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 11일 중국이 WTO에 공식 가입했다. 이는 세계무역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일대 사건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전망은 천차만별이다. 일각에서는 장밋빛 미래를 예고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중국의 몰락을 거침없이 말한다. 이 책은 올 9월부터 3년 동안 WTO사무총장직을 수행할 태국의 수파차이 파닛차팍 전 부총리와 <비즈니스 위크>아시아 지역 편집장이며 <중국의 시대>공동 저자인 마크 L. 클리포드의 공동저작으로 중국의 WTO가입으로 영향을 받는 중요한 문제들을 객관적인 시각과 깊은 통찰력으로 다루고 있다.
출판사 서평
중국의 WTO 가입, 한중 수교 10주년, 북경 올림픽 개최 확정 등으로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끌며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중국의 WTO 가입이다. 이는 세계무역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일대 사건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전망은 천차만별이다. 한편에서는 중국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중국의 몰락을 거침없이 예고한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의 개방정책은 약 2억에 달하는 국민들을 절대빈곤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러나 실업률 증가, 산업 혼란, 정치개혁, 인권 등 중요한 도전 과제들이 ...
중국의 WTO 가입, 한중 수교 10주년, 북경 올림픽 개최 확정 등으로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끌며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중국의 WTO 가입이다. 이는 세계무역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일대 사건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전망은 천차만별이다. 한편에서는 중국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중국의 몰락을 거침없이 예고한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의 개방정책은 약 2억에 달하는 국민들을 절대빈곤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러나 실업률 증가, 산업 혼란, 정치개혁, 인권 등 중요한 도전 과제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자유무역과 세계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국이 자국뿐만 아니라 신 세계질서를 위해서도 주요 관심사가 되어버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우리뿐 아니라 세계의 관심이 이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근래 중국에 관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까지 출간된 책들을 대략 살펴보면, 일단 중국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것들이 주류를 이룬다. 내적 모순과 개방 후 드러나는 모순들에 관점을 맞춘《중국은 가짜다》《중국의 몰락》, 그리고 중국이 21세기를 주도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킨《차이나 쇼크》《중국의 시대》등이 그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사회와 문화에 대한 것으로《사람을 알아야 중국을 안다》《중국, 축제인가 혼돈인가》등을 비롯해 역사·인물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이 책《중국과 WTO》는 21세기 문턱을 넘어선 지금 가장 큰 파장을 몰고 올 '중국의 WTO 가입'에 초점을 맞추어, 그 의미와 그에 따른 파장 등 세계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를 다각도에서 집중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음에도 제대로 된 분석서가 나오지 않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제 이 책을 통해 중국의 WTO 가입의 의미를 새겨보는 것은, 앞으로 세계경제의 향배와 우리 경제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며, 뿐만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세계화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우리의 자리매김이 시급한 이때,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본문 소개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벌어진 세계무역센터와 미 국방성 테러는 세계를 경악시켰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미국 독주의 세계화에 대한 경종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채 일주일이 되지 않은 9월 11일 WTO는 중국의 가입을 위한 최종 조건에 합의했다. 그것은 중국에게 16년 동안의 때로는 전쟁을 방불케하는 협상을 최종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이것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중국 지도자들이 더욱 광범위하고 계속적인, 법률 체계와 행정에까지 파고들 철저한 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또한 기꺼이 국제무역 규칙을 준수하고 불투명하고 비효율적인 정부기구를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는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있다.
중국의 WTO 가입은 자유무역과 개방경제를 위해 중국과 WTO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 책은 그러한 도전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컬럼비아 대학교 교수,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만일 중국이 WTO에 가입함에 따라 발생할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지진을 이해하고 싶다면, 중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뿐만 아니라 그 사건이 세계무역·WTO·동아시아·세계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한다. 이 훌륭한 책은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이러한 문제에 관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 제프리 E. 가튼(Jeffrey E. Garten:예일 대학 경영대학원 학장, 전 미국 상무부 차관보)
중국의 WTO 가입이 그 거대 국가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세계 경제에 어떤 의미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이다. 지은이들은 중국과 아시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역동적인 국제무역에 대한 독특한 이해와 결합하였다. 그리고 중국의 가입이 더욱 포괄적인 번영을 창조하기 위한 세계화에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명쾌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클로드 스마쟈(Claude Smadja:세계경제포럼(WEF) 소장)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난 이 책은 중국의 WTO 가입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세계무역시스템이 직면한 모든 중요한 문제에 대한 많은 지혜와 통찰력을 제공한다.
- 자그디쉬 바그와티(Jagdish Bhagwati:컬럼비아 대학교 교수, 전 GATT 사무총장 경제학 고문)
앞으로 오랫동안 이 책은 전세계 기업 경영인·학자·정부지도자에게 경제학 바이블이 될 것이다. 지은이들은 불공평한 세계무역질서 때문에 야기된 복잡한 문제들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모두를 위한 합리적 관점에서 다뤘다.
- 피델 V. 라모스(Fidel V. Ramos:전 필리핀 대통령)
저자 소개
지은이
수파차이 파닛차팍(Supachai Panitchpakdi)
오는 2002년 9월부터 3년 동안 WTO 사무총장 직을 수행할 수파차이 파닛차팍 박사는 1997년부터 2001년 1월까지 태국 부총리를 지냈다. 여러 국제기구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국가경제사회발전계획(national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plans)을 비롯해서 태국의 주요 경제 정책 수립에 중대한 역할을 수행했다. 1946년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 대학에서 경제학과 발전계획 석사학위와 경제발전계획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국립발전행정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Development Administration)에서 경제발전 분야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파닛차팍 박사는 2002년 2월 2일 뉴욕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신 다자무역협상(뉴 라운드)의 성공은 개도국 수출품에 대한 선진국의 시장개방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하는 등 잇달아 개도국을 옹호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앞으로의 WTO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역질서 유지와 144개 회원국의 이익을 명분으로, 중재 등 WTO 사무총장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그의 발언 하나하나에 쏠리는 관심과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하다. 이에 따라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세력 다툼에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기대도 나오고 있다.
마크 L. 클리포드(Mark L. Clifford)
지 홍콩 주재 아시아지역 편집장이다. 1995년 입사 이후 줄곧 아시아를 담당했으며, 아시아금융위기를 다룬 기사로 1997년 해외기자클럽(Overseas Press Club) 어워드를 수상했다. 앞서 지 비즈니스 편집장을 지냈다. 아시아에 첫발을 들여놓은 것은 한국, 서울 담당 특파원 자격으로였다. 그는 세계적으로 호평받은 책《Troubled Tiger:Businessmen, Bureaucrats and Generals in South Korea》(1994)의 저자이다. 또《Meltdown:Asia's Boom, Bust and Beyond》(1999)와 최근 출간된《China's Century》(2001)의 공저자이기도 하다.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 역사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했고, 1986~87 컬럼비아 대학 저널리즘 대학원인 '월터 배지홋 펠로우'에서 수학했다.
옮긴이
박정숙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와힐리어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부설 사회교육원 영한번역 과정을 이수했다. 옮긴 책으로《미제국주의의 기초》《몽고제국:징기스칸, 그의 승리와 유산》《뉴턴은 어쩌다 미쳐버렸나》등이 있다.
감수

목차
감사의 말
제1장 떠오르는 중국
중국 문호의 강제개방 ...19
혁명의 시대 도래하다 ...24
개혁하는 호랑이 올라타기 ...27
개혁 예정표 ...35
중국에게 WTO 가입이 왜 중요한가 ...44
제2장 WTO : 약속과 위험
WTO와 그것의 불만 ...56
세계 규모의 자유무역 ...60
무역에 대한 새로운 대우 ...69
WTO와 노동권 ...73
제3장 중국으로의 진입
WTO 가입 과정 ...88
제네바로의 긴 행군 ...93
제4장 아시아 퍼즐
동남아시아 ...123
지역 성장 엔진으로서의 중국 ...128
동북아시아와 더욱 강해진 중국 ...130
범메콩경제권(GMS) : 협동 노력의 케이스 스터디 ...141
제5장 중국의 도전 : 국내 개혁의 가속화
법과 행정개혁 ...156
무역과 인권 ...162
민간부문(사부문)의 성장 ...166
지방의 보호주의 ...169
중국과 관련한 WTO 원칙들 ...187
제6장 세계화와 인류를 위한 WTO의 임무
중국의 도전 : WTO와 그 너머로 ...195
발전에 도움이 되는 무역 ...203
무역·노동·환경 ...207
개도국을 돕는 방향으로의 WTO 개혁 ...212
WTO 가입 절차의 개혁/WTO의 미래에 관한 질문 ...220
부록 1 : 2000년 2월 2일 미국-중국 양자 무역협정 요약문
부록 2 : 중국 WTO 가입에 대한 중국-EU 협정문 : 양자협상의 결과
두문자어와 약어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