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식 교수가 한국 왕실문화의 핵심인 경복궁, 귀족문화와 주거문화의 집약체인 북촌 한옥마을,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도시 인사동 일대를 답사하며 글을 썼고 이것의 영문 원고를 외국인 독자의 관점에서 김은기 교수가 감수했다. 한마디로 ‘한국문화’에 관한 한 최고 전문가라 할 두 사람이, 국내 안팎의 입체적 시각을 담아 하나의 책으로 녹여낸 것이다.
출판사 서평
1. 한국문화의 최고 전문가들이 서울의 에센스를 풀어쓴, 본격 국영문 기행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요즈음, 그들에게 선뜻 추천할 만한 살아 있는 한국문화기행서가 비로소 탄생했다.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이자 한국문화 및 종교 관련 저서를 다수 집필해온 한국학자 최준식 교수와, 캐나다 출신으로 토론토대학에서 사회학 박사를 취득하고 한국문화와 종교 연구에 초점을 두고 있는 김은기(Endrew Eungi Kim)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가 한국 알리기에 나섰다. 최준식 교수가 한국 왕실문화의 핵심...
1. 한국문화의 최고 전문가들이 서울의 에센스를 풀어쓴, 본격 국영문 기행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요즈음, 그들에게 선뜻 추천할 만한 살아 있는 한국문화기행서가 비로소 탄생했다.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이자 한국문화 및 종교 관련 저서를 다수 집필해온 한국학자 최준식 교수와, 캐나다 출신으로 토론토대학에서 사회학 박사를 취득하고 한국문화와 종교 연구에 초점을 두고 있는 김은기(Endrew Eungi Kim)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가 한국 알리기에 나섰다. 최준식 교수가 한국 왕실문화의 핵심인 경복궁, 귀족문화와 주거문화의 집약체인 북촌 한옥마을,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도시 인사동 일대를 답사하며 글을 썼고 이것의 영문 원고를 외국인 독자의 관점에서 김은기 교수가 감수했다. 한마디로 ‘한국문화’에 관한 한 최고 전문가라 할 두 사람이, 국내 안팎의 입체적 시각을 담아 하나의 책으로 녹여낸 것이다.
영문과 국문이 나란히 실려 있고 전문 사진가가 촬영한 사진이 곁들여져, 읽기에 좋고 현장에서 직접 감상하는 듯한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2. 경복궁-북촌-인사동만 제대로 알면 한국문화가 보인다. 궁중생활의 뒷이야기, 전통 주거문화와 골목길의 멋, 음식문화의 면면을 알아가는 재미!

왜 경복궁, 북촌, 인사동인가?
조선의 정궁으로서 옛 왕실의 문화와 역사를 속속들이 품고 있는 경복궁,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자리해 조선 최고 관직의 양반들의 주거지였던 북촌 한옥마을, 전통물품과 각종 공예품, 한정식집들이 발길을 잡는 인사동을 제대로만 본다면 한국의 왕실문화부터 건축?생활주거문화, 예술세계와 음식문화의 핵심까지 한 번에 꿰뚫을 수 있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한 이 지역은 궁궐들의 집결지일 뿐만 아니라 종묘와 사직, 국사당과 같은 전통 사상과 종교, 문화의 핵이었으며 지금도 정치경제문화의 핵심 기관들이 자리하고 있어 과거와 현재의 한국문화를 ‘정통’으로 읽을 수 있는 곳이 되기에 충분하다.

경복궁: 한국 최고의 명당, 왕실문화와 아픈 역사 면면이 숨쉬는 곳
?근정전 앞마당 바닥의 돌은 왜 울퉁불퉁할까?
?경복궁 각 건물들을 가장 멋지게 포착할 수 있는 위치는?
?근정전 용상 뒤에는 왕의 비밀 출입문이 있다
?근정전 양 옆 4개의 솥은 향로도, 쓰레기통도 아니다!
?사정전과 조선의 기록문화, 경복궁이 자금성만큼 넓지 않은 진짜 이유
?지붕의 끝자락에 앉아 있는 동물(?)들의 정체
?왕과 왕비의 침실은 밤새 궁녀들이 에워싼 채 지키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굴뚝과 담이 경복궁에 있다
?공식 후원인 향원정 부근이 황량하게 남은 이유, 건청궁과 명성황후 시해 사건
?한국 최초로 전등을 밝힌 향원정 연못가, 에디슨과 고종의 사연

북촌: 조선 사대부의 문화와 예술, 한옥에 숨은 비밀, 골목길의 변화무쌍함
?한옥의 이상향과 서구식 정원의 만남, 윤보선 고택
?일반에 공개된 잘 지은 한옥, 아름지기 사옥
?한지로 바른 문에 감춰진 옛 한국인의 지혜
?온돌은 왜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난방 시스템인가
?계절과 용도에 따라 기능을 달리하는 전천후식 한옥 설계
?단순함의 극치는 아름다움과 기품의 극치와 맞닿아 있다 : 조선시대의 가구와 백자
?골목길 : 가장 한국적이면서 인간적인 길. 마음의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는 공간, 미로와 같은 기기묘묘한 의외성이 도사린 곳

인사동: 무질서 속의 질서, 천 년의 과거와 오늘을 함께 본다
?가장 믿을 수 있는 품질과 가격의 전통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곳
?전통찻집의 밀집도가 국내 최고, 차문화의 여유를 만난다
?다루기 힘든 쇠젓가락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한국인, 그래서 머리가 좋다?
?한식은 공간전개형: 양식과 달리 취향에 따라 자신의 밥상을 디자인할 수 있다
?한식은 가장 이상적인 건강식: 채식과 육식의 8대 2 비율, 발효식품과 반주문화
?인사동의 골목길은 더 좁고 꼬불꼬불하다. 단, 간판으로 가득한 것이 문제!


3. 맛깔스러운 문체와 현장감 있는 해설: 알고 보면 서울이 즐거워진다, 한국이 새롭게 다가온다.

이 책의 저자는 문화기행서가 흔히 범하기 쉬운 ‘미화’의 덫을 단호히 거부한다.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알리되, 단점까지 장점으로 은근슬쩍 포장하는 것은 국내?외국인 모두에게 거부감과 불신만 준다는 것이다. 이 책의 특별함과 장점은 여기에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가보았을 우리 궁궐과 주말에 자주 찾는 인사동 거리, 일상적으로 체험하는 의식주 등에서 미처 몰랐던 사실들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해주는가 하면 안타깝고 불편한 마음이 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 예컨대 1960년대를 거치면서 정부의 손으로 경복궁을 훼손한 일, 난해하고 딱딱한 설명의 궁궐 안내판들, 과거를 재현한답시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을 만들어놓는 일, 사람이 아닌 자동차 위주의 도로 설계, 골목마다 시야를 막는 현란한 간판들…….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느낄 법한 이런 사실들을 그냥 덮어두고서는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지도, 독창적인 문화를 창조하기도 어렵다는 사실을 저자는 곳곳에서 웅변하고 있다.
이 책에는 두 발로 곳곳을 다니며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의 핵심과 비공식적인 뒷이야기들이 생생한 사진들과 어우러져 보기 좋게 담겨 있다. 외국인에게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인 책, 더불어 한국인 자신에게도 뿌듯함과 부끄러움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책. 『Soul in Seoul』 한 권이면 한국이 참 좋아진다. 대도시 서울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오늘 걷는 거리가 즐겁고 새로워진다.

근정전 용상 뒤 일월오악도를 자세히 보면 가운데에 문 같은 것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뜻밖에도 이 문은 왕이 이 건물을 출입할 때 이용하던 것이었다. 왕의 집무실인 사정전은 이 근정전 바로 뒤에 있다. 그가 집무실에서 나와 들어오던 문이 바로 이것이었던 것이다. 왕이 집무실에서 최단 거리로 보이지 않게 근정전으로 들어오려면 이 길로 오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던 왕이 갑자기 뒷문을 통해 용상에 나타나면신비로워 보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본문 29-30쪽 중에서

북촌의 골목길을 다녀보는 재미는 그 오밀조밀함에 있다. …… 저기가 끝 같은데 거기까지 가보면 또 길이 열린다. 기대하지 않은 장면이 펼쳐져 그 재미가 쏠쏠하다. 도무지 길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니,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 본문 98쪽 중에서

한국음식은 공간전개형으로 음식이 제공되지만 서양음식은 시간전개형으로 음식이 나온다. 공간전개형 식사법의 장점 가운데 제일 먼저 들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식탁을 자기 마음대로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한 끼의 식사를 하는 동안 자기의 취향대로 음식을 만들어가며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양식은 이게 안 된다. 샐러드가 나오면 샐러드만 먹어야 하고 스테이크가 나오면 스테이크만 먹어야 한다. 고기를 먹다가 채소가 먹고 싶을 때도 있을 터인데 그런 개인의 욕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이다. - 본문 142-143쪽 중에서

목차
Explore the Heart of the Fascinating City of Seoul
아름다운 서울, 그 중심에 가다
Gyeongbokgung Palace: The Official Principal Palace of the Joseon Dynasty Built on an Auspicious Site
경복궁: 명당 터에 자리한 조선의 정궁
- Gwanghwamun Gate
광화문 앞에서
- Geunjeongjeon: Royal Audience Chamber of Gyeongbokgung Palace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에서
- Gyeonghoeru, the Official Garden of Gyeongbokgung Palace
경복궁의 공식 정원인 경회루에서
- Sajeongjeon: the King's Political Space
왕의 정치 공간인 사정전으로
- Gangnyeongjeon and Gyotaejeon: the King and the Queen's Sleeping Quarters
왕과 왕비의 침실, 강녕전과 교태전
- Flower Wall and Chimney in Jagyeongjeon
자경전의 꽃담과 굴뚝
- Hyangwonjeong, a Rear Garden that Harbors a Sad Story
사연이 서려 있는 후원, 향원정
- On the Way out of Gyeongbokgung Palace
경복궁을 나가면서
Bukchon: Refined Charms of Traditional Korean Houses and Alleyways
북촌: 한옥의 멋, 골목의 정취
- An Elite Neighborhood of the Past
서울의 최고 양반 마을, 북촌을 찾아서
- Yun Bo-Seon's House: the Largest and Greatest Structure in Bukchon
북촌에서 가장 크고 좋은 집, 윤보선 가
- Arumjigi Office: an Exquisitely Refined Traditional House
아담해서 아름다운 한옥, 아름지기 사무실
- Mystery of the Korean Paper Hanji
한지의 비밀
- Ondol: a Highly Effective Heating System
지극히 효율적인 난방 시스템, 온돌
- A Walk along the Fascinating Bukchon Alleyways
북촌의 참멋, 골목길을 찾아
- Along the Bukchon Hanokgil Alley
북촌 한옥길을 따라
- Other Alleys That Are Worth Your Visit
또 다른 골목길들
Insa-dong: A Fusion Street with a Millennial History
인사동: 천 년을 넘나드는 퓨전 거리
- Scenes from the Way to Insa-dong
인사동 가는 길목의 풍경
- A Delicate Order in Disorder
무질서 속의 묘한 질서, 인사동
- A Tast of Trasitional: Tea
차를 마시며 전통을 음미한다
- Genuine Experience of Korean Food
한국음식 제대로 체험하기
- Spoons and Chopsticks in Korean Food Culture
수저와 한국음식문화
- A Tableful of Food to Please Every Palate
한 상에 차려 취향대로 먹는다
- Korean Cuisine: An Ideal Healthy Diet
한식은 가장 이상적인 건강식
- A Shopping District with a Strong Sense of Antiquity
전통이 숨쉬는 가게들
- Places of Interest along the Alleyways
골목에서 마주치는 명소들
- An Encounter with Buddhism in Downtown Seoul: Jogyesa Temple and Its Neighborhood
도심에서 만나는 불교, 조계사와 그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