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한 '이성'이라는 것을 통해, 그리고 '의지'라는 것을 사용해 우리가 자초하는 수많은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언급했다 해서 따분하거나 어려운 책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 타인으로 인한 원인보다 스스로 기분 나빠하며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들. 그들에게 그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신의 불합리한 반응이란 것이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알 수 있어 적용하기에 좋은 책이다.
만족스런 삶을 원한다면 이성理性에 충실하라!

늘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고, 사는 게 만족스럽지 못한 당신에게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하는 명쾌한 해결책!

샌드위치를 만들던 당신, 빵 위에 고기를 얹어놓고 나니 너무 허전해서 케첩을 찾았다. 냉장고를 아무리 뒤져도 케첩이 보이지 않자 짜증이 머리끝까지 치솟는다. 냉장고 문을 ‘쾅’닫으려는 순간, 문짝에 눌려 있던 케첩이 당신을 쏘아보고 있는 게 아닌가!
“왜 망할 놈의 케첩이 거기 숨어있는 거야?”
당신은 그렇게 냉장고를 정돈하지 않아 시간을 낭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케첩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논리적으로 판단하면, 케첩을 인격화하고 그 책임을 케첩에게 돌린 당신의 행동은 분명 비이성적이다. 문제는 케첩이 아닌, 냉장고를 정리하지 않은 바로 당신에게 있다!

일찍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성을 따르는 삶이야말로 인간적인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이성을 따라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나? 감정에 치우쳐 즉흥적으로 판단하거나, 이성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만 여기고 있진 않은가?

‘미친 시대를 이성적으로 사는 법: 아리스토텔레스라면 어떻게 할까?(What Would Aristotle Do? | 엘리엇 D.코헨 지음 | 김우열 옮김 | 21세기북스)’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이성을 활용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즉, 우리 안에 잠재된 이성적 사고를 이용하면 감정과 행동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은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더 이상 불합리한 생각이나 행동 때문에 스스로를 불행에 빠뜨리지 않도록 돕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의지력이 없다면, 충동을 따라가는 노예에 불과하다

이 책의 내용은 감정과 행동의 문제로 고민했던 평범한 사람들이 겪은 경험과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철학자인 저자가 직접 상담한 다양한 사례들을 흥미롭게 다루면서 어떻게 우리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는 잠재력을 스스로 파괴하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을 못살게 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단순히 사람들이 가장 힘든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지를 관찰한 내용에서 그치지 않고, 상황에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한 저자의 삶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나온 결과물이기도 한 이 책에서 스스로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어떤 해결책을 이용하여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지를 언급한다.
결국 저자는 인간에게 이성이라는 복원력이 있고, 이를 통해 어렵고 복잡한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바탕으로 내면의 약인 이성을 복용하여 그것을 강력한 해독제로 사용하라고 충고한다. 당신도 모르게 행복을 갉아먹고 있는 거짓된 전제들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성’이라는 해독제가 필요하다. 자신을 이성적이고 스스로 판단하는 인간임을 잊지 말라. 의지력이 없다면, 충동을 따라가는 노예에 불과하다.


무의식적으로 화내지 말라
어떤 일이든 이유가 있고, 따라서 해결책도 있다!

1부에서는 어떻게 불완전한 규칙과 사실들로부터 부지중에 감정과 행동의 문제를 만들어내게 되는지 살펴본다. 불합리한 생각의 꼬리를 합리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잘못된 추론으로 스스로를 좌절시키지 않도록 제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2부에서는 감정과 행동, 그리고 사실의 오류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각의 오류에 대해 검증된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여 유해한 사고에 대항할 수 있게 한다.
3부에서는 일반적으로 생기는 스스로를 좌절시키는 감정 뒤에 숨어있는 불합리한 규칙에 대해 살핀다. 특히 분노, 극심한 걱정, 우울증에 대해 다루면서 어떻게 오류들이 더해져서 위험한 오류 증후군을 형성하는지 보고 해독 추론을 통해 유해한 경우들을 제어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역자 서문
들어가기 전에

1부. 미친 시대를 위한 신의 선물, 이성
1장 일상생활과 이성
2장 위기,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순간
3장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4장 이성과 감정이 충돌할 때

2부. 네 안에 잠든 이성을 깨워라
5장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라
6장 이성적으로 관계 맺는 법
7장 우리가 오류에 빠지는 이유
8장 오류에서 벗어나기1_ 오류의 정체를 밝혀라
9장 오류에서 벗어나기2_ 세상의 기대에서 벗어나라

3부. 이성적으로 사는 즐거움
10장 화를 다스린다
11장 분노에 휘둘리지 않는다
12장 우울의 덫에 빠지지 않는다
13장 이성, 행복으로 가는 문

감사의 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