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_1

PART 01
청년실업과 청년의 일과 삶 15

01 청년실업의 구조적 이해 _17
1) 청년 실업의 장기화 _17
2) 수요측면에서의 원인 _18
3) 공급측면에서의 원인 _19
4)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mismatch) _24
5) 앞으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_26
02 청년실업 장기화에 따른 한국사회 청년의 일 _30
1) 청년실업의 시대 노동의 패러다임 _30
2) 유예된 일과 삶 _34
3)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_36
4) 교육열풍과 자기계발의 허상 _37
5) 뒤틀린 선망 _39

03 청년실업 장기화에 따른 한국사회 청년의 삶 _40
1) 사회문제화된 청년빈곤 _40
2) N포 세대의 심리와 정서 _44

PART 02
일과 삶의 패러다임 변화 57

01 탈일자리(Dejobbing)의 시대 _59
1) 어떤 성장인가? _59
2) 탈일자리와 노동관의 변화 _61
02 일과 삶의 재정의 _67
1) 일의 재정의 _67
2) 새로운 일하는 형태 _72
03 새로운 창업 환경 _74
1) 창업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_74
2) 린스타트업을 통하여 빠른 실행이 가능하다 _82
3)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쉽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_83
4) 청년 창업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을 활용하자 _84

PART 03
새로운 시대의 대안 찾기 91

01 새로운 세대의 출현 _93
1) 신종 인류의 출현 _93
2) 새로운 기준-삶의 중심 철학의 변화 _94
02 청년 스스로 찾는 삶과 일의 대안 _102
1) 청년 스스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 _102
2) 더 이상 취직에 매달리지 마라 _103
3) 더 이상 바람직한 조직인을 배출하는 교육에 기대지 마라
_104
4) 대안적 일과 삶의 패러다임을 구축하라 _106
5) 대안적 일과 삶에 대한 모색 _108
6) 대안으로서의 창업에 도전하라 _123
7) 정치적으로 각성하라 그리고 정치의 주인이 되라 _139
03 청년 창업을 위한 혁신 플랫폼/교육/안전망 _143
1) 혁신 창출 시스템으로서의 창업 플랫폼 조성 _143
2) 창업가를 키워내는 대안적인 교육 시스템 _146
3) 청년 창업을 지켜주는 안전망 _150
04 자기 기업가정신과 사회적 기업가정신 그리고 청년의 미래
_154
1) 자기 기업가정신과 청년의 미래 _154
2) 사회적 기업가정신 _156

결론: 무엇을 할 것인가? _163

참고문헌 _171
찾아보기 _179

사례

사례 1
홍성 홍동의 협동조합, 풀무농업기술학교, 젊은 협업농장 _110

사례 2
인천 검암 우리동네사람들 _112

사례 3
<동네방네>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친구들과 함께 협동조합 창업하기 _114

사례 4
<완두콩> 도시를 떠나 귀촌하여 전문성을 발휘하는 직업 찾기 _116

사례 5
가업을 잇다, 그리고 6차 산업화와 사회적 가치를 더하여 창업하다 _118

사례 6
지역에 머물면서 지역혁신 비즈니스에 참여하기 _119

사례 7
<한림대학교 동아리 파밍크루> 홍천 사과축제에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경험하다 _120

사례 8
<콰타드림랩> 청년시절 겪은 실패의 경험을 담아 지역 청년들의 꿈멘토로 나서다 _131

사례 9
<토닥토닥>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셜 벤처 창업하기 _133

사례 10
<멘탈헬스코리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셜 벤처 창업하기 _134

사례 11
<디베이트포올> 대학에서 쌓은 특기를 바탕으로 소셜 벤처 창업하기 _136

사례 12
미술학도의 전공을 살려 소외지역 재생을 위한 디자인 소셜 벤처 창업하기 _138

사례 13
21세기 역량을 키워내는 해외 프로그램들 _145

사례 14
이탈리아의 이노베이션짐 _148

사례 15
영국 초등학교의 사회적 기업 학교 _149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서의 사회적 기업가정신은, 청년 실업의 시대 새로운 일과 삶의 대안을 찾는 청년들에게 좌표가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에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청년 실업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서는, 현재의 질서와 구조 속에 일자리를 늘리고 취업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아닌, 우리의 일과 삶 전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속에서 새로운 모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청년들에게 하고 싶었다.
세계적인 저성장으로 장기화된 청년실업은, 탈일자리 (dejobbing) 시대를 맞아 ‘일’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야 하는 시기와 맞물려 더욱 해답을 찾기 어려워졌다. 코로나 19는 우리의 일과 삶 전반에 일어나던 모호한 변화들을 한층 확실한 현상으로 바꾸어 냈다. 플랫폼 노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전 세계에 걸친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경험은 더 이상 기본소득에 대한 논쟁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세상이 리셋(reset)이 되고 있고, 변화의 방향을 이해하고 설득할 사이도 없이 우리의 일상으로 그 변화가 밀려들고 있다. 그 변화의 와중에 청년들의 일과 삶은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다.
한림대학교 사회혁신전공에서 학생들에게 소셜벤처 창업가로서의 꿈을 키워주고 그들의 성장을 돕게 된 건 내 삶의 큰 보람이자 행운이었다. 2018년에 처음 사회적 기업가정신을 접한 학생들은 2021년 이 책을 출간하게 된 시점에 소셜벤처 창업가로 성장했다. 지역청소년의 경험 부족 문제를 해결하여 누구나 평등하게 꿈꾸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윤슬’의 안수빈, 김현희, 사회적 처방의 형태로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건강한 청년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달봄’의 손우정, 김가은, 춘천을 대표하는 캐릭터와 컨텐츠를 제작하는 ‘퍼니키’의 김지윤, 쌀의 맛과 영양을 살려 프리미엄 제품화하겠다는 ‘라이스마일’의 김민정, 사회혁신 교육 창업을 꿈꾸며 소셜벤처 캐어유에서 일하는 김민주가 그들이다.
나는 그들이 자랑스러우면서도 아프다. 세상에 사회혁신이라는 멋진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소셜벤처 창업의 꿈을 키우고, 소셜벤처가를 만나 그들의 일과 삶의 이야기를 듣고 악수라도 하면 설레어 하던 그들이다. 소셜벤처의 경영이슈를 함께 해결해보며 뿌듯해 했고, 스스로 소셜벤처 창업을 위한 고객 검증도 해보고 사업계획을 수립해나가는 동안 늘 밝고 열정 가득한 그들은 진지하고 의연했다. 그동안은 경험이고 활동이었지만 이제 졸업을 앞두고 세상과 마주한 그들에게 세상은 얼마나 두려운 곳일까.
우리 사회는 그들이 성장하는 동안 얼마나 따뜻하게 그들의 실패를 받아주고 안아줄까. 사회혁신 생태계 활성화와 임팩트 투자 정책을 연구할 때 보이던 빈틈이 이제는 현실의 무게가 되어 어깨를 짓누른다. 이제 그들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 그들에게 보다 많은 자원이 닿도록 하는 일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어 버렸다. 나도 그렇게 그들과 함께 손잡고 걸어가다 보면 내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했던 청년 스스로 열어가는 새로운 일과 삶의 모습이 실제로 그려지리라 믿는다.
이 책을 쓰는 동안 KAIST 사회적 기업가 MBA에서, 부산대 사회적 기업학 대학원에서, 서울시립대학교와 삼육대학교에서 사회적 기업가정신을 가르치며 많은 청년들을 만났다. 이미 소셜벤처가의 길로 들어선 학생들도 있었고, 나를 통해 사회적기업가정신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청년들의 불안과 고뇌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제대로 길을 알려주지 못해 늘 미안했고, 한걸음 앞서서 소셜벤처가의 길을 가고 있는 청년들에게서 늘 감동을 받았다.

이 책이 그들과 함께 고민하고 손잡고 가기를 바라는 한 어른 친구가 주는 격려와 지지가 되면 좋겠다. 누구도 해답을 알려주지 않는 시대에 새로운 일과 삶의 대안을 찾아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청년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2021년 봄 춘천 한림대에서
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