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과학을 흠모하는 불교학자가 쓴
붓다와 과학자들에게 바치는 러브 레터

이 책은 불교와 과학의 접점을 찾기 위해 과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알게 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자료를 보강하고 고찰하여 집필한 책이다. 과학에 조예가 깊은 불교학자답게 물리학, 진화론, 수학 분야에 걸쳐 논의되고 있는 첨단 주제들을 역사적 관점과 논쟁적 관점에서 개별적으로 기술하면서 석존 시대의 불교와 과학의 숨은 연관성을 모색한다. 붓다와 과학자들은 합리성에 근거하여 ‘진리 탐구’라는 동일한 작업을 외롭게 하고 있는 무소의 뿔들이다.
출판사 서평
불교와 과학을 흠모하는 불교학자가 쓴
붓다와 과학자들에게 바치는 러브 레터
이 책은 불교와 과학의 접점을 찾기 위해 과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알게 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자료를 보강하고 고찰하여 집필한 책이다. 과학에 조예가 깊은 불교학자답게 물리학, 진화론, 수학 분야에 걸쳐 논의되고 있는 첨단 주제들을 역사적 관점과 논쟁적 관점에서 개별적으로 기술하면서 석존 시대의 불교와 과학의 숨은 연관성을 모색한다. 붓다와 과학자들은 합리성에 근거하여 ‘진리 탐구’라는 동일한 작업을 외롭게 하고 있는 무소의 뿔들이다...
불교와 과학을 흠모하는 불교학자가 쓴
붓다와 과학자들에게 바치는 러브 레터
이 책은 불교와 과학의 접점을 찾기 위해 과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알게 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자료를 보강하고 고찰하여 집필한 책이다. 과학에 조예가 깊은 불교학자답게 물리학, 진화론, 수학 분야에 걸쳐 논의되고 있는 첨단 주제들을 역사적 관점과 논쟁적 관점에서 개별적으로 기술하면서 석존 시대의 불교와 과학의 숨은 연관성을 모색한다. 붓다와 과학자들은 합리성에 근거하여 ‘진리 탐구’라는 동일한 작업을 외롭게 하고 있는 무소의 뿔들이다.
불교와 과학의 접점을 찾기 위한 기획
이 책은 불교를 근간으로 하는 정신 문화와 과학의 접점을 찾기 위해 일본의 하나조노 대학에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간에 걸쳐서 활약상이 두드러진 과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들을 초빙하여 ‘선과 생명과학’이라는 교양 강좌를 주관했던 사사키 시즈카 교수가, 과학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경험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자료를 보강하고 고찰하여 집필한 책이다.
초점을 ‘과학의 인간화’라는 방향성에 맞춰 불교와 과학의 숨은 연관성 모색
저자는 불교학자이면서도 과학자 못지않은 관심과 애정으로 과학에 조예가 깊은 학자답게 물리학, 진화론, 수학 분야에 걸쳐 논의되고 있는 첨단 주제들을 과학이 총체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과학의 인간화’라는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 각각의 분야를 역사적 관점과 논쟁적 관점에서 개별적으로 기술하면서 불교와 과학의 숨은 연관성을 모색한다.
괴상한 신비주의를 양산한 신과학운동에 대한 비판
저자는 신과학운동을 주도했던 과학자들이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들만 끄집어내어 안이하게 불교와 과학을 연결시켜 괴상한 신비주의를 양산하며 과학을 오염시키고 불교를 모독했던 방법을 비판하며 철저하게 배제한다. 유식학과 뇌과학, 만다라와 양자 우주 식으로 서로를 비교하여 공통점을 도출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
붓다와 과학자는 ‘진리 탐구’라는 동일한 작업을 하고 있는 무소의 뿔들
저자의 접근 방식은 절대자를 상정하지 않은 채 자신을 자각하면서 법칙성 속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해가는 불교를 창시한 붓다와, 신의 관점을 극복하고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루어내며 과학의 발전을 이끈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여러 과학자들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불교와 과학 사이의 연관성을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하여 통찰적인 시각으로 고찰한다. 그래서 과학과 불교의 연관성을 논할 때 고찰 대상이 되는 불교는 석존 시대의 불교로 한정시킨다.
인간이 짊어진 괴로움의 원인과 그 해결책을 고민하며 명상하는 붓다의 모습과 아무도 모르는 우주의 진리를 자신의 지적인 힘으로 발견해내기 위해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과학자의 모습은 ‘진리 탐구’라는 동일한 작업을 외롭게 하고 있는 무소의 뿔들이다. 풀어야 하는 문제는 다르지만 명상 상태에서 진리를 깨닫는다는 점은 붓다와 과학자가 다를 바가 없다.
불교와 과학에 공통적인 법칙성과 합리성이라는 세계관
하지만 붓다에게서 그 기원을 갖는 불교라는 종교와 합리주의를 무기로 우주의 법칙성을 체계화하는 데 매진하는 과학자 집단은 본질적으로 다르기도 하다. 과학이 인간의 괴로움을 제거해주지 못하듯, 불교 또한 물질 세계의 법칙성을 해명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추구하는 목적은 다르지만 치열한 탐구 정신과 개방된 마음가짐으로 진리에 접근하는 불교와, 과학 이전의 체험적 사실을 과학적 관찰과 탐구로 진리가 아님을 밝혀내는 과학은, 법칙성과 합리성이라는 동일한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와 과학의 차이는 불교와 기독교의 차이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정신성과 물질성의 상보적인 관계에 관심을 둔 독자들을 위한 텍스트
저자는 불교와 과학의 비교를 통해 불교와 과학의 알려지지 않은 관계를 불교와 과학이 각각 목표로 하고 있는 세계관에 초점을 맞춰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불교와 과학에 대한 이런 새로운 접근 방식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지적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이다.
이 책은 또한 종교와 과학, 정신성과 물질성의 상보적인 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혜안을 열어주는 중요한 텍스트가 될 것이다.

합리성이라는 것을 끈으로 하여 불교와 과학은 동일한 세계관에 서 있을 수 있다는 이 책의 주장은 석가모니의 생각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p. 11

필자가 과학을 논의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점은 과학의 방향성이다. 데카르트와 뉴턴을 필두로 해서 지금까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온 과학이 총체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방향성은 무엇인지, 과학을 밑받침하고 있는 세계관은 무엇인지 등등 이런 점을 염두에 두면서 과학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p. 18
쿤의 패러다임 시프트 학설은 과학의 흐름을 아주 다이나믹하게 파악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이론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한 가지가 빠져 있어 아쉬운 느낌을 준다. 그것은 과학의 방향성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이다. p.21

상대성 이론은 현상을 관찰하는 주체를 신에서 인간으로 옮겼다. 인간이라는 특정의 생물이 빛을 매개로 현상을 관찰할 때 나타나는 세계상을 로렌츠 변환과 비유클리드 기하학 등 새로운 수학적 무기를 사용하여 기술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과학의 인간화라는 움직임은 기존의 논리에 포함되어 있는 신의 관점, 즉 우리 뇌가 산출한 이상적인 관점을 배제하고, 현실 관찰이 가져다 준 인간 존재 본래의 관점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p.68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신의 관점’이라는 개념은 정말로 신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두뇌가 ‘세계는 이렇게 되어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어 있을 때 가장 아름답고 기분이 좋다’고 여기는 관점, 그것을 신의 관점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뿐이다. 그것이 과학의 인간화로 인해 점차로 붕괴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관점이다. p.110

다윈 진화론에는 아직 신의 관점이 남아 있다. 자연도태가 항상 보다 좋은 것을 선택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다윈 진화론은 (제1차, 제2차) 네오다위니즘에 의해 한걸음 후퇴한다. 생물의 모든 형질이 자연도태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여 현재의 생물을 최우량품으로 간주한다. 앞에서 강조했듯이 ‘완벽한 생물’이라는 생각이 부활한 것이다. 그리하여 다윈보다 한걸음 후퇴한 진화론을 키무라는 한꺼번에 두 걸음 앞으로 진전시켰다. ‘완벽한 생물’만이 아니라 ‘특히 우수한’이라는 것도 부정해 버렸다. p.128

수학의 경우 물질 세계에서 얻은 정보로 과거의 개념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정신 내부의 논리적 사고가 점점더 예리해져서 이전의 체계로 설명할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하면 거기에서 큰 개념의 확장이 일어난다. 변혁하고자 하는 자도, 과거의 개념을 지키고자 하는 자도 모두 정신 활동의 내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다른 자연과학과 다른 점이다. 그러므로 수학자는 스스로 인간화한 점을 인간화로 인식하기 어렵다. 실제로는 보편적인 신의 관점을 포기하고 인간 존재에 기인하는 특수한 관점을 획득하는 과정에 있어도 그것을 인간화롤 포착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견해를 보편적 진리, 즉 신의 세계라고 생각한다. p.163

석존은 세계를 관통하는 법칙성을 간파하고 살아 있는 중생들이 그 법칙성 속에서 진정한 평안을 획득하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발견한 사람이다. 법칙성을 간파했다고 해서 석존 자신이 그 법칙성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p.246
불교는 물질 세계에 거의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불교는 현실 세계의 삶을 고통으로 인식하고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자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불교의 고찰 영역은 우리의 정신 세계에 한정한다. 따라서 법칙성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방향은 같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법칙은 정신 세계의 법칙이 주를 이루는 것이지 과학처럼 물질 세계의 법칙을 탐구하는 것은 아니다. p.249

석존 시대의 본래 불교는 자신의 모든 생활을 바쳐서 수행에 전념하는, 어떻게 보면 혜택받은 입장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종교이다. 그것은 과학과 공통성을 가질 만큼 합리적이고 스마트하며 도시적인 종교이다. p.294

목차
서문
제1장 물리학
제2장 진화론
제3장 수학
부록_ 펜로즈 학설에 대한 고찰
제4장 적존, 불교
제5장 대승불교
후기_ 미래를 향한 무소의 뿔들에게
옮긴이의 글_ 과학 정신과 불교의 수행 정신은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