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스미스에서 프리드먼까지. 그림과 사진을 통해 세계 경제학 200년사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이다. 경제학 및 경제 이론의 생성 과정을 역사 이야기나 인간 드라마 형태로 묘사하고 있어, 한국 경제 및 세계 경제에 대해 독자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 애덤 스미스에서 프리드먼까지--
그림과 사진으로 알기 쉽게 풀어놓은 경제학 200년사
오늘날 ‘경제’라는 것은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인간 생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학’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뒷걸음질부터 치기 일쑤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학이 화학이나 물리학처럼 실험을 통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학자들이 저마다 자신의 이론에 논리성을 부여하기 위해 다른 학문을 도용하기도 하는 등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
▶ 애덤 스미스에서 프리드먼까지--
그림과 사진으로 알기 쉽게 풀어놓은 경제학 200년사
오늘날 ‘경제’라는 것은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인간 생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학’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뒷걸음질부터 치기 일쑤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학이 화학이나 물리학처럼 실험을 통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학자들이 저마다 자신의 이론에 논리성을 부여하기 위해 다른 학문을 도용하기도 하는 등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학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우리의 실생활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 활동일 뿐이다. 그러므로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주관적인 견해의 밑바탕에는 항상 보편적인 사고방식이 깔려 있게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사를 지배한 경제학자 이야기》는 경제학의 여러 이론을 전문적으로 규명하기보다는 200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 동안 경제학이 걸어왔던 길을 알기 쉽게 풀어놓는 데 역점을 두었다.
경제학이라는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시대의 중상주의와 중농주의, 그리고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부터 수많은 경제학의 뿌리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고전경제학파, 그리고 세계를 이분화했을 만큼 막강한 힘을 지녔던 마르크스의 경제학, 그리고 케인스, 폰 노이만, 갤브레이스, 프리드먼 등 현대의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했던 경제학자들까지 그들이 주장했던 이론들과 그 이론들이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 그리고 경제학자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에피소드까지 100컷이 훨씬 넘는 그림과 사진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이는 국내에서 출간된 경제학 도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최초의 시도라고 할 수 있다.
▶ 세계사와 함께 보는 경제학사
이 책에서는 세계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 속에서 정치인과 군인 못지않게 큰 활약을 했던 경제학자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들 중에는 역사의 필요에 의해 나타났던 경제학자들도 있고, 역사를 뒤바꾼 경제학자들도 있다.
16세기 후반에서 18세기에 걸쳐 영국을 포함한 유럽대륙의 여러 국가에서는 절대왕권이 확립되었고 각국의 지배자들은 어떻게 하면 자국을 강력하고 풍료롭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골몰했다. 그 결과 나타난 것이 중상주의와 중농주의였다.
또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은 노동자라는 계급을 만들어냈고 이런 격변기에 나타난 애덤 스미스를 필두로 한 고전경제학파 학자들은 경제를 보다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19세기 후반, 자본주의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타도하자!”며 노동자 계급을 위한 공산주의 사회를 들고 나왔다. 이는 당시로서는 누구도 생각해 낼 수 없었던 장대한 이상이었지만 그것이 세계를 이분화시킬 줄은 마르크스 자신도 몰랐을 것이다.
20세기 세계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밀턴 프리드먼이었다.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계경제는 케인스 경제학이 이끌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반케인스 세력’에 의해 세계 경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 프리드먼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실험은 실패로 이어져 칠레와 이스라엘, 영국의 국가경제를 끝없는 나락의 길로 떨어뜨렸고 머니터리즘을 채택했던 레이건과 부시의 정책 또한 블랙 먼데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
▶ 어려운 경제학 이론, 이야기로 풀다
그렇다고 《세계사를 지배한 경제학자 이야기》가 단순히 경제학자의 평전처럼 그들이 살아갔던 이야기만 하고 있지는 않다. 그들이 주장했던 경제이론도 놓치지 않고 얘기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 ‘자유방임주의’ 벤담의 ‘쾌락-고통의 원리’ 멜서스의 ‘인구이론’ ‘공급과잉이론’ 리카도의 ‘비교생산비이론’ ‘가치이론’ ‘임대이론’ 밀의 ‘생산과 분배의 법칙’, 마르크스의 ‘자본론’, 케인스의 ‘일반이론’, 폰 노이만의 ‘게임이론’, 발라의 ‘일반균형이론’, 밀턴 프리드먼의 ‘머니터리즘’까지경제학의 주류를 이루었던, 그리고 이루고 있는 이론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이 한권으로 경제학에 대한 지적 목마름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
▶ 자본에 대해 쓰기보다는 자본을 만들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
1867년에 《자본론》 제1부가 출간되었을 때, 마르크스는 독일에 있는 어머니에게 그 책 한권을 소포로 보냈다 그리고 얼마 후 어머니로부터 답장을 받았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자본에 대해 쓰기보다는 자본을 만들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
여기에는 어머니가 런던에서 오랜 망명생활을 하고 있던 마르크스 일가의 빈곤한 생활에 대해 염려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또 애덤 스미스는 잘생긴 얼굴은 아니었지만, 남을 매료시키는 마음과 지성으로 사교계의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다른 일화로 스미스가 태어난 커콜디에는 못 공장이 많았는데 《국부론》 전체에 걸쳐 분업의 실례로 못 공장이 인용된 까닭이 이 때문이었다고 한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던 벤담은 자신의 전 재산을 런던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기증했는데 거기에는 자신의 ‘유해’를 대학의 모든 회의에 출석시킨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후 그의 유골은 박제처럼 속이 채워진 채 옷을 입고 밀랍 머리를 얹은 상태로 대학 내에 비치되어 있는 유리 케이스 속에 앉아 있다. 그리고 그의 유언을 따르기 위해 대학 평의회에서는 매번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그의 출석상황을 체크하고 있다고 한다. “제레미 벤담, 출석. 그러나 투표는 하지 않음.”
이 외에도 지독한 악필이었던 마르크스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 케인스가 동성연애자이자 백인우월주의였다는 사실, 그리고 경제학자들 중에 유독 의사가 많다는 사실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곁들여져 이 책을 읽는 재미을 한층 더해주고 있다.

목차
인터뷰
경제학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경제학의 이해를 돕는 9가지 사례 연구
소련공산당 ‘계획경제’의 탄생과 붕괴 | 독일 경제를 강타한 ‘초인플레이션’
세계 경제 대공황의 발생 경위 | 루스벨?트와 뉴딜 정책의 전말
나치스 독일의 전쟁경제 | 서독이 일궈낸 전후 경제의 기적
중국공산당의 대규모 경제계획 | 레이거노믹스의 공과 | 일본 경제의 버블 광란극
1 부 역사편
1장 경제학의 뿌리, 중상주의와 중농주의-금은의 보유량이 부의 척도
절대권력자들의 부국정책
해외로부터 금은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2장 애덤 스미스의 자유방임주의-‘보이지 않는 손’과 이기심
경제학의 대부, 애덤 스미스
‘보이지 않는 손’과 애덤 스미스
패권국가 영국을 향해 외친 애덤 스미스의 주장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 접근하는 방법
3장 근대 경제학자의 선구자, 고전경제학파-상품은 만들기만 하면 모두 팔리기 마련
근대경제학의 선구자들이 내세우는 주장
노동자가 받는 것은 항상 최저임금
국내산업의 보호와 빈곤의 상관관계
리카도와 맬서스의 ‘빈곤’에 관한 연구
4장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로 가는 길-국가란 사멸하는 존재
노동자 계급을 위한 예언자 칼 마르크스
마르크스의 '노동자의 낙원'
'취약한 경제대국'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한 제언
21세기적 시각으로 본 《자본론》
2부 현대편
5장 케인스 경제학-엘리트에 의한 세계 지배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대경제학자의 생애
케인스 경제학의 탄생
혁신적 경제학자 케인스의 야망
엘리트에 의한 세계 지배의 이상
저널리스트의 케인스 에 대한 접근 방법
자본주의 회생의 구도
경제학자에 의한 케인스 이론의 해석
케인스의 《일반이론》에 접근하는 방법
6장 폰 노이만의 게임이론-경제학은 과학으로 진화될까
경제학이 과학으로 진화될 가능성
게임이론에 의한 경제행동의 예측
7장 경제의 요체가 되는 인구이론-세계 인구의 급격한 증가
인구가 선택하는 경제학
세계 인구의 경제학
시뮬레이션
지구에서 생존 가능한 인구는 1조 명
8장 프리드먼의 머니터리즘-화폐만이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
화폐만을 중시하는 머니터리스트의 계보
머니터리즘은 이렇게 붕괴되었다
부록-12대 경제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