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이 책은 ‘착한 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특히나 어린 시절 부모나 가까운 친지들로부터 ‘착한 아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했거나, 어른이 되어서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칭찬을 자주 듣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필요가 있다. ‘착한 사람’들일수록 내면에서는 ‘이렇게 사는 건 너무 힘들어’ ‘이건 내가 바라는 삶이 아냐’ ‘나는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겠어’ 같은 고통에 찬 소리들로 더 시끄러운 법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그 고통의 원인이 어디...
이 책은 ‘착한 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특히나 어린 시절 부모나 가까운 친지들로부터 ‘착한 아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했거나, 어른이 되어서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칭찬을 자주 듣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필요가 있다. ‘착한 사람’들일수록 내면에서는 ‘이렇게 사는 건 너무 힘들어’ ‘이건 내가 바라는 삶이 아냐’ ‘나는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겠어’ 같은 고통에 찬 소리들로 더 시끄러운 법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그 고통의 원인이 어디에 있으며, 그 고통에서 자유로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지은이는 그 고통의 원인을 어린 시절 무의식 속에서 스스로 맺은 ‘내면의 계약’에서 찾아낸다. 어린 시절에 우리는 누구나 부모(혹은 친지나 이웃의 어른들)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하며, 그래서 사랑받기 위해 ‘착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보상으로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받고 싶은 욕구 혹은 사랑받지 못해 생긴 상처는 어린 우리의 내면에 깊이 자리를 잡아 우리로 하여금 “누구에게도 내 마음을 열어 보이지 않을 거야” “당신처럼 살지는 않을 거예요” “내가 고생하는 건 당연해” “제가 당신을 보살펴드릴게요” 등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형태로 내면의 계약을 맺게 하고 그 계약대로 살아가게 만든다. 이러한 계약은 어른이 된 뒤에도 강력한 힘을 발휘해서 여전히 힘들고 고통스럽게 한다. 자신의 어린 시절 계약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 또 그 계약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괴롭고 힘든 현실은 계속해서 되풀이될 뿐이다.
예를 들면, 아버지한테서 사랑한다는 말은커녕 늘 꾸지람만 듣고 자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무의식중에 아버지가 내 삶을 쥐고 흔들지 못하게 하기로 결심했다. 그것은 “당신이 날 어떻게 하지 못해. 난 내가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할거야”라는 내면의 계약으로 굳어졌다. 그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어린 시절의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내 맘을 열어 보이면 그 사람이 제멋대로 나를 쥐고 흔들려고 할거야”라고 생각한 것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재혼을 하는 바람에 친척집에 맡겨진 또 다른 사람의 예를 들어보자. 어린 그는 일찍 죽은 아버지도, 재혼을 해서 자기 곁을 떠난 어머니도 용서가 되지 않았다. 그는 외톨이처럼 살아가는 자신에 대해 늘 비참한 기분을 느끼며 자랐다. 그러는 가운데 자기는 나중에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실제로 누구한테도 마음을 열지 않게 되었다. 자신이 버려질까봐, 상처받을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마흔이 넘도록 독신으로 살고 있지만,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정말 자기가 원하는 삶인지 의심스러워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부모가 경제적으로 몹시 힘들어,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어떤 사람은 “부모님께 부담을 주지 말자.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행동하자. 그러면 엄마 아빠가 나를 좋아해 주실 거야”라고 내면의 계약을 맺었다. 그는 어른이 된 뒤에도 남들이 바라는 대로 다 해주면 사랑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알아채기 위해 눈치를 살피게 되었고, 자신이 힘든 것은 표현하지 못했다.

내면의 불건강한 계약을 지고 살며 남을 탓하며 살 것인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을 축하하고 남을 돕고 살 것인가

사람들과 계속해서 갈등을 겪는다든지, 연애할 때나 업무를 처리할 때 매번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든지 할 때 그 원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신의 행동에 일정한 패턴(곧 부정적인 패턴)이 있으며 자신이 끝없이 그러한 패턴을 반복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반복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스스로 작성한 어린 시절의 계약을 찾아내서 폐기하고 새로운 계약, 즉 건강한 내면의 계약을 다시 맺는 것에 있다고 저자는 적고 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문항들을 넣어 자신이 어린 시절 맺은 계약이 어떤 것인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아가 그 불건강한 계약을 찾아내서 폐기하고 건강한 새 계약서를 쓰는 방법까지 아주 소상히 일러준다.

“당신이 맺고 있는 계약은 어린 시절의 경험에 기반을 둔 것이고, 당신의 가족 관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 중 어떤 계약은 건강한 것들로 당신에게 좋은 작용을 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더 많은 경우, 어린 시절 계약은 그다지 건강하지 못해서 당신에게 끊임없이 상처를 주었을 것입니다. 당신의 상처는, 충족되지 못한 당신의 욕구와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당신의 갈망의 다른 얼굴이지요. 건강하지 못한 계약을 파기하는 것은 당신이 그토록 오랫동안 감내해 왔던 영혼의 고통을 치유하는 길입니다. 고통스럽기만 했던 계약 사항들로부터 벗어난는 것은 잃어버린 당신의 힘을 되찾겠다는 선언, 바로 그것이니까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소득은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다.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연결 고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지금껏 나의 내면을 지배해 온 비판적인 목소리들로부터 자신의 내적 목소리를 구분해 내고 그것에 귀기울이는 법, 의식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 행동에 대해 깨어 있는 법, 아직 해결되지 않은 감정적인 문제에 자꾸만 마음이 걸리는 이유를 알고 대처하는 법, 다른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방식에 어린 시절의 계약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고 폭넓고 깊이 있는 인간 관계를 맺는 법, 자신이 살아가기 원하는 바로 그 삶을 꿈꾸고 만들어나가는 구체적인 지침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막연하게 마음을 다스려 내면의 화를 가라앉히라는 식의 명상류의 책이 아니다. 심리상담가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내면 치유를 도와왔던 저자는, 그 자신의 경험은 물론 자신이 상담했던 수많은 내담자들의 경험을 두루 망라해 직접적이고 구체적이며, 대단히 실제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현재를 옥죄는 자신의 ‘내면의 계약’을 발견하고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진정한 자아에 이르는 길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되라고 기대받는지에 대한 당신 자신의 모든 판단을 놓아버리는 순간 열립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결정해 줄 사람은 당신 하나밖에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어린 시절 건강하지 못한 메시지들을 반복적으로 받아왔다면, 그로 인해 당신은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건강하지 못한 메시지들을 토대로 작성한 계약들은 자신을 어딘가 부족한 사람, 바람직하지 못한 사람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세상에 대해서도 그다지 신뢰하지 못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본문 59p 중에서

목차
감사의 말
잠을 깨우는 전화 한 통
발견하기 / 이 책에서 배우게 되는 것 / 이 책을 활용하는 법
잠을 깨우는 전화 한 통 / 내 자신을 먼저 돌보기
자신의 욕구에 귀기울이기 / 받아들이기 / 방법과 지침
기억해야 할 것들
어린 시절 맺은 내면의 계약
당신은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했을까 / 인정받고 싶은 욕구
안전한 환경 / 어린 시절의 계약
부모에게도 자기들만의 계약이 있었기에 / 바로 이런 원리로
건강한 계약 / 건강하지 못한 계약 / 책임감을 가지고
명상하기 / 얻고 배운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기억해야 할 것들
사랑받기 위해 착한 아이가 된 당신
어떻게 계약을 맺는가 / 계약의 힘 / 계약의 세계
서로 보완하는 계약과 서로 충돌하는 계약 / 명상하기
얻고 배운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기억해야 할 것들
당신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
계약의 유산 / 명상하기
얻고 배운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기억해야 할 것들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와 결별하기
온전한 삶을 위하여 / 다짐과 의지 / 치유의 여정을 선택하다
고통의 주기 / 그만 씨름할 것 / 진정한 목표
성공의 척도 / 치유의 과정 / 명상하기
얻고 배운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기억해야 할 것들
남이 아닌 내 목소리로 살아가려면
누구의 목소리를 듣는가 / 외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무엇을 가지고 고민하나 /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서 키우는 법
자신의 목소리 듣기 / 자신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기 / 명상하기
얻고 배운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기억해야 할 것들
믿는 만큼 성장한다
생각이 지닌 힘 / 자신의 성장을 받아들일 것
끝내기와 시작하기 / 명상하기
얻고 배운 것으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기억해야 할 것들
건강하지 못한 계약을 버리기
왜 건강하지 못한 계약을 깨뜨려야 하는가
건강하지 못한 계약을 파기할 때 일어나는 일
계약을 깨뜨리는 방법 / 한눈에 볼 수 있도록 / 직접 써보기
명상하기 / 얻고 배운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기억해야 할 것들
새로운 계약 만들기
당신이 지금 서 있는 곳
새롭고 건강한 계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까닭
새로운 계약서 쓰기 / 명상하기
배우고 얻은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기억해야 할 것들
새롭게 깨어난 자아
내면의 변화를 거쳐 성장하는 것 / 진정한 당신의 모습
당신의 현실은 당신이 선택하는 것 / 새롭게 눈뜬 자아
새로운 영역 / 현재에 사는 것 / 사랑이 있는 관계의 중요성
웃음이라는 선물 / 이제 스스로에게 축하를 / 명상하기
얻고 배운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기억해야 할 것들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