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영희의 인생 항로… 항공사 승무원에서 청와대 행정관까지

이 책 ‘따뜻한 카리스마’의 저자 남영희는 대학 졸업 후 항공사 승무원으로, 결혼과 동시에 육아 가사를 책임진 전업주부로, 시민의 광장과 정치의 현장에서, 그리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살림꾼인 행정관 경험까지 작은 단위의 서비스에서 대국민 서비스까지 인생 항로의 지평을 넓혀왔다.

저자 남영희는 2019년 10월 청와대 행정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2의 고향인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새로운 둥지를 들었다. 청와대 행정관 시절, 그는 청와대를 관람하는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청와대 관람시설을 개선했다. 저자는 관람업무를 시작하면서 참여정부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관람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경호처, 전산팀 등의 협조를 이끌어내고 청와대 관람객들이 거쳐야 하는 첫 집결지인 경복궁 동편주차장 내 만남의 장소 개선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노후화된 관람객 홍보관도 저자가 주도해 새롭게 단장했다.

청와대 관람 서비스를 조금씩 바꿀 수 있었던 것은 문재인 정부가 표방하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에 부합하고자 노력한 자신의 진심이 통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그것은 자신이 정치를 하는 주된 이유인 차별과 불평등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한 스스로의 도약이기도 했다.

▶ 청와대 사직, 보수 야권과 정쟁에 의한 개혁 좌절 지켜만 볼 수 없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보낸 남영희의 시간은 ‘기회, 배움, 감사’의 시간이었다. 여성 정치의 개척자로서 저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등불로 삼아 신뢰와 상식,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향한 실천의 삶을 살아 왔다.

그러나 저자는 촛불 시민의 힘으로 세운 문재인 정부 3년 차, 켜켜이 쌓여있는 개혁과제들이 보수 야권과 정쟁의 문턱 앞에서 지체되자 담대한 결정을 한다. 민주, 개혁과 영구적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촛불 시민과 함께 온 힘을 다해 제 몫을 하리라, 다짐하고 청와대 생활을 마감했다.

▶ 미추홀구, 새로운 비상(飛上)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1989년 2월 말 부산에서 상경한 남영희에게 인천 남구 용현동은 제2의 고향이자 사회생활의 발판이 된 곳이다. 대학입학과 동시에 부모님 둥지를 떠나 친구 우정이와 함께 살던 조그마한 자취방이 그에겐 생애 첫 독립공간이었다. 젊음 하나와 부푼 꿈으로 한껏 부풀어 살던 시기, 대학교 후문은 놀이터였으며 따스한 보금자리였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정 많았던 자취방 주인 내외분, 좋은 마을과 이웃들의 사랑 속에서 생각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 성장할 수 있었다.

올해 가을 청와대 생활을 마감하고,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어 다시 찾아간 제2의 고향 인천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었다. 젊은 시절 그때 그 기세로, 미추홀구 동네와 또 세상을 새롭게 바꾸고자 신발 끈 조여 맨 남영희에게 미추홀 그 이름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것은 필연일 것이리라.

▶ “차별과 불평등 없는 사람 사는 세상 만들겠다”

저자의 가족 또한 아내이자 엄마를 세상 속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30년 넘게 항공사 승무원으로 날마다 날아다니고 있는 남편, 군대 제대 이후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무대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아들, 중국어, 영어, 일어 등 독학으로 유학길에 올라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딸. ‘미라클 벨리에’ 영화처럼 저자 남영희의 가족 구성원 모두도 한 뼘, 한 뼘 성장해 가고 있다.

이 책 ‘따뜻한 카리스마’는 차별과 불평등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원대한 꿈을 꾸는 저자, 그 길 위에서 날개를 활짝 편 엄마의 비상을 따스한 눈길로 응원해주고 있는 가족 모두에게 바치는 저자 남영희의 노래다.

저자는 비상(飛上)이라는 곡을 들을 때마다 재충전을 하며, 꿈을 꾼다. 저자는 누군가에게 비상, 희망이 되고 싶다. 이 책 ‘따뜻한 카리스마’는 한 단계씩 성장하며 비상을 꿈꾸는 저자와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추천사1 | 손혜원 _ 미추홀 새로운 비상, 남영희를 보고 싶다
추천사2 | 박시영 _ 남영희, 한결같은 ‘따뜻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추천사3 | 신현숙 _ 젊은 날의 추억과 사랑, 미추홀의 영희에게
머리말 | 광장에서 청와대로, 그리고 제2의 고향 미추홀

1부 청와대의 시간, 593일

01. 민심의 촛불,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다
02. 청와대 관람 서비스를 개선하다
03. 차별과 불평등 없는 세상으로
04. 청와대의 살림꾼, 남영희

2부 성장일기

01. 정직과 양심의 가치
02. 공감,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
03. 역사의 진실, ‘깨시민’의 토양
04. 청춘은 아름답다
05. 미추홀, 시련을 이겨낸 내 청춘의 날개
06. 세상에서 가장 존경스러운 우리 엄마

3부 희망의 증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01. 브라보, 내 남편
02. 아버지와 치매 ‘눈이 부시게’
03. 시어머님의 슬픈 가족사
04.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
05. 퇴직, 경단녀가 되다
06. 꿈 동지, 노무현과의 만남
07. 삶의 현장은 언제나 뜨겁다

4부 유리천장을 깬 힘, 여성 리더로

01.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법
02. 행동하는 양심
03. 언론, 선출되지 않은 제4부의 권력
04. 네트워크의 힘
05. 절망하지 말라, 희망을 품고 나아가라
06. 유리천장을 깬 힘
07. 멘토 강경화, 사랑합니다
08. 갑질사회, 마음운동의 시작
09. 구절초 이야기, 이 시대 모든 영희에게

에필로그 | 영희의 비상(飛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