 작품이다.

     

    나는 그림을 보면 화가의 성격과 생활모습을 추측해본다.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는 맞아떨어진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사람의 얼굴과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뚜렷한 윤곽과 거침없는 선을 보면 황염수 선생의 성격이 끊고 맺음이 강직한 성품을 지닌 화가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전쟁 이후에 남쪽으로 내려온 이력을 본다면 강하고 억세지 않으면 살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짐작해본다. 장미를 짙게 그린 연유도 그렇지 않을까 추측한다. 빨간 장미는 정열을 상징하는 꽃이 아닌가.

     

    미술에는 묘한 힘이 있다. 즉, 사람과 사람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준다.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면 그림을 매개로 마음을 공유하게 된다. 부처의 그림을 보면서 불교를 생각하고 인생을 생각하고 그림을 그린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같이 만나지는 못할지라도 그는 그림을 통하여 구도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고, 흐트러지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부처를 보며 마음을 정화해서 더 높은 단계로 가려고 노력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인연인가?

     

    최석운 선생의 <시인의 마음>을 본 것은 대구의 대백프라자에서였다. 프리뷰에 가서 경매그림을 쭉 둘러보니 관심이 가는 작품이 있었다. 이왈종 선생의 <생활의 중도>와 개가 밥그릇을 앞에 놓고 뾰로통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시인의 마음>이었다. 개를 의인화하여 표현했다고 본다면 아마도 개의 표정은 그림을 그린 화백의 마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남자 때문에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은 여인이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다독이고 예뻐해 주면 그 마음은 다시 풀릴 것이지만 그 순간을 개의 표정을 통해서 표현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날은 그냥 돌아왔지만 경매가 있던 날 다시 가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상대방의 감성과 취향을 모르면 그림 선물은 하기가 어렵지만, 이 개의 해학적인 모습을 즐거워하고 최석운 선생의 작품에 관심을 갖는 이에게 이 그림을 선물로 드렸다. 이 작품으로 인해 한 번 더 웃을 수 있는 것도, 최석운 선생에게 마음으로서 응원을 보내는 것도 즐겁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004
    Chapter 1
    작품에게 말을 걸다
    피라미드가 있는 풍경 017
    가봉 리브르빌 시장의 노란 바나나 020
    새로운 장미의 탄생 023
    과테말라의 활기찬 시장 속으로 028
    우리 마음속의 부처 035
    가을 국화, 변하지 않는 감동 040
    마음을 훔친 익살꾸러기 개 044
    빨간 튤립가 거는 묘한 마법 048

    Chapter 2
    그림이 가져다준 추억, 그리고 즐거움
    물가에서 놀던 어린 아이들 055
    전주 오목대에 진달래가 피면 059
    샹송, 가을 하늘, 두보의 시, 소주 한 잔 063
    끽거다래(喫去茶來)의 뜻을 새기며 067
    만수대창작사에서 만난 정창모 화백 074
    여인의 토르소, 어머니를 추억함 078
    후쿠오카에서 만난 추억 한 조각 082
    그림과의 인연에 대하여 084
    Chapter 3
    예술은 남아 영원히 흐르다
    가난한 화백의 눈에 비친 느릅나무 093
    금강산의 깊어가는 가을, 그리고 소나무 099
    ‘얼쑤!’ 소리 내 춤이라도 출까 103
    미술평론가 이규일, 그를 그리워함 107
    신동우 화백이 남긴 중국 묘족마을 사람들 110
    전혁림 미술관, 통영 가는 길 115
    학동마을, 세상의 빛을 보다 119
    미술품과 친숙해지는 일 123
    Chapter 4
    작품의 발견, 행복의 발견
    그리운 정읍, 사랑을 말하다 131
    인텔리 남자의 초상에 관한 고찰 135
    영화 속 그림들 139
    이세자키몰에서 만난 아름다운 그녀 143
    젊은 미술가들의 기발함을 만나다 147
    가을의 코스모스, 그리고 교오코 151
    호텔에서 만나는 그림들 157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춘화 161
    가수 남진 저택의 그림들 167
    Chapter 5
    그림, 너를 만나고 사랑하는 날들
    대청호의 가을 속으로 뛰어들다 173
    아름다운 봄날, 인생은 아름다운 것 176
    내가 죽으면 무엇이 남을까 180
    아! 이훈동 가(家)의 그림 184
    미술품의 가격이 비싸다고? 188
    미술품, 사기도 어렵지만 팔기도 어렵다 197
    영화배우 사인에 담긴 국화 한 송이 202

    Chapter 6
    화가 천경자, 작품과 삶을 엿보다
    아름다움, 황혼에 흐르는 탱고 209
    동경에서 온 편지 216
    고흥, 발걸음보다 마음이 먼저 닿은 이유 220
    살아 꿈틀거리는 뱀이여 230
    진실은 오직 하늘만이 안다 233
    우리나라의 여성화가들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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