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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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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잉카 문명의 뿌리를 지키는 소년 - 전통과 정체성의 이야기
안데스 산맥의 고지에서 발달한 황금의 문명이었던 잉카 문명. 잉카 문명은 에스파냐에 의해 16세기에 멸망했다. 멸망 후 잉카의 흔적들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 전통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 책은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53년 뉴베리 상을 수상한 《안데스의 비밀》은 안데스 산맥의 숨은 계곡만을 세상의 전부로 알았던 소년에게 바깥 세상의 문이 열리고, 소년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아나가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안...
잉카 문명의 뿌리를 지키는 소년 - 전통과 정체성의 이야기
안데스 산맥의 고지에서 발달한 황금의 문명이었던 잉카 문명. 잉카 문명은 에스파냐에 의해 16세기에 멸망했다. 멸망 후 잉카의 흔적들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 전통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 책은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53년 뉴베리 상을 수상한 《안데스의 비밀》은 안데스 산맥의 숨은 계곡만을 세상의 전부로 알았던 소년에게 바깥 세상의 문이 열리고, 소년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아나가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안데스의 잉카 문명을 배경으로 전통과 정체성의 문제를 진지하게 풀어내고 있다.
소년 쿠시는 끊임없이 가족과 자신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쿠시는 추토 노인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지만 추토 노인은 가르쳐 주지 않는다. 스스로 깨닫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쿠시는 숨은 계곡을 떠나 바깥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다. 항상 쿠시의 마음속에 의문으로 남아 있던 가족의 존재와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아내기 위한 여행이다. 여행을 통해 쿠시는 자신의 민족이 어렵게 그 끈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과, 자신이 잉카의 뿌리를 지켜나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쿠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주어진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고,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으며 성장한다.
독자들은 쿠시의 여행에 동참하면서 쿠시와 함께 성장할 것이다. 민족의 뿌리를 지켜야 한다는 다소 무거운 의무를 짊어졌지만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쿠시를 통해, 모든 성장기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진정한 자신과 만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잉카 문화의 경험
세상을 향해 눈을 뜨기 시작하는 청소년기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이 책에서 보여 주는 잉카 문명의 생생한 모습은 ‘잉카’라는 다소 생경한 세계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작가는 인디오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그 경험에서 우러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잉카 세계를 그려 냈다. 직접 경험하고 쓴 이야기라서 잉카의 독특한 문명과 인디오들의 생활 방식이 사실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라마를 기르고 냉동 건조 감자나 코카잎을 먹는 생활 방식, 태양신을 섬기는 전통(해맞이 의식) 들이 책 속에 녹아 있어 잉카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안데스 산맥의 장엄하고 웅장한 자연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잉카 세계의 웅장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이 주는 미덕이 아닐까 싶다.
▶ 작품 내용
안데스 산맥의 숨은 계곡. 소년 쿠시는 추토 노인과 단둘이 라마 떼를 돌보며 살고 있다. 어느 날 음유 시인이 찾아오자, 음유 시인에게 라마 떼를 맡기고 쿠시와 추토 노인은 소금 계곡으로 여행을 간다. 여행을 통해 새롭고 신기한 것들을 보고 경험한 쿠시는 점점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의 가족들이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여행에서 돌아오자 아마우타라는 현자가 찾아와 쿠시에게 잉카의 역사와 잉카의 후예로서 알아야 할 많은 것을 가르친다. 며칠 뒤 쿠시는 라마 미스티를 따라갔다가 황금 신발을 발견한다. 추토 노인은 이것이 계시라며 쿠시에게 혼자 여행을 다녀오라고 한다. 쿠시는 아래 계곡에 사는 가족을 찾아가지만 이미 그 가족은 어딘가로 떠나고 없다. 또 한 잉카 마을(아이유)에 가서 한 노인과 쿠시를 ‘아들’이라 부르는 여인을 만나지만 다시 길을 떠난다. 드디어 고대 도시 쿠스코에 도착한 쿠시. 쿠시는 가족이 될 만한 사람들을 찾아본다. 어느 에스파냐 가족의 일원이 돼 보기도 했지만 쿠시는 자신이 가진 것을 그들과 나눌 수 없다는 걸 깨닫고 가족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쿠시의 진정한 가족은 바로 라마 떼와 추토 노인이었다. 돌아온 쿠시는 맹세를 하고, 대대로 잉카의 비밀을 지키며, 라마 떼를 돌보는 사람이 된다.
저자 소개
지은이 앤 놀란 클라크 (1898~1995)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태어나 뉴멕시코 하이랜드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인디언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인디언 아이들의 언어와 문화와 관련된 교육 자료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인디언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기 시작했다. 《봄날의 어린 목자》,《피큐리스의 어린 사냥꾼》과 같은 작품은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디언 전통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후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인디오 문화를 체험하였고, 경험에서 우러난 다양한 책들을 썼다. 《안데스의 비밀》 역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으로, 잉카 문명의 전통을 지키려는 이들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옮긴이 공경희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이자, 성균관 대학교 번역 대학원 겸임 교수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무지개 물고기》, 《곰 사냥을 떠나자》, 《빨간 머리 앤》, 《비밀의 화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들이 있다.
목차
목차
숨은 계곡 7
해맞이 의식 17
라마의 노래 23
노래하는 시인 31
가파른 길 42
머난먼 길 55
질문 64
바깥 세상 72
아마우타가 찾아오다 82
나눌 수 없는 임무 93
계시 103
아래 계곡 112
쿠스코로 가는 길 120
시장 134
가족 147
들판지기 160
별자리에 쓰여 있다네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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