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역사의 종언과 최후의 인간>으로 숱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저작. 후쿠야마는 이 책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후기 산업사회로부터 정보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범죄의 증가와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해체, 사회 구성원 간 신뢰의 붕괴와 공동체를 압도하는 개인주의의 횡행 등 이른바 '전환기적 대혼돈'에 휩싸여 있다고 진단한다. 다양한 사회 통계학적 자료와 함께, 저자는 이러한 논의를 성실하게 펼쳐 보인다. 불확실성의 이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이 책 속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지난 1992년 \"역사는 자본주의의 승리로 끝났다\"는 \"역사의 종언\" 선언으로 학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미국의 미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21세기를 맞이하며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후쿠야마 교수는 그의 저서 [대붕괴 신질서(The Great Disruption: Human Nature and the Reconstitution of Social Order)]에서 \"인간은 원래 서로 수용하고 화합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도발적\" 명제를 또다시 던졌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지난 1992년 \"역사는 자본주의의 승리로 끝났다\"는 \"역사의 종언\" 선언으로 학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미국의 미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21세기를 맞이하며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후쿠야마 교수는 그의 저서 [대붕괴 신질서(The Great Disruption: Human Nature and the Reconstitution of Social Order)]에서 \"인간은 원래 서로 수용하고 화합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도발적\" 명제를 또다시 던졌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후기 산업사회로부터 정보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범죄의 증가와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해체, 사회구성원 간 신뢰구조의 붕괴와 공동체를 압도하는 개인주의의 횡행 등 이른바 \"전환기적 대붕괴 현상\"에 휩싸여 있다고 진단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유민주주의의 문제들은 극으로 치달아 폭발할 것인가. 후쿠야마 교수는 \"아니다\"라고 답하고 있다. 현재의 대붕괴는 신질서를 배태하고 있는‘창조적 붕괴’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 첫번째 근거는 바로 인간의 본질. 후쿠야마 교수는 \"인간은 스스로 새로운 사회질서를 구축해 나가는 유전적 특성을 갖고 있다\"며 \"지난 50년간 선진국에서 진행된 정보화 혁명으로 수많은 사회적 무질서가 촉발됐지만 인간은 생물학적 본성에 따라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이미 창출하기 시작했다\"고 간파했다.
90년대 후반 들어 선진국에서 범죄율이 줄어드는 것은 새로운 질서의 회복을 시사하는 하나의 증거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이 책은 곳곳에 역사와 인류사회의 속성을 꿰뚫는 후쿠야마의 지력(知力)이 녹아 있지만, 경영 관리자들에게는 특히 12장과 13장이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개의 장에서 후쿠야마 교수는 아웃소싱과 하청계약, 네트워킹 등 신질서의 형성 및 시장의 여러 가지 협력모델을 탐구하고 있다. 우리의 한국사회 역시 지금 기업들의 연이은 구조조정과 그 와중에 속출하는 실직자들과 그로 인한 가정 파탄, 그리고 사회질서 및 윤리의 해체 등 전환기적 혼돈의 한복판에 있다.
이처럼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만 한 이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헤쳐나갈 것이며 또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인가. 그에 대한 진지하고도 성실한 지적 모색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새로운 세기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후쿠야마 교수 특유의 예리한 명쾌함으로 펼쳐보이는 미래상과 해법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저자 소개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으로 이민한 일본인 3세로 1952년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코넬대학(고전학)과 하버드대학(정치학 박사)에서 공부했고, 미 국무부 정책실 차장, 위싱턴 랜드연구소 선임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는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 대학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그의 출제작인 [역사의 종언과 최후의 인간(The End of History and the Last Man, 1992)]과 [트러스트(TRUST: Social Virtues and the Creation of Prosperity, 1995)]가 있다.
감역자 류화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경제신문 경제부장, 산업부장, 편집국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경제신문 편집, 기획이사와 한경와우TV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고 있다.
90～92년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 상학부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경기대학교 경상대학(국제경영론과 경영전략론)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저서와 역서로는 [얼굴 없는 회사인간] [메가 컴피티션 경영] [신국제 경제의 논리] 등 다수가 있다.

목차
제1부. 대붕괴
1. 규칙에 의거한 행위 ...19
2. 범죄.가족.신뢰 ...53
3. 원인 : 전통적 지혜 ...106
4. 인구통계학적. 경제적. 문화적 원인 ...129
5. 여성의 특별한 임무 ...154
6. 대붕괴의 결과? ...185
7. 대붕괴는 불가피했나 ...208
제2부. 도덕의 근원
8. 규범은 어떻게 생기는가 ...227
9. 인간의 본성은 사회질서 ...243
10. 협력의 기원 ...264
11. 자기조직화 ..294
12. 기술.네트워크 그리고 사회적 자본 ...305
13. 자발성의 한계와 계층제의 불가피성 ...330
14. 동굴을 넘어 ...355
제3부. 대대적 사회재건
15. 자본주의는 사회적 자본이 부족한가 ...379
16. 재건의 과거.현재. 그리고 미래 ...401
-부록 : 추가 데이터와 출처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