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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통사 원나라 대도를 거닐다

    박통사 원나라 대도를 거닐다

    • 정승헤외 저
    • 박문사
    • 2011년 04월 15일
    • 정가
      26,000원
    • 판매가
      23,400원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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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4024547 372쪽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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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지수 :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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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원나라 말기 대도에서의 삶을 꿈꾸던 고려인들의 고급 중국어 회화서로 <박통사(朴通事)>라는 책이 있다. <박통사>에 쓰여진 내용은 1347년으로부터 1353년 무렵에 대도에 살았던 고려인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1347년은 원元의 혜종, 즉 토콘 테무르 칸이 황위에 오른 지 15년째 되는 해이자 기황후가 제2황후의 자리에 오른 지 8년째 되는 해이다. 또한 기황후가 정실 황후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1353년은 원元이 북원北元으로 쫓겨 가기 15년 전의 격동기이다. 세계 제국의 화려한 모습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이중적인 모습의 원나라 말기의 사회상을 우리는 이 책으로부터 읽어낼 수 있다. 다른 한편, 이 무렵의 원나라는 새로운 황후의 영향을 받아 중국 대륙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고려양(高麗樣)이 유행하고 있었던 시절이다. 650여 년 뒤에 찾아올 현대의 ‘한류(韓流)’보다 이 무렵의 고려양이 원나라의 몽골인들과 중국인들에게 훨씬 더 호의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었음을 우리는 여러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소개

    정승헤외

    정승혜
    국어사 전공, 수원여자대학 교수. 한반도에서 이루어진 외국어 교육의 역사와 외국어 학습서의 연구에 관심을 가져왔다. 조선 시대 역학서를 중심으로 하여 그와 관련된 자료를 새로 발굴하고 소개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역관의 가계와 활동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왔다. 『조선 후기 왜학서 연구』 『원본 노걸대』 『이학지남』 『박통사 원나라 대도를 거닐다』 등의 저서와 「한국에서의 외국어 교육에 대한 역사적 고찰」 「대마도에서의 한어교육」 등의 논문이 있다.






    김양진
    국어형태사 전공,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어의 형태 변화에 대한 연구 및 어원 탐구에 주력하고 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2009)의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국어 어휘사와 국어학사 분야에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국어사전학 개론>(공저), <우리말 동요노랫말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등의 저서와 '≪고려사≫ 속의 고려어 연구', '朴通事에 등장하는 몇몇 난해 지명에 대하여' 등의 논문이 있다.





    장향실
    상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한국어문화교육센터 교육부장을 역임하였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어교육학사전』(도서출판 하우, 2014), 『재미있는 한국어 6 workbook』(교보문고, 2011), 『재미있는 한국어 4 workbook』(교보문고, 2010), 『외국인 대학생을 위한 글쓰기의 실제』(고려대학교 출판부, 2011), 『외국인 대학생을 위한 글쓰기의 기초』(고려대학교 출판부, 2010) 등이 있다.





    서형국
    국어문법사 전공, 전북대학교 교수. 국어사 문헌 자료와 현대 국어 자료 연구를 통해 국어 문법을 역사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연구를 해 오고 있다. <일제 식민지 시기의 어휘>와 <교양인을 위한 글쓰기> 등의 공저서와 '어휘의 문법성 변화 원인을 찾아서', '≪朴通事≫에 반영된 물가와 경제'(공저) 등의 논문이 있다.





    목차

    : 첫 번째 이야기 : 술이 있고 꽃이 있거든 눈앞의 즐거움을 즐겨라
    : 두 번째 이야기 : 차사(差使) 가는 길에
    : 세 번째 이야기 : 비에 담이 무너지다
    : 네 번째 이야기 : 부스러기 천 개보다 무더기 하나가 낫다
    : 다섯 번째 이야기 : 말은 하지 않으면 알지 못하고 나무는 뚫지 않으면 통하지 못한다
    : 여섯 번째 이야기 : 좋은 물건은 싸지 않고 싼 물건은 좋지 않은 법이다
    : 일곱 번째 이야기 : 칼 만들기
    : 여덟 번째 이야기 : 어린 것들이 시끌벅적 다니면서 철 따라 논다
    : 아홉 번째 이야기 : 은으로 꽃을 상감한 띠를 만들게 내일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
    : 열 번째 이야기 : 많이 빌리면 많이 갚아야 하고 적게 빌리면 적게 갚는 법
    : 열한 번째 이야기 : 사람은 횡재를 못하면 부자가 될 수 없고 말은 밤여물을 못 먹으면 살찌지 못한다
    : 열두 번째 이야기 : 고수(高手)는 첫 판을 진다
    : 열세 번째 이야기 : 군자는 말 한 마디, 쾌마는 채찍 한 번
    : 열네 번째 이야기 : 적선지가(積善之家)에 필유여경(必有餘慶)이라
    : 열다섯 번째 이야기 : 고려의 돈을 얻어갔으니 30년은 잘 될 겁니다
    : 열여섯 번째 이야기 : 사람이 가난하면 쩨쩨해질 뿐이지만 빚은 조금만 져도 자꾸 거짓말을 하게 된다
    : 열일곱 번째 이야기 : 한 해 뱀한테 물려서 앓고 나면 삼년 동안은 두레박줄도 무섭다
    : 열여덟 번째 이야기 : 마른밥과 고깃국으로 여유롭게 쉬며 조리한다면 곧 좋아지지 않겠는가
    : 열아홉 번째 이야기 : 다 아네, 너 정말 똑똑하구나
    : 스무 번째 이야기 : 개는 풀에 물을 뿌려 은혜를 갚고 말은 고삐를 늘어뜨려 은혜를 갚는다
    : 스물한 번째 이야기 : 우리 이발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데 칼이 무디겠습니까
    : 스물두 번째 이야기 : 하룻밤 부부인연이라도 백일밤의 애정이라
    : 스물세 번째 이야기 : 차사(差使)로 나가게 되었으니, 나에게 무릎 토시 한 벌 만들어 주세요
    : 스물네 번째 이야기 : 몸을 일으켜 도를 행하고 후세에 이름을 날려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 효도의 끝이다
    :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 지금 팔면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이네
    :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 몸이 개운해지거든 옷 입고 바람막이술을 몇 잔 마시면 정신이 상쾌해진다
    :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 밖에 나가서 가난하면 죽도록 괴롭다니까
    :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 : 활 당기는 데는 활 당기는 힘이 따로 있고, 술 먹는 데는 술 먹는 배가 따로 있다
    :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 : 자식을 길러 봐야 비로소 부모의 은혜를 안다
    : 서른 번째 이야기 : 마음 좋은 어르신,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 서른한 번째 이야기 : 다만 제일 잘 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 서른두 번째 이야기 : 대서료를 치르고 서류를 가져가게
    : 서른세 번째 이야기 : 만사가 사람 계산대로 되지는 않는 법이다
    : 서른네 번째 이야기 : 말 타고 어디 가셔
    : 서른다섯 번째 이야기 : 명절에 절할 마음이 있었으면 한식 때라도 늦지 않다
    :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 : 그저 여기가 인간 세상의 도솔천이구나
    : 서른일곱 번째 이야기 : 어려울 때 같이 하고 즐거울 때 같이 즐기는 것, 이것을 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 : 당신에게서 돈 얻어내기가 어렵군요
    : 서른아홉 번째 이야기 : 오늘 신발을 벗고 온돌방에 올랐다가도 내일 얻어 신기를 보장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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