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시니어들의 새로운 문화 창출과
세대 간 소통의 가이드로서의 역할과 사명은
더 나은 뉴시니어 문화 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같은 세대가 아니면 공유할 수 없는 수많은 기억이 있습니다. 가난과 풍요, 그리고 절망과 희망을 한 몸으로 경험한 세대입니다. 1인당 국민 총소득 100달러 미만의 나라에서 태어나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을 바라보는 시대를 살고 있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IMF 사태, 금융위기 등 수많은 파도를 넘기고 여기까지 달려온 세대들입니다.
이들은 환갑을 못 넘기고 돌아가...
“시니어들의 새로운 문화 창출과
세대 간 소통의 가이드로서의 역할과 사명은
더 나은 뉴시니어 문화 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같은 세대가 아니면 공유할 수 없는 수많은 기억이 있습니다. 가난과 풍요, 그리고 절망과 희망을 한 몸으로 경험한 세대입니다. 1인당 국민 총소득 100달러 미만의 나라에서 태어나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을 바라보는 시대를 살고 있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IMF 사태, 금융위기 등 수많은 파도를 넘기고 여기까지 달려온 세대들입니다.
이들은 환갑을 못 넘기고 돌아가신 선조들과 다른 세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를 유입하고 진화시켰고, 경제 사회적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젊은 청춘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 경제 성장기 동안 억압되었던 문화 향유에 대한 욕구가 충만합니다.

1960년 한국인 평균수명은 52.4세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누구도 100세 시대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뉴시니어리더스포럼’은 경험하지 못한 ‘호모 헌드레드 시대(Homo Hundred)’를 역동적으로 보내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이 책을 통해 더 이상 아프고, 지치고, 외로운, 고독한 노년이 아니라 역동적인 ‘뉴시니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05 나의 건축 인생 - 손웅익
p.198-199 1997년 겨울
얼마 전에 아내가 금반지 하나를 내밀었다. 검지손가락을 밀어 넣어보니 내 사이즈에 딱 맞는다. 4.5밀리미터 폭의 납작하고 동그란 금반지를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그 안에 젊은 시절 아내가 보인다. 박봉의 건축설계사무소 직원이었던 나를 아무 조건 없이 선택해준 여인. 결혼해서 쪽방 아파트에 살 때부터 인천에 배가 들어오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참으라고 하면 그 배는 도대체 언제나 들어오느냐고 하면서도 계속 기다리고 참아준 여인.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을 만큼 혹독한 경제적 시련기였던 IMF 중에도 밤마다 울면서 내 손에 뜸을 뜨고 수지침을 놓아 주었던… 그때 나는 나의 병이 워낙 깊어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그녀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그때도 나는 돈을 가득 실은 배가 곧 들어 올 거라고 뻥을 쳤고 아내는 눈물이 그렁그렁하면서 도대체 그 배는 언제 들어오느냐는 똑같은 질문을 반복했었다. 그 시절의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10여 년간 흔들리고 방황하던 나를 그녀는 살얼음 위를 걷듯 가슴 졸이며 지켜보았다. 오십대 중반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생각이 젊어지고 얼굴과 몸매는 더 아름다워지는 그녀. 그러나 아직도 인천에 배가 들어오지 않았으므로 그녀는 나를 뻥쟁이라 부르고, 나는 그녀를 조강지처라 부른다.

p.201 그들의 역할
나는 아직도 종이에 손으로 스케치 하면서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가지만 대부분의 건축가들은 이제 컴퓨터로 해결한다. 컴퓨터가 만능 제도기 역할을 대신한 지 오래되었다. 도형 작도에 있어서 수천 년간 이어져 내려온 T자, 삼각자, 콤파스의 역할이 이제 거의 끝난 듯싶다. 그들의 역할이 끝나면서 건축가의 손도 그 기능을 마감했다. 편리하고 자유로운 도형 작도가 가능한 컴퓨터는 건축가의 손을 마비시켜 버렸다. 건축가들은 더 이상 종이에 스케치 하지 않는다. 이제 그들은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을 마주하고 앉아서 손에 딱 잡히는 쥐 한 마리를 이리저리 돌리고 있다.
오래 전에 역할을 마감한 제도용품들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그들을 특별히 다른 용도로 사용할 데도 없다. 그냥 벽에 걸려 있거나 서랍 속에 계속 누워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의 역할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나는 가끔 그들을 만져보며 내 손이 마비되는 것을 경계할 것이다. 존경하는 건축가 류춘수 선생님의 말씀 대로 ‘건축가는 Drawing으로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07 손톱으로 바위 뜯기 | 유인순(兪仁順)
pp.260~261 달려도 좋을 나이
한 무리의 오토바이 군단이 떠들썩하게 아산만을 휘돈다. 내 아버지 또래의 남자들이었으면 좋겠다. 그들이 인생을 충분히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검은색 가죽바지에 탄력 있는 그들의 허벅지를 보자 점점 쇠약해져서 쉰아홉에 명줄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살점 없는 허벅지가 눈물에 묻어난다.
쉰이 넘어 공부를 하겠다고 도서관을 드나들고 있다. 100세 시대라지만 나는 아버지 닮은 명줄을 쥐고 나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더러 한다. 저들이 오토바이의 속도를 즐기듯 나는 책속의 세상이 즐거운지 반문해 본다. 공부하느라 복잡해진 머리를 식히러 아산만 커피숍에서 오후 한때를 보내는 일이 어쩌면 아버지의 모닝커피처럼 짧은 행복인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아직은 달려도 좋을 나이라고 믿는다. 다시 돌아가 오토바이의 속도처럼 책 속을 질주하리라.

p.284 손톱으로 바위 뜯기
내게 주어진 에너지의 근원은 들판이다. 맨발로 디뎠던 밭고랑 또한 그토록 원망했던 시어머님이 주신 것이다. 아버지의 실패가 나의 실패라고 믿었던 20대로부터 나는 너무도 먼 길을 돌아 이 자리에 섰다. 쉰아홉의 청춘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원망하던 그 딸은 백세까지 살기 위한 노둣돌을 놓아가고 있다. 쉰아홉, 아버지가 명줄을 놓았던 그 나이에 나는 메타바이오메드의 상무로 다시 섰다. 이제 나는 아버지보다 더 나이 먹은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다. 내 삶의 갈피갈피 되돌아보다 보니 어찌 감사해야 하는지 먹먹하여 하늘을 올려다본다. 나를 위로하는 뜨거운 눈물이 목울대를 타고 올라온다. 지나간 바람은 춥지 않다고 했던가. 발톱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다.

목차
01유아독서교육에서 시니어 북씨터 꿈을 향하여 | 권옥경(權玉京)
01. 유아독서교육으로 터닝포인트 … 12 | 02. 페스탈로치의 교육 정신 … 16 | 03. 생활 속에 찾은 스키마 이론 … 20 | 04. Reader가 Leader이다! … 24 | 05. 꿈을 향해 Step by Step … 28 | 06. 진정한 전문가란? … 32 | 07. 유아독서교육의 올바른 지향점을 향하여 … 36 | 08. 평생교육학 입문이야기 … 40 | 09. 남에게 주고도 나는 갖고 있다! … 44 | 10. 나의 꿈은 시니어 북씨터! … 48
02일상의 스펙트럼 | 문완묵(文婉默)
01. 피치 빛깔 손주들 … 54 | 02. 삼파장의 조화 … 58 | 03. 브라운 같은 우리 가족 … 62 | 04. 높고 좁은 회색 벽 사이에 끼어 깨달은 단순한 진리 … 66 | 05. 아들아, 자주 빛깔 좋아 하니? … 70 | 06. 들판의 초록 같던 나의 멘토, 고 박윤자 회장님 … 74 | 07. 꿈 따라 피어나는 빛깔 … 78 | 08. 노년은 핑크 에너지로 … 81 | 09. 개성을 양보하는 컬러 하모니와 N5 … 85 | 10. 색은 팔방미인 … 89
03감사하고 즐길 수 있다면 인생은 아름답다 | 석춘지(石春芝)
01. 맛으로 기억하는 시간 … 94 | 02.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 97 | 03. 비밀의 화원 … 100 | 04. 남편이 꼭 필요한가 … 103 | 05. 따로 또 같이 … 106 | 06. 영화 ‘스모크’로 시작된 인연 … 110 | 07. 오늘도 난 여행을 떠난다 … 113 | 08. 한사람쯤은 언제나 내 편이었으면 좋겠다 … 116 | 09. 영화처럼 살지는 않아도 감사하고 즐길 수 있다면 인생은 아름답다 … 119 | 10. 의무감이 아니라 사랑으로 … 122
04인생의 하프타임에 서서 | 손세근(孫世根)
01. 신입사원 시절의 미션 임파서블 … 128 | 02. 독일로 간 초짜들의 해외출장 … 132 | 03. 전차 소대장의 연구 발표 … 136 | 04. 골프를 업으로 삼았던 시절 … 140 | 05. 왠지 작고 동그란 것이 좋아 … 144 | 06. 기업 면접의 허와 실 … 148 | 07. 아홉 번째 다리는 마음속에 있지요 … 152 | 08. 경청과 공감이 재능 나눔의 시작 … 156 | 09. 온라인 세계와 오프라인 세상을 오가며 … 159 | 10. OPAL족을 꿈꾸며 … 163
05나의 건축 인생 | 손웅익(孫雄翼)
01. 아버지의 손목시계 … 168 | 02. 밥에 뿌린 토마토 케첩 … 172 | 03. 건축사 시험 … 176 | 04. 건축주의 자격 … 180 | 05. 잊고 싶은 사람들… 184 | 06. 잊지 못할 공무원… 188 | 07. 현장답사 … 192 | 08. 1997년 겨울 … 196 | 09. 그들의 역할… 200 | 10. 도봉산에서 … 204
06직장맘의 좌충우돌 이야기 | 오미경(吳美慶)
01. 아파트를 폭파시킬 뻔 … 210 | 02.“아가, 엄마는 나란다” … 214 | 03. 지리산과 젖몸살 … 217 | 04. You cannot go home. You are stuck here in Cambodia … 221 | 05. 법과의 한판 승, 인간과의 한판 패? … 225 | 06. 남편 찾아 삼만리 … 230 | 07. 아들 찾아 이만리 … 233 | 08. 그래, 이번엔 사직서를 내자! … 237 | 09. 난 여직원이 싫어 … 241 | 10. 당신은 남편의 엄니가 아닌 나의 어머니 … 243
07손톱으로 바위 뜯기 | 유인순(兪仁順)
01. 골목길 창 … 248 | 02. 건망증과 9294**** … 251 | 03. 비밀도 아닌 이야기 … 254 | 04. 달려도 좋을 나이 … 258 | 05. 모나리자의 눈썹 … 262 | 06. 내 마음의 CCTV … 265 | 07.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268 | 08. 얘야! 배 꺼진다, 뛰지 마라 … 271 | 09. 나무꾼과 선녀 … 275 | 10. 손톱으로 바위 뜯기 … 279
08그래도 아름다운 세상 | 장두현(張斗炫)
01. 사랑을 주고 떠난 사람? … 286 | 02. 내 소중한 세 여인 … 290 | 03. 경찰차 그리고 딸 … 299 | 04. “아빠, ○○피지마!” … 302 | 05. 서당과 어머니 … 305 | 06. 금융실명제와 ‘K’ 직원 … 308 | 07. 친구와 돈 … 311 | 08. 명동성당과 민주화 … 315 | 09. IMF 사태… 외환위기 현장 … 317 | 10. 희망의 귀환 … 320
09평생 쑈하라! | 진규동(晋奎東)
01. 평생 쇼를 생각하며 … 324 | 02. 인생 2막은 KBS 무대에서 … 328 | 03. 고난과 시련 속에 인생 쇼 … 332 | 04. ‘우문현답’의 지혜 … 336 | 05. 평생학습은 평소학습이 기본! … 339 | 06. 문화의 샘터에 사랑의 샘터를 … 343 | 07. 인생 3막, 준비하는 만큼 보인다 … 347 | 08. 꿈의 무대, 인생 3막 … 350 | 09. 나의 꿈나무 ‘뉴시니어 리더스포럼’ … 354 | 10. 나의 나됨을 생각하며 … 358
10명경지수(明鏡止水) | 진홍석(晉洪奭)
01. L.A. 유감 … 364 | 02. ‘나에게’ 정의란 무엇인가? … 368 | 03. 고구려 … 379 | 04. 글로벌미디어포럼과 아리랑TV … 383 | 05. 영국생활 小考… 390 | 06.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잘 한 일… 394 | 07. 一切唯心造 … 398
11꼬꼬댁의 가슴 뛰는 삶은 계속 된다 | 함경숙(咸敬淑)
01. 멘토와 멘티, 널 만난 건 행운이야 … 404 | 02. 달걀의 생명은 신선도 … 407 | 03. 꼬끼오 꼬꼬, 꼬꼬댁의 닭사랑 이야기 … 410 | 04.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대 열리다 … 413 | 05. 2012 IBA 위기관리부문 수상 … 416 | 06. ‘임원경제지’, 고맙고 미안하다 … 419 | 07. 미디어의 세계에 발을 내딛다 … 422 | 08. 창조경제, 정말 어려운가? 참 쉽다! … 425 | 09. ‘세상의 모든 일이 뉴스다’ … 428 | 10. 응답하라 1894, 응답하자 갑오의 꿈 … 431 |
부록 | 뉴시니어리더스포럼 …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