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직종에 관계없이 '국어'가 항상 부담스러운 과목으로 작용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국어'라는 과목이 지닌 광대한 범주와 그 범주의 모호성도 한 요인이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부터 국어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기에 '국어'라는 교과목과의 오랜 단절이 주요한 요인이 되리라 본다.本人은 「재정 국어」라는 이름의 편저서들을 통해 그동안 수많은 수험생들을 만나 왔고, 그때마다 그 편저서들이 수험생들에게서 분에 넘치는 사랑과 호응을 받아 왔다. 99년을 분기점으로 하여 국가직 9급 시험에서의 국어는 실용 국어와 지문 중심의 이해형 국어로, 서울시 지방직 9급 시험에서의 국어는 실용 국어와 이해 중심의 국어에 부분적으로 지식 위주의 국어가 가미되어 국가직과 서울시 지방직에서의 출제 경향이 상당히 달라졌다. 그러다가 최근의 국가직 9급 시험에서는 지식 국어 영역이 자료 제시형으로 한두 문항씩 출제되다가 2009년에는 순수 지식 국어형의 문제가 다시 출제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이론 문법을 중심으로 그 출제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다. 지방직 시험의 경우, 서울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직 시험은 2009년부터 행정 안전부가 출제를 주관하여 그 출제 성향이 국가직과 동일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수험생들이 흔히 공무원 국어가 수능 유형으로 출제된다고 생각을 하나, 엄밀히 말하자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장문(長文)의 지문을 통해서 종합적 사고력 등을 측정하는 문제가 중심을 이루는 수능 시험과는 달리, 공무원 시험에서는 대체적으로 짧은 지문(최근에는 지문이 약간 길어지는 추세임)에 한 문항씩이 출제되어 그 글에 대한 이해력이나 분석력·논리력을 측정하는 문제와, 한글 맞춤법·한자·어휘력 등의 실용 국어 능력을 묻는 문제들이 중심을 이룬다. 많은 수험생들이 국가직 시험과 지방직 시험을 모두 준비하고자 할 때 그 방향을 잡는 데에 혼란을 많이 겪기도 하고, 수능 유형과 공무원 시험의 유형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맞추어 2013년판은 2012년판에서 보인 편재를 약간 바꾸어 기존의 1권과 2권을 1권으로 합치고, 요즘 출제 비중이 현저히 낮아진 '한자' 부분은 3권의 지식 국어와 같이 묶었다. 기존의 1권과 2권이 때로는 내용의 연결성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분권이 되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꽤 있어서 기존의 4권 1책 구조를 3권 1책 구조로 바꾸어 수험생들이 좀 더 휴대하기 편하고, 학습이 용이하도록 하였다. 또한 기존의 교재와 마찬가지로 해당 편의 정답과 해설도 각 권의 뒤로 배열하여 수험생들이 학습하기에 편리하도록 하였으며,
<문제로 다듬기>
의 해설 쪽수를 홀수 쪽수란에 제시하여 좀 더 쉽게 해설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시행된 최근 5개년간의 각종 시험의 경향을 좀 더 충실히 반영하여, 자주 출제되는 부분은 내용을 좀 더 보완하고, 학습의 효과가 더욱 극대화되도록 하였다.



<책의 특징>

1. 국어를 크게 '실용 국어' 영역과 '이해 국어' 영역, 그리고 '한자와 지식 국어' 영역으로 나누어서, 3권 1책으로 구조화하였다.

2. 현행 7차 및 개정 7차 교육 과정과 구 교육 과정을 망라하여, '이해 중심의 국어'에서는 글에 대한 배경지식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독해 능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짜 놓았다. 왜냐하면 국가직이나 수탁 지방직, 서울시 지방직 시험에서는 글의 배경지식을 묻는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3. 국가직 시험이나 수탁 지방직 시험, 국회직 및 법원직 시험에서는 새 교재의 1·2권에서 출제되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에 서울시 지방직 시험과 군무원, 그리고 기상청 시험에서는 '순수 지식 국어형의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므로 3권에 따로이 '한자와 지식 국어'부분을 제시하였다.

4. 수능식 발상에 기인한 공무원 특유의 지문 문제 유형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에서의 지문 유형의 문제들은 대체로 길지 않은 단일 지문을 통해 지문의 이해력 및 분석력을 측정하는 것들이지, 장문의 복합 지문을 통해 이해력, 추리력, 연결 능력 등을 묻는 전통적인 수능 유형의 문제는 결코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여서 구성하였다. 또한 한번 제시된 지문은 가능한 한 다시 수록하지 않고 다른 지문을 사용하여, 내용의 다양성을 꾀하려고 노력하였다.

5. 본 책은 기본서이므로,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하여 요약형 서술이 아닌 설명체 서술을 대체로 취하였다. 얼핏 보기에는 요약형 서술이 보기도 편하고, 책을 쓰는 本人의 입장에서도 기술하기가 수월하나 자칫하면 암기 위주로 국어 내용으로 흘러갈 우려가 크다. 최근의 문제들은 몇 가지 사항을 암기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므로 이런 서술형의 문체를 本人이 굳이 취했음을 말하고 싶다. 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편하게 학습해 두길 바란다.

6. 각 장이 시작되는 부분에 출제 빈도의 분석에 따른 '주요 학습 사항'을 제시함으로써, 수험생들이 우선적으로 익혀 두어야 할 초점을 명확히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책으로만 시험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도 출제의 초점을 명확히 파악하여 좀 더 부담 없이 학습의 방향을 잡아 공부해 나갈 수 있도록 하였다.

7. 최근에 다양화하고 더욱 중시되는 실용 문법의 측면을 더욱 보완하여, '국어의 순화', '표준 발음', '높임법·사동법·피동법', '관용적 표현', '맞춤법(표준어, 로마자 표기법, 외래어 표기법 포함)', '올바른 문장' 등의 내용이 더욱 충실해지도록 꾸몄다. 아울러 보조단에 이들과 관련된 세부적인 설명을 더 첨가하여 본문의 내용을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최근에 약간 수정된 '우리말의 예절'은 이 내용에 맞추어 보완하였으며, 양이 너무 많으나 출제 빈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서 수험생들이 부담을 많이 느낀 '어휘' 부분은 그 중에서도 출제 빈도가 높은 내용을 중심으로 양을 조금 줄여서 기술하였다. 아울러 수험생들에게 심리적 부담이 크나 출제 비중이 현저히 약화된 '한자' 부분 역시 3권의 '지식 국어'와 함께 묶고, 내용을 좀 더 줄여서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자 하였다. 또한 각 지문에는 5차·6차·7차와 같이 몇 차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수록된 글인지도 표시하여 수험생들의 편의를 돕고자 하였다.

8. 기본서에 문제집의 성격을 가미하여, 기본 내용을 설명한 후에 9급 과정의 문제는 물론 난이도가 엇비슷한 7급 과정의 문제까지 포함하여 최근 2000년 이후의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본문의 이론 순서에 따라 다양하게 수록하였다. 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문항에는 정답과 직결되는 해설을 간략하게 수록함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필요에 따라서는 기본 이론의 내용을 보완한다는 차원에서 자세한 해설을 첨가하기도 하였다.

9. 각 절이 시작되는 부분의 맨 앞에는 '한눈에 미리보기'난을 새로 만들어서 전체 내용을 개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2012년판과 마찬가지로 기본 내용 옆에 그와 관련된 기출 문제 및 점검 문제 등을 <문제로 다듬기> 형태로 수록하여 수험생들의 학습 편의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10. 1권과 2권 뒤에는 '찾아보기'를 수록하여, 수험생들이 공부하고자 하는 내용이 몇 쪽에 있는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제1부 실용 국어
제1장 실용 문법 (1)
제2장 실용 문법 (2)
제3장 어휘 및 성어

정답 및 해설
실용 국어 찾아보기

제2부 이해 중심의 국어
제1장 논리적인 말과 글
제2장 문학과 삶
제3장 고전의 전개

정답 및 해설
주요 용어 찾아보기
주요 글 찾아보기

제3부 지식 국어
제1장 한자 및 문학 이론
제2장 한국 문학사

정답 및 해설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