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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오프라윈프리 매거진, 미국도서관협회, 아마존킨들 추천도서
“
<슬럼독 밀리어네어>
가
<라따뚜이>
를 만났다!” - 뉴욕타임스



자신의 진정한 운명을 찾아 떠난 한 소년의 백 걸음 여행,

소년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다



프랑스 최고의 셰프가 된 작은 인도 소년 하산의 맛있는 성장소설



인도 뭄바이, 할아버지의 식당 위층에서 매콤한 생선카레 냄새를 맡으며 태어난 하산은 요리의 신이 될 운명의 아이. 그러나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비참한 죽음을 겪고, 온 가족이 인도를 떠나 유럽 전역을 떠돌다 마침내 프랑스 깊은 산속 뤼미에르에 정착한다. 그곳에 인도 음식점을 차린 하산의 가족은 고요한 시골 마을에 독특한 향신료 냄새를 풍기며 마을 사람들의 삶을 뒤흔들어놓는데, 문제는 바로 앞집이 프랑스의 저명한 셰프 마담 말로리의 레스토랑이라는 것. 불과 100걸음의 거리를 앞에 두고 온갖 해프닝과 격렬한 싸움이 벌어진다. 우여곡절 끝에 마담 말로리는 하산에게서 서양 요리의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하고 그를 가르치기로 한다. 이제 작은 인도 요리집 아들에서 이제 정통 프랑스 요리사의 길을 가게 된 하산. 그러나 그의 앞에는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어려움과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백 걸음의 여행》은 불과 백 걸음밖에 안 되는 거리를 사이에 둔 인도 음식점과 정통 프랑스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문화와 욕망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자신의 꿈을 경험하고 실현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 책은 전 세계 21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현재 영화화가 진행중이다. 미국도서관협회, 뉴욕타임스, 오프라윈프리 매거진 등에 추천도서가 되며,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맛깔스러운 재미를 선사했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에디터스 초이스’ & ‘페이퍼백 로’ 선정
★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 ‘휴가철에 가장 읽고 싶은 책 TOP 5’ 선정
★ 오프라 윈프리 매거진 <O> ‘올여름 최고의 책’ 선정
★ 아마존 킨들 편집자 추천 ‘6월의 BEST 10’ 선정
★ 미국도서판매협회 ‘독립 차세대 명서’ 선정
★ 미국도서관협회 북리스트 호평

“할아버지의 카레 냄새를 맡으며 태어났을 때, 나는 이런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 줄 몰랐다”
불과 100걸음의 여행이 만들어 낸 엄청난 인생 반전!

이야기의 시작은 1934년, 소년의 할아버지가 열일곱 살 되던 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난한 농사꾼 출신인 하산의 할아버지는 목화 농사가 극심한 타격을 입자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타는 듯한 햇볕이 내리쬐는 뜨거운 열차 지붕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꼬박 사흘을 달린 끝에 봄베이로 왔다. 그러니까 하산이 요리사가 된 것은 할아버지의 극심한 굶주림이 그 출발점이었던 셈이다. 할아버지는 노숙을 하면서 인도 공직자에게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고,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향수병에 걸린 영국군, 미국군에게 고향음식과 비슷한 요리와 간식거리를 팔았다. 이 노천요리점은 금세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고, 덕분에 할아버지는 순식간에 부자가 되었다. 문맹이었던 할아버지에 비해 아버지는 현대적인 교육을 받았고 외식산업 전문학교에서 어머니를 만났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식당 위층에서 향신료를 넣은 생선 카레 냄새를 맡으며 하산이 태어났다. 천재 요리사가 될 운명이었지만 자신의 운명을 몰랐던 아이는 가족과 함께 인도 뭄바이를 떠나 영국 런던을 거쳐 프랑스의 산골도시 뤼미에르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 자신에게는 신이 주신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것과, 자신의 운명은 이미 태어나기도 전에 결정되었다는 것을.

인생의 갈림길에서 백 걸음 여행을 떠난 소년,
20여년 후 프랑스 최고의 셰프가 되다

하산은 자신의 운명을 실현시키기 위해 용기를 내어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여행 가방을 들고 집에서 말로리의 레스토랑으로 떠난 백 걸음 여행. 하산은 사랑하는 가족과 인도 요리가 있는 익숙한 세상을 뒤로 하고, 프랑스 요리를 배우는 학생이자 주방직원으로 새롭게 살아가게 될 세상으로 향한다. 겨우 백 걸음밖에 안 되는 가까운 거리지만, 이 여행은 훗날 하산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출발점이 된다. 작은 인도 요리집 아들에서 이제 정통 프랑스 요리사의 길을 가게 된 하산. 그리고 마침내 꿈의 무대인 파리로 진출한다. 수십 년이 흘러 그는 어느새 자신의 재능과 운명, 그리고 인생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지혜롭고 능력있는 한 인간이자 유명한 요리사로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뭄바이, 런던, 뤼미에르, 파리로 이어지는 맛있는 여정

잔잔한 가운데 곳곳에 깜짝 놀랄 만한 상상력이 번뜩이는 이 책은 첫 페이지부터 눈과 코와 귀를 자극하며 읽는 이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뭄바이에서 런던을 지나 뤼미에르를 지나 꿈의 무대인 파리까지 이어지는 하산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인도에서는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생선 시장, 어두침침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고기 시장, 호화로운 향유 상점과 신발 상점을, 런던에서는 밤이면 유황이 많이 든 가로등이 밤안개 사이로 으스스하게 빛나던 지저분한 뒷골목을 만난다. 그리고 빙하처럼 밝고 부드러운 느낌의 푸른색 송어 떼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반짝이는 뤼미에르의 풍경, 알프스의 바람, 시끌벅적한 프랑스 전통 시장들, 쥐 조리법부터 와인 저장고에서 찾아낸 희귀한 재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마담 말로리의 주방, 달그락, 지글지글, 부글부글 우, 와 하는 활기로 가득 찬 파리의 레스토랑 주방 풍경까지 각기 다른 네 개의 도시 풍경과 사람들, 문화가 유려한 문체로 아름답게 이어진다.

전세계 21개국 출간! 뉴욕타임스, 오프라윈프리매거진, 미국도서관협회, 아마존킨들 추천!

전 세계 21개국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현재 영화로도 제작중이다. 뉴욕타임스 북리뷰 ‘에디터스 초이스’와 ‘페이퍼백 로’ 및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의 ‘리터러리 데스티네이션’에 휴가철에 가장 읽고 싶은 책 TOP 5에 선정되었으며, 오프라 윈프리 매거진

2010 ‘올여름 최고의 책’으로, 또 아마존킨들 편집자 추천 6월의 BEST 10에 선정되었다. 미국도서판매협회에서는 2010년 7월의 ‘독립 차세대 명서’로 선정하였고, 미국도서관협회 북리스트에서 찬사를 받았다.

25년간 포브스 기자로 활약해 온 저자 모라이스는 방대한 자료 조사와 요리에 대한 열정을 곁들여 이 책을 완성했다. 요리뿐만 아니라 문화의 충돌과 그 충돌의 결말 그리고 음식이라는 매개체가 모든 장벽을 허물 수 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 《백 걸음의 여행》. 통찰력과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이 작품은 편견이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결국 운명을 완성하는 데 자기자신의 재능을 믿고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들려준다. 불과 100걸음의 여행이 하산의 인생에 엄청난 반전을 가져다주었던 것처럼, 누구든 마음을 열고 조금만 용기를 내본다면 지금껏 몰랐던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태어나던 그 순간부터 운명이 결정되었는지, 맨 처음으로 느낀 감각이 방바닥을 통해 식당 위에 있는 우리 부모님 방으로 스며 올라온 향신료를 넣은 생선카레 냄새였다. 그 어린 나이에도 그 향기를 통해 멀고 먼 어딘가에 상상도 할 수 없는 멋진 신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걸까, 10

어머니는 자상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 것을 해보는 걸 겁내면 안 돼, 하산. 그건 아주 중요한 거야. 인생의 양념 같은 것이니까 말이야.” 43

바로 그때 또 한 번 우주가 나의 내면의 욕구에 응답하는 것 같은 일이 벌어졌다.
차가 검은 연기를 토해 내며 부르르 떨었다. 운전대를 주먹으로 쳤지만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자 아버지는 길가로 차를 몰고 가서 세웠다. 우리 차가 고장 나서 멈춘 곳 옆에는 우아한 저택이 서 있었다.
“간판에 ‘팝니다’라고 써 있네요.” 내가 말했다.
운명이란 정말 강력한 것이다. 절대 벗어날 수가 없다. 아무리, 아무리 애를 써도. 92-93

바로 그때 산에서 세찬 바람이 불어와 엄마와 내 조국 인도의 엣 추억을 단숨에 날려버리더니, 전혀 새로운 느낌이 그 자리를 메웠다. 처음에는 약간 떨릴 뿐이었다. 그런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수록 떨림이 점점 강해졌다. 아주 오래전 나를 스치고 간 바람은 여인들의 향기가 뒤섞인 프랑스 요리의 모습과 향에 대한 강한 열망을 불러일으켰다. 113

“저 아이가 가지고 있었어. 하필 저 아이가.”
“뭘 말이에요? 저 아이가 뭘 가지고 있는데 그래요? 대체 뭔데 이러냐고요?”
“저 아이.” 말로리는 목까지 메어왔다.
“저 아이가 가지고 있었다니...... 이건 너무 불공평해.”
말로리는 냅킨을 입으로 가져가 자기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신음을 막았다. “아, 이럴 수가.”
그녀의 두 눈은 마치 아주 매운 카옌페퍼와 카레가 입 안에 불을 지른 듯 이글이글 타올랐다.
“천부적인 재능.” 냅킨으로 입을 막은 채 말로리가 말했다. 146

“하산, 넌 어떻게 생각하니? 너도 프랑스 요리 배우고 싶냐? 이 여자 밑에서 일하고 싶어?”
“그게 제가 세상에서 제일 하고 싶은 거예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이끌린 내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 대답에 아버지는 얻어맞기라도 한 것처럼 놀란 채, 힘을 얻으려는 듯 어린 자이나브의 손을 꼭 잡고서 한동안 발 아래 자갈길의 갈라진 틈만 쏘아보았다.
“마담 말로리, 내 약속하리다. 하산, 너 이제부터 르 솔르 플뢰뢰르에 가서 일해라.”
크림이 듬뿍 든 페이스트리를 한입 베어 물 때 입 안 가득 달콤함이 퍼지는 것처럼 큰 기쁨이 내 온몸을 휘감았다. 208

그 다음날 고모와 메흐타브가 가방 챙기는 걸 도와주었고 나는 길을 건넜다. 판지 여행 가방을 들고 우리집에서 르 솔르 플뢰뢰르까지 백 걸음 너머의 새로운 세상으로 여행하는 동안 만감이 교차했다. 겨우 백 걸음 밖에 안 되는 가까운 거리였지만, 마치 하나의 우주에서 또 다른 우주로 가는 듯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던 그 여행을 하는 내 앞을 알프스의 햇살이 환히 비춰주었다. 208-209

바로 그때 나는 깨달았다. 내가 파리로 가겠다는 결심을 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가족 때문이 아님을. 가족이 나를 붙잡아서가 아니라 사실은 내가 그들을 붙잡고 놓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이 바로 내가 진정으로 어른이 된 순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축축한 숲속에서 비로소 ‘아버지, 안녕히 계세요. 전 세상을 보러 나갈 준비가 되었어요’라고 나 자신에게 말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247

인생은 결코 뒷걸음칠 수 없는 것, 계속해서 앞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었기에 나는 그가 던지는 물건들을 피해 마지막으로 레스토랑 라 벨 클뤼니의 뒷문을 나왔다. 나는 계속 전진했다. 갈길이 분명히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257

“주방 직원들, 그리고 프런트룸 직원들, 모두 잘 들으세요. 내일부터 지금의 메뉴를 모두 버리겠습니다. 지난 9년간의 메뉴 모두 그만둡니다. 진한 소스, 화려하게 치장한 요리 모두 이제 그만둡니다. 내일부터 우리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지금부터 여기, 르 시엥 메샹에서는 소박하고 단순한 음식, 가장 신선하고 아름다운 재료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를 만들 것입니다. 그게 무슨 뜻인가 하면 이제부터 머리를 굴려 기기묘묘한 요리를 만들어낼 필요도 없고, 화려하게 불 쇼를 할 필요도 없고, 유행에 신경 쓸 필요도 없다는 뜻입니다.” 309-310

그때, 조명이 어두워지더니 여기저기 테이블에서 기대에 찬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만찬장 뒤편에서 촛불행렬이 이어지더니 그 뒤로 수십 명의 젊은 웨이터들이 자고새구이가 담긴 은접시를 높이 들고 나타났다. 만찬장 전체가 술렁이며 박수 소리까지 터져 나왔다. 다음날 신문들은, 내가 ‘폴을 추모하는 자고새’라고 이름 붙인 이 요리가 그날 만찬의 하이라이트였다고 썼다. 320-321

“인생에서 길을 잃었을 때 네가 나를 찾아왔어. 덕분에 나는 다시 제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너에게 그 점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단다. 네 덕분에 좋은 취향이라는 것이 속물들의 타고난 권리가 아니라 신이 주신 선물이고, 가끔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사람에게도 주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353

뭄바이 : 새로운 것을 해보는 걸 겁내면 안 돼
런던 : 운명이란 정말 강력한 것
뤼미에르 : 너 이제부터 르 솔르 플뢰뢰르에 가서 일해라
파리 : 세상을 보러 나갈 준비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