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심리검사와 심리평가!
이 책은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심리검사와 심리평가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부터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세세하게 다룬 심리평가 입문서?다.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온 가족조차 서로를 전혀 모르기도 하며, 오랜 친구나 지인에게 속거나 배신을 당하기도 하면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말처럼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고들 말한다. 그런데 심리검사는 이런 사람의 심리와 개개인의 특성을 단 몇 시간 만에 측정할 수 있게 해주고, 그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나...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심리검사와 심리평가!
이 책은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심리검사와 심리평가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부터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세세하게 다룬 심리평가 입문서다.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온 가족조차 서로를 전혀 모르기도 하며, 오랜 친구나 지인에게 속거나 배신을 당하기도 하면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말처럼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고들 말한다. 그런데 심리검사는 이런 사람의 심리와 개개인의 특성을 단 몇 시간 만에 측정할 수 있게 해주고, 그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심리학과 심리검사가 과거에 비해 많이 보편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벽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심리학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각 검사들의 정의, 만들어진 과정, 각 검사들을 하는 방법과 지침사항 및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우리나라의 임상현장에서 실제 많이 사용하고 있는 MMPI, BGT, SCT, 그림검사, 그리고 지능검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검사들의 검사 요령을 실제 상담 과정 중에서 그려진 피검자들의 그림과 예시를 들어 설명해 초보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금까지 심리검사와 관련해 시중에 나온 책 대부분이 학술서인 반면, 이 책은 임상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임상 현장에 있는 수련생들뿐만 아니라 심리검사와 심리평가에 대해 알고 싶은 일반인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되어준다. 또한 심리학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설명하지만, 이론적인 측면은 가급적 피하고 실제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기술했다. 임상심리학자가 오랜 기간 실제 상담에서 느끼고 경험한 바를 실었기에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으며, 임상현장에서의 실제적인 적용이 가능하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도 보다 현실적이다.
심리검사와 심리평가, 이보다 더 쉬울 수 없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심리검사와 심리평가란 무엇인가?’에서는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입문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알기 쉽게 심리검사와 심리평가의 기본적인 정의부터 필요한 이유, 심리검사의 종류, 검사중 유의해야 할 사항과 단일검사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종합심리검사 보고서의 예시를 정리했다. 2장 ‘심리검사, 이제 시작해보자’에서는 1장의 내용에 이어 종합심리검사를 실시할 때 어떤 검사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BGT, HTP와 KFD 등의 그림검사의 실시 방법과 해석 지침 등을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다룬다. 3장 ‘MMPI와 SCT, 제대로 이해하기’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객관적인 검사인 MMPI의 실시와 해석, 그리고 투사검사의 일종으로 미완성된 문장을 완성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피검자의 무의식적 특성이 드러나는 SCT의 구체적인 정보를 담았다.
4장 ‘지능검사, 제대로 이해하기’에서는 지적 능력 수준을 평가해 학업이나 직업적 성취, 장애의 극복 여부에 대한 예견을 가능하게 해주고, 개인의 인지적·지적기능의 특성을 파악해 피검자 특성에 맞게 지도할 수 있게 도와주며, 더 나아가 임상적 진단을 명확하게 하고 치료계획을 세우고 적절한 개입하는 데 필수적인 지능검사에 대해서 정리했다. 또한 지능검사의 정의부터 발달 과정 등을 알아본다. 5장 ‘각 소검사의 기능 및 평가시 고려해야 할 점’에서는 지능검사를 언어성검사와 동작성검사로 나누어 비교해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어휘검사, 숫자 외우기 검사, 토막 쌓기 검사, 모양 맞추기 검사 등 각각의 소검사들을 세세하게 살펴본다. 또한 그러한 정보들을 종합해 개인의 능력이 얼마나 골고루 발달되어 있는지, 인지적 불균형이 있는지, 정서적인 문제로 수행의 저하가 발생했는지 등의 해석방법 역시 알아본다.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전문가의 영역에 있었던 심리검사에 대해 그동안 느꼈던 높은 벽을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다.
* 추천사
박소진 소장과는 상담 연구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다. 박 소장의 탁월한 꼼꼼함과 열정은 2회에 걸친 연구사업의 결과물만으로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그녀의 탁월함에 놀랄 뿐이다.
상담자 양성을 위한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자로서 이론적 접근보다는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재가 무엇보다 필요함을 느끼던 차에 박 소장의 이 책은 나에게 갈증해소를 위한 청량음료와 같은 의미로 다가왔다. 이 책은 심리검사에 대한 기초지식을 다루고 특정검사의 구성·내용·실시법·해석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심리검사에 대한 지식에 편중되기보다는 임상현장에서 경험한 사실을 기초로 실제적인 심리검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임상경험을 기초한 심리검사의 실용서이자 안내서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널리 읽혀 저자의 열정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박 소장님의 열정에 다시 한 번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_상담교육현장에서 한 독자
* 책속으로 추가
굴뚝은 집에서 불을 피우면 연기가 나오는 곳으로 불을 쬐거나 혹은 요리를 하거나 하는 곳으로 따뜻함, 온정 등을 연상시킨다. 가족 내 관계와 분위기, 가족들 간의 애정과 교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애정 욕구의 좌절, 우울감, 불안과도 관련이 있다. 굴뚝에 연기가 나는 그림의 경우도 이런 욕구에 대한 과잉 보상일 수 있다. 지붕은 비나 눈, 햇빛 따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사람의 머리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내적 공상활동,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 내적 인지과정과 관련이 있다.지붕을 그리지 않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사고장애나 현실검증력 장애를 시사한다. 지붕을 지나치게 강조한 경우는 내적 공상과 인지과정에 대한 강조 또는 스트레스나 압박감 등을 시사한다 .지붕이 너무 큰 경우는 내적 인지활동을 강조하고 대인관계에서 좌절하거나 위축되어 내면의 공상 속에서 욕구 충족을 추구하고 자폐적 공상에 과도하게 몰두하는 경향성으로 해석할 수 있다. _p. 98
KFD는 피검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가족 구성원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하도록 하는 그림검사다. 가족 중에서 피검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즉 누가 가장 영향력이 있고 중요한 인물인지, 그리고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인물은 누구인지, 가족 구성원 간 친밀감과 단절감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아동의 경우에는 가족화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대부분 가족화를 그리도록 한다. 그림에 그려진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관계나 가족 내부에서 일어나는 역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번스와 카우프만은 가족 구성원들이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리도록 하는 동적 가족화를 개발했다. 단순히 가족을 그리라고 했던 이전의 가족화에서는 가족 구성원을 각각 묘사하기 때문에 가족 간 관계에 대한 상호작용이 잘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가족원들이 무엇인가를 함께하는 것을 그리게 함으로써 가족 간 상호작용이 보다 잘 드러날 수 있게 된 것이다. _p.111
성인의 경우 BGT와 그림검사 후에 MMPI와 SCT를 실시한다. MMPI는 SCT와 함께 검사 실시 당일에 작성해서 가져오기도 한다. 아동의 경우는 SCT만 실시하고 그 외 추가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연령이 있는 경우, 인성검사 또는 사회성숙도검사 등), 부모가 대신 MMPI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임상 장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성격검사인 MMPI는 해서웨이 박사와 맥킨리 박사가 1943년에 출판했다. 해서웨이와

심리검사는 심리학의 이론을 근거로 해서 만들어졌으며, 각각의 검사들을 통해 개인의 인지・정서・행동 등 다양한 측면을 객관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따라서 오랜 시간에 걸쳐 이론과 현장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만 인간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만의 영역으로 치부되고 진입 장벽이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입문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알기 쉽게 심리검사에 대한 개념부터 정리했기에 초심자들 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일독을 권하는 바다 .
_정진복(고려대학교 임상심리전공 박사)

이 책은 임상 및 상담심리학자들이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심리검사와 심리평가 교재다. 저자는 오랜 상담경험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신뢰로운 지능검사・성격검사 등을 골라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심리검사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필독서로 권장하고 싶다.
_이상민(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상담전공 교수)

최근 우리나라를 충격에 휩싸이게 만든 ‘부천 초등학생 토막살인 사건’ ‘원영이 사건’ ‘여중생 미이라 사건’ 등을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부모가 그럴 수 있을까? 어떤 환경 속에서 살아왔기에 그런 부모가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만약 이 부모들이 어떠한 인격과 어떠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었는지 우리 사회가 파악하고 있었더라면 이런 끔찍한 사건들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만약 이 부모들이 스스로에 대해서 좀더 명확하게 알고 있었더라면 가족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
이런 물음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서 심리검사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고 있을 때 박소진 선생님으로부터 이 책을 받게 되었다. 박소진 선생님은 다양한 책들을 발간해오면서 활발한 연구 활동 및 임상활동을 겸하고 있는 유능한 인지치료사다. 이번 박소진 선생님의 신간 『처음 시작하는 심리검사와 심리평가』는 심리검사에 대한 총체적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하는 데 아주 유용한 교과서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심리검사와 심리평가의 차이점을 알려주고 있으며 동시에 종합적인 심리검사로써 다각적 접근을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각 개별검사들의 특성과 평가시 유의점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 이 책을 통해서 심리검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_이정숙(한양대학교 아동심리치료학과 교수)

박소진 소장과는 상담 연구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다. 박 소장의 탁월한 꼼꼼함과 열정은 2회에 걸친 연구사업의 결과물만으로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그녀의 탁월함에 놀랄 뿐이다.
상담자 양성을 위한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자로서 이론적 접근보다는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재가 무엇보다 필요함을 느끼던 차에 박 소장의 이 책은 나에게 갈증해소를 위한 청량음료와 같은 의미로 다가왔다. 이 책은 심리검사에 대한 기초지식을 다루고 특정검사의 구성・내용・실시법・해석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심리검사에 대한 지식에 편중되기보다는 임상현장에서 경험한 사실을 기초로 실제적인 심리검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임상경험을 기초한 심리검사의 실용서이자 안내서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널리 읽혀 저자의 열정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박 소장님의 열정에 다시 한 번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_상담교육현장에서 한 독자

심리학의 뜻을 살펴보자. 마음 심心, 이치 리理, 배울 학學, 즉 마음의 이치를 다루는 학문이며, 영어인 psycology는 영혼을 의미하는 ‘psyche’와 학문을 의미하는 ‘logos’가 결합된 단어로 마음을 다루는 학문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심리학은 인간을 이해하고 개개인의 삶을 향상시켜주기 위해 행동과 정신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심리학은 행동과 정신과정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연구하는 학문임을 강조한다. 심리학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크게 이론심리학과 응용심리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론심리학에는 발달심리・사회심리・성격심리・인지심리・학습심리・생리심리・실험심리 등이 있고, 응용심리학에는 임상심리・상담심리・교육심리・산업심리・광고심리・건강심리 등이 있다. _p.22

심리검사는 성격, 지능, 적성, 정서적・심리적 측면 등 인간의 다양한 특성에 대해 파악하고자 여러 가지 도구들을 이용해 이런 특성들을 양적・질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하는 절차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측면들, 다시 말해 개인차를 파악할 수 있다. 심리검사는 개인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위한 도구이고, 학문적인 연구를 할 때도 사용될 수 있다. 인간의 심리는 자연과학처럼 직접 관찰하고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그 특성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심리적인 행동은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이기에 개인차가 존재한다. 이런 고유한 특성과 개인차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심리검사가 필요한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 심리검사가 심리검사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는가의 여부이며, 검사의 측정치는 신뢰도 및 타당도와 관련이 있다. _p.24~25

어떤 검사도 모든 영역을 다룰 수 없기 때문에 검사는 배터리로 실시되어야 한다. 검사 배터리는 개별적인 검사들이 모여 구성되는데, 각 검사들은 각기 다른 특정 심리기능을 측정하는 것으로 전제된다. 지능검사는 지능 수준(지적 능력)을, MMPI는 성격 및 정신병리적인 측면을, 로르샤흐검사는 원초적이고 무의식적인 측면을, TAT는 대인관계와 환경에 대한 개인의 성격의 역동성에 대한 정보를 준다. 이들 검사는 주된 측정 영역 이외에도 다른 심리적 기능들을 부분적으로 드러내줄 수 있다. 웩슬러 지능검사는 지적 능력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검사들을 통해 여러 가지 적응 기능과 능력, 어떤 상황에서 효율적이고 어떤 특정 영역에서 실패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소검사들의 점수 분석을 통해 주의력에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주의력의 문제가 인지적인 측면인지 정서적인 측면인지 알 수 있고, 사회인지 소검사 수행이 낮으면 사회적 대처와 대인관계상의 문제를 예상할 수 있다. _p.48~49

BGT는 기하학적 도형이 그려져 있는 9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피검자에게 각각의 카드를 모사하고(모사단계) 회상해(회상단계) 종이에 그리게 한 후, 그 반응을 테스트한다. BGT는 처음에는 기질적 장애를 판별하려는 목적에서 실시되었으나, 이외에도 인지・정서・정신증・정신지체・성격 문제를 진단하는 데도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목적이라면 모사단계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또한 BGT는 피검자가 의사소통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소통을 할 능력이 있더라도 언어로써 성격의 강점이나 약점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받기 어려울 때, 혹은 간과하기 쉬운 뇌기능장애의 가능성을 발견할 때 유용하며, 완충검사로 쓰일 수 있다. 즉 피검사들의 검사에 대한 긴장을 덜어주고 라포르rapport(치료자와 환자 사이의 친밀감)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_p.64~65

그림검사는 집, 나무, 사람, 가족 등을 그리는 것이며 이를 통해 피검자의 심리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면 나이가 많은 성인일수록 “그림을 잘 못 그린다.”라거나 “그림 안 그린지 오래됐다.”라며 당황해한다. 더러는 어린아이들이나 하는 유치한 것을 시킨다면서 불평하고 저항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림검사는 BGT와 같이 검사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어 주는 역할 이외에도 많은 정보를 준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그림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다소의 저항이 있더라도 가능한 한 실시하는 것이 좋다. 1940년을 전후해서 그림이 개인의 정서적 측면, 성격을 평가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대두되었다. 그러면서 그림은 개인의 심리적 현실 및 주관적 경험을 드러내준다는 인식을 근거로 들어 ‘투사적 그림검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된다 _p.85~86

굴뚝은 집에서 불을 피우면 연기가 나오는 곳으로 불을 쬐거나 혹은 요리를 하거나 하는 곳으로 따뜻함, 온정 등을 연상시킨다. 가족 내 관계와 분위기, 가족들 간의 애정과 교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애정 욕구의 좌절, 우울감, 불안과도 관련이 있다. 굴뚝에 연기가 나는 그림의 경우도 이런 욕구에 대한 과잉 보상일 수 있다. 지붕은 비나 눈, 햇빛 따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사람의 머리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내적 공상활동,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 내적 인지과정과 관련이 있다.지붕을 그리지 않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사고장애나 현실검증력 장애를 시사한다. 지붕을 지나치게 강조한 경우는 내적 공상과 인지과정에 대한 강조 또는 스트레스나 압박감 등을 시사한다 .지붕이 너무 큰 경우는 내적 인지활동을 강조하고 대인관계에서 좌절하거나 위축되어 내면의 공상 속에서 욕구 충족을 추구하고 자폐적 공상에 과도하게 몰두하는 경향성으로 해석할 수 있다. _p. 98

KFD는 피검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가족 구성원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하도록 하는 그림검사다. 가족 중에서 피검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즉 누가 가장 영향력이 있고 중요한 인물인지, 그리고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인물은 누구인지, 가족 구성원 간 친밀감과 단절감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아동의 경우에는 가족화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대부분 가족화를 그리도록 한다. 그림에 그려진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관계나 가족 내부에서 일어나는 역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번스와 카우프만은 가족 구성원들이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리도록 하는 동적 가족화를 개발했다. 단순히 가족을 그리라고 했던 이전의 가족화에서는 가족 구성원을 각각 묘사하기 때문에 가족 간 관계에 대한 상호작용이 잘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가족원들이 무엇인가를 함께하는 것을 그리게 함으로써 가족 간 상호작용이 보다 잘 드러날 수 있게 된 것이다. _p.111

성인의 경우 BGT와 그림검사 후에 MMPI와 SCT를 실시한다. MMPI는 SCT와 함께 검사 실시 당일에 작성해서 가져오기도 한다. 아동의 경우는 SCT만 실시하고 그 외 추가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연령이 있는 경우, 인성검사 또는 사회성숙도검사 등), 부모가 대신 MMPI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임상 장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성격검사인 MMPI는 해서웨이 박사와 맥킨리 박사가 1943년에 출판했다. 해서웨이와 맥킨리는 경험적인 방법을 적용해 MMPI의 다양한 척도를 구성했다. 경험적인 방법은 어떤 문항이 개인이 속한 집단을 잘 변별하고 있는지 경험적으로 검토한 뒤에 문항을 선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우울로 진단된 집단과 정상집단을 통해 얻은 문항을 우울증척도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이 방법은 그 당시 매우 혁신적인 방법이었고, 기존의 주관적인 방법의 단점들을 보완했다. _p.129~130

MMPI는 집에서 해보도록 하는 경우도 있으나 되도록이면 적절한 감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장소에서 하는 것이 좋다. 그리해야 검사자가 검사를 진지하게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타당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법원에서 법적인 평가를 의뢰해 실시하면 검사 결과가 그 사람의 자료인지, 적절한 감독하에서 실시된 것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검사시에는 피검자와의 라포르 형성이 중요하다.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실시 이유와 협조의 중요성 등을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는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해야 하고, 검사자나 감독자는 실시과정을 관찰하면서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피검자의 질문에 대답해주어야 한다. 검사자는 피검자가 지시문을 신중하게 읽고 이해했는지를 주의 깊게 살피며 도중에 피검자가 질문을 하면 신속하게 다루어야 하는데, 대부분 피검자에게 표준화된 지시문을 다시 읽어보도록 하면 대체로 해결될 수 있다. _p.131~132


최근 모 방송에 ‘뇌가 섹시한 남자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모두 국내외 유명 대학 출신이며 기본적으로 2개 국어 이상의 능통자들로, 그야말로 스펙이 빵빵한 남자들이다. 이들의 지능은 평균 지능지수 140~150 정도다. 지능검사에서 지능의 분류를 보면, 지능지수 130이 넘으면 최우수 수준이다. 130이 동 연령대에서 2~3%(100명 중에 2~3명 꼴) 미만임을 고려할 때 이들은 상위 1% 내외의 지능을 소유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렇게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다수의 평범한 지능을 가진 사람들이 불필요한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심지어는 지능지수 120 이상의 우수한 수준의 사람들조차도 자신의 머리가 나쁘다며 실망하는 경우를 종종 보기도 했다. 그들에게 당신은 동 연령대에서 6~7% 내외에 드는 아주 우수한 지능의 소유자라고 아무리 설명해봐야 소용이 없다. 평균 지능을 가진 사람들은 말할 필요가 없다.
_p.184~185

지능에 대한 정의는 각 학자들의 이론적 입장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이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보면, 지능을 ‘학습 능력’으로 보는 입장, ‘환경이나 새로운 상황, 문제에 적응하는 능력’으로 보는 입장, ‘추상적인 사고 능력이면서 그것을 구체적인 사실들과 관련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보는 입장이 있다. 지능검사는 현재 임상 장면에서 지능에 대한 평가는 인지적・신경심리학적 평가 영역에서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또한 행동관찰을 통해 피검사의 인격 특성과 적응력, 부적응적 행동양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심리평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즉 지능검사를 통해 지적 능력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학업이나 직업적 성취, 장애의 극복 여부에 대해 예견하게 해주고, 개인의 인지적・지적 기능의 특성을 파악해 피검자 특성에 맞게 지도할 수 있게 도와주며, 더 나아가 임상적 진단을 명확하게 한다.
_p.187~188

종종 지능검사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지능검사가 얼마나 정확하게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가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론적인 근거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임상적으로 평가하고 표준화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믿어도 된다. 다만 현재 지능검사를 통해 잴 수 있는 10개 영역에 대해서만 그 정확도가 보장된다. 즉 현재의 지능검사가 한 사람이 보유한 모든 측면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측정할 수 없는 부분, 예를 들면 창의력과 같은 것은 아직까지 지능검사의 측정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따라서 내담자나 내담자의 부모가 이 지능검사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검사 자체에 대한 신뢰도는 문제가 없으나 이 검사를 통해서 모든 것을 다 잴 수는 없다고 말해주면 될 것이다. 검사를 실시하는 방법은 각 소검사에 따라서 다르다. _p.190~191


심리검사를 실시할 때는 표준화된 검사방법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왜냐하면 검사자에 따라 실시방법이 달라지면 이에 따라 검사 결과도 달라지기 때문에 그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검사자는 검사 실시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특히 지능검사의 경우 검사 실시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대개 1~2시간 소요), 여러 개의 소검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지 않으면 실수하기 십상이다. 검사 실시하기 전에 검사 준비물들이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한 후에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검사 실시 도중에 도구가 마련되어있지 않아서 허둥대거나 하는 행동을 보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숙련되지 않은 검사자가 검사를 실시할 경우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어 피검자를 지치게 만들 수 있다. _p.185

언어성검사가 아동기로부터 축적된 경험과 지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 동작성검사는 비교적 덜 조직화되어 있으며 보다 즉각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언어성 지능지수가 높고 동작성 지능이 낮은 사람은 학력이 높고 오랜 기간 교육을 받았거나 지적 활동을 주로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새로운 상황에 대한 순발력 있고 즉각적인 대응력은 약한 경향이 있다. 반면 동작성 지능이 높고 언어성 지능이 낮은 사람은 교육 수준은 낮고 일 생활에서의 대처 능력은 높은 경향이 있으며, 심사숙고하지 않고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언어성 지능지수가 높고 동작성 지능지수가 낮은 사람은 학력이 높고 교육적 요소에 의한 지적 활동이 지배적이나 새로운 사태에 대한 순발력 있고 즉각적인 대응력은 약한 편이다. 반면에 동작성 지능지수가 높고 언어성 지능지수가 낮은 사람은 교육 수준은 낮은 편이지만, 일상생활에서의 대처 능력은 높은 경향이 있다. _p. 206

질적 분석은 양적 분석과 달리 검사 결과가 보여주는 수치적인 측면 이외에 피검자가 한 반응의 구체적인 내용, 반응한 방식, 언어 표현 방식, 검사에서 보인 행동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검사 초기에는 적극적이었는데 점차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검사자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특이한 대답을 하거나 복잡한 문제에서 쉽게 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양적 분석에서는 놓칠 수 있는 개인의 성격적인 특징이나 심리적인 상태 등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질적 분석에서 고려되어야 할 반응들을 몇 가지 예로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문항이나 쉬운 문항에서 실패하는 경우는 낯선 자극에 대한 긴장감 때문일 수 있고, 정신분열 등의 심각한 병리로 인해 실패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드물거나 기괴한 내용의 대답을 할 경우 역시 심각한 병리를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부연설명을 하거나 여러 가지 응답을 나열하거나, 지나치게 구체화된 반응을 하는 경우는 불안이나 강박성 성향일 가능성이 있다. _p.208

목차
추천사
지은이의 말_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심리검사 입문서
PART 1 심리검사와 심리평가란 무엇인가?
먼저 개념부터 익히자
심리학/임상심리학/심리검사/심리평가/객관적검사/투사적 검사
심리검사와 심리평가가 필요한 이유
심리검사와 심리평가는 다르다
심리검사의 종류
단일검사평가의 위험성
-종합심리검사 보고서의 예
PART 2 심리검사, 이제 시작해보자
먼저 개념부터 익히자
BGT/형태심리학/HTP/DAP/KFD
BGT, 이렇게 실행하고 해석하자
어떻게 실시할 것인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그림검사, 이렇게 실시하고 해석하자
어떻게 실시할 것인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PART 3 MMPI와 SCT, 제대로 이해하기
먼저 개념부터 익히자
건강염려증/우울증/히스테리/반회성/편집증/강박증/정신분열증/경조증/원점수와 T점수
MMPI, 어떻게 실시하고 해석할 것인가?
실시와 채점, 이렇게 하자
MMPI의 타당도척도와 임상척도란 무엇인가?
MMPI 해석시 유의할 점
SCT, 어떻게 실시하고 해석할 것인가?
PART 4 지능검사, 제대로 이해하기
먼저 개념부터 익히자
지능/언어성검사/동작성검사/편차
지능검사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가?
환경 적응 정도를 보여주는 지능
지능평가의 의의
지능검사의 발달
지능검사는 믿을 만한가?
언어성검사 vs. 동작성검사 비교하기
각각의 소검사가 말해주는 것들
표준화된 실시방법에 대해 숙지하기
지능검사, 이렇게 실시하고 채점하자
성공적인 검사를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아동 지능검사시 이런 점들을 주의하자
지능검사, 이렇게 해석하면 좋다
양적 분석
병전 지능의 파악
언어성검사와 동작성검사 간의 비교
소검사 간 점수 분산 분석
질적 분석
PART 5 각 소검사의 기능 및 평가시 고려해야 할 점
언어성검사,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기본지식(상식)
숫자 외우기
어휘
산수
이해
공통성
동작성검사,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빠진 곳 찾기
차례 맞추기
토막 짜기
모양 맞추기
바꿔 쓰기
K-WAIS-Ⅳ에서 변화된 내용
-지능검사, 사례로 배우자 : 아동
-지능검사, 사례로 배우자 : 성인
찾아보기
『처음 시작하는 심리검사와 심리평가』 저자와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