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자신이 입양이 된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얼마나 큰 충격을 받게 될까?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주인공 톰은 자신이 입양된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톰의 엄마와 아빠는 그 일을 비밀로 하지 않은 것이다. 엄마 아빠는 톰이 학교에 입학하던 일곱 살 때 톰에게 다시 한번 그 이야기를 해주었다. "톰, 엄마와 아빠는 너를 낳지 않았단다. 엄마하고 아빠는 너를 선택한 거야. 그러니까, 너는 정말 특별해, 모든 아이들이 선택받는 것은 아니니까." 입양아 톰의 '특별한' 이야기로 스코틀랜드 예술 위원회가 수여한 '어린이 책 부문 수상작이다.
출판사 서평
나는 입양되었어. 친엄마의 얼굴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내가 특별하다는 걸 알아.
왜냐하면 나는 우리 엄마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니까.
그리고 그 분들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빠거든.
그러고 보면 우리는 하나같이 모두 특별한 거야.
'입양'은 우리 나라 문학 전반에서 많이 다루지 않는 주제이다. 그런 점에서 아이들이 읽는 동화에 입양이라는 주제를 등장시킨 ≪너는 특별해≫는 우리 사회 특유의 폐쇄적인 가족 개념을 넓혀 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혈연 관계 없이도 가족간 사랑으로 공동체를...
나는 입양되었어. 친엄마의 얼굴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내가 특별하다는 걸 알아.
왜냐하면 나는 우리 엄마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니까.
그리고 그 분들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빠거든.
그러고 보면 우리는 하나같이 모두 특별한 거야.
'입양'은 우리 나라 문학 전반에서 많이 다루지 않는 주제이다. 그런 점에서 아이들이 읽는 동화에 입양이라는 주제를 등장시킨 ≪너는 특별해≫는 우리 사회 특유의 폐쇄적인 가족 개념을 넓혀 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혈연 관계 없이도 가족간 사랑으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가치를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너는 특별해≫는 입양된 아이가 겪을 법한 상황을 섬세하게 그려낸 따뜻한 가족 사랑 이야기이다. 입양된 주인공 톰은 엄마 아빠가 자신을 선택했기 때문에 늘 특별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다가 여덟 번째 생일을 맞은 날. 톰은 자신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친엄마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진다. 엄마 아빠가 '진짜 아기'를 갖게 된 것이다. 그 때부터 새로 태어날 아기를 맞이하느라 온 집안이 바빠졌다.
톰을 육아에 참여시키려고 마음을 쓰면서 말이다. 그와 때를 같이하여 톰은 자신만의 공간인 나무 집을 짓기로 마음먹는다. 친엄마가 생각나거나 마음이 혼란스러워질 때마다 나무 집에 은둔하려는 것이다. 드디어 여동생이 태어났다. 그 가운데 톰은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위험에 처하게 된 여동생을 구해 주고, 엄마 아빠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면서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으로 막을 내린다.
이처럼 ≪너는 특별해≫는 입양이라는 주제를 통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열린 세계를 보여 주었다. 설득력 있는 이야기 전개를 이끌어 감으로써 입양된 데다 동생이 생기면서 겪을 수 있는 한 아이의 질투심과 고독감을 예리하게 잡아낸 것이다. 그에 못지 않은 삽화는 부드러운 연필의 질감을 잘 살려내어 잔잔함과 섬세함으로 책 전체에 변화를 주었다. 그림을 보는 맛부터 따뜻한 이야기까지 읽는 감동과 재미가 있는 동화이다.
줄거리
톰은 입양된 소년이다. 엄마 아빠는 그 사실을 비밀로 하지 않고 톰을 선택했기 때문에 톰이 얼마나 특별한지 늘 말해 주었다. 하지만 톰은 친엄마가 원하지 않은 아이였다는 친구 샘의 말 때문에 자신이 특별하다는 말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엄마가 임신을 하게 된 것이다.
그 때부터 집안 전체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 때문에 분주해졌다. 아기 방을 새로 꾸미고 아기용품을 들여오느라 아빠는 톰하고 놀아 준다는 약속조차 지키지 못했다. 드디어 아기를 맞이할 준비가 끝난 날 톰은 나무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높은 곳에 숨어 마당을 내려다보는 것이 너무나 좋았고, 또 나무 집은 친엄마를 생각할 수 있는 톰만의 공간이었다.
드디어 아기새가 알에서 태어나는 날 톰에게도 예쁜 여동생이 생겼다. 하지만 톰은 소외감 때문에 여전히 동생을 멀리한다. 혹시 친엄마와 이름이 같은 선생님이 친엄마가 아닌지 직접 확인해 볼 정도였다. 이 일 때문에 톰은 나무 집으로 더 깊숙이 숨어 버렸다. 그러나 오히려 고양이 때문에 질식할 뻔한 여동생을 구해 주게 되면서 톰은 다시 마당으로 내려온다. 이제 톰은 엄마 아빠가 가짜 엄마 아빠로 느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톰은 새로 태어난 여동생의 오빠가 되었고, 그것은 정말로 톰을 특별하다고 느끼게 해주었다.
저자 소개
조운 링가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난 조운 링가드는 젊었을 때부터 글을 써 왔고, 지금까지 서른 권이 넘는 어린이 책을 펴냈습니다. 주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는 십대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많이 썼습니다. 1986년에 ≪바리케이드를 넘어서≫로 독일에서 권위 있는 아동상인 북스테후터 불레 상을 받았고, 1989년에는 ≪치열한 전쟁≫으로 카네기 상 후보에 올랐으며, 1990년에는 랭커셔 어린이 책 클럽에서 주는 '올해의 책'이라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서수연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 주는 좋은 책을 기획, 번역하고 있습니다.

목차
1. 비밀 아닌 비밀
2. 엄마의 임신
3. 엄마 아빠의 진짜 아이
4. 나무 집을 짓겠어
5. 혹시 우리 선생님이
6. 공주님의 탄생
7. 너는 특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