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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2295154
127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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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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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칸트 이후에는 이제 그 누구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없게 되었다”는 어느 학자의 지적에서 알 수 있듯이 칸트의 사상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회’에 비유될 만큼 혁명적인 것이었다?. 대부분 사람이 천동설을 믿고 있던 시대에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는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이 새로운 세계관을 열었듯, “우리의 인식이 대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 우리의 인식에 의존한다”는 칸트의 주장은 이전의 형이상학적 질문들에 대해 혁명적인 답변을 제공했다. 이러한 칸트의 혁명적 사고는 그의 이론 철학뿐 아니라 도덕철학이나 법...
“칸트 이후에는 이제 그 누구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없게 되었다”는 어느 학자의 지적에서 알 수 있듯이 칸트의 사상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회’에 비유될 만큼 혁명적인 것이었다. 대부분 사람이 천동설을 믿고 있던 시대에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는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이 새로운 세계관을 열었듯, “우리의 인식이 대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 우리의 인식에 의존한다”는 칸트의 주장은 이전의 형이상학적 질문들에 대해 혁명적인 답변을 제공했다. 이러한 칸트의 혁명적 사고는 그의 이론 철학뿐 아니라 도덕철학이나 법철학과 같은 실천 철학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다.
1785년에 출판된 『도덕 형이상학 정초』는 칸트가 윤리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저서이다. 물론 초기 저술인 『자연신학과 도덕의 원칙들의 해명에 관하여』(1763)에서도 칸트는 도덕철학의 문제를 언급했지만 그것은 마지막 장의 일부에 국한된다. 하지만 칸트는 처음부터 도덕철학에 깊은 관심이 있었다.
인간에 대한 규명을 위해 세 가지 질문을 던진 적이 있던 칸트는 자신의 도덕철학론을 통해 ‘나는 무엇을 행해야만 하는가?’라는 두 번째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그리고 『도덕 형이상학 정초』는 이러한 도덕철학에 관해 칸트가 최초로 저술한 책이다. 『도덕 형이상학 정초』의 머리말에서 칸트는 고대 그리스 철학의 전통에 따른 학문, 즉 넓은 의미의 철학은 물리학, 윤리학, 논리학으로 구분되어 있다고 말한다.
칸트는 이 가운데 인간의 실천적인 행위와 관련된 윤리학은, 그것이 선험적 학문으로 성립하는 한에서는 ‘형이상학’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가능한 순수 의지의 이념과 원리들’을 탐구하는 학문으로서 ‘도덕 형이상학’의 토대를 놓는 작업이 바로 『도덕 형이상학 정초』이고, 이러한 작업의 일차적 목표는 ‘모든 도덕성의 최상의 원리’를 찾아내어 이를 확정하는 것이다.
이처럼 『도덕 형이상학 정초』에는 윤리학을 선험적인 ‘학學’으로서 정초하려는 칸트의 노력이 들어 있다. 인간의 이론이성이 자연에 법칙을 부여하는 입법자였다면 이제 실천이성은 도덕에 법칙을 부여하는 자발적인 존재이다. 인간 이성의 능력을 신뢰한 근대 계몽주의 정신은 칸트의 윤리사상을 통해 정점에 이르렀다. 이런 점에서 『도덕 형이상학 정초』는 칸트의 도덕철학적 사유의 여정을 추적하는 첫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도덕 형이상학 정초』는 빠르게 독자층을 형성해 초판은 금방 절판되고, 칸트의 생전에만 두 번의 새로운 판과 네 번의 중판이 더 나왔다. 그러나 칸트가 최초로 저술한 도덕철학인 『도덕 형이상학 정초』에 대한 독자의 관심은 그의 도덕철학의 대표 저서라고 할 수 있는 『실천이성 비판』(1788)이 출판된 이후부터 조금씩 누그러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덕 형이상학 정초』가 칸트의 도덕철학을 이해하는 근본적인 저서가 된다는 점에서는 이의를 달기 어렵다.
저자 소개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년 쾨니히스베르크의 한 가난한 수공업자 집안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한평생을 살았다. 단조로운 삶과는 달리 학문에 대한 열정은 남달라서, 그의 철학은 인간 영혼의 깊은 문제에서부터 인간을 둘러싼 우주의 모든 문제에 대한 고민과 답을 담고 있다.
1755년부터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지내다 1770년 그의 나이 46세에 비로소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의 논리학과 형이상학을 담당하는 정교수로 초빙되었다. 그곳에서 논리학과 형이상학뿐 아니라 수학, 물리학, 인간학, 교육학, 자연신학, 도덕, 자연법 등에 관해 강의했고, 특히 그의 지리학 강의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다. 그의 성실한 강의는 늘 생동감이 넘쳤고 진지한 사고가 토론되는 장이었다.
1804년 2월 12일 숨을 거두고, 16일이 지난 후 쾨니히스베르크 대학 묘지에 묻혔다.
지은 책으로 『순수이성 비판』 『실천이성 비판』 『판단력 비판』 『순수한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학부간의 논쟁』 등이 있다.
엮어옮긴이 김재호는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마부륵 대학과 지겐 대학에서 수학하고, 지겐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며, 서울대학교, 카톨릭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칸트의 ‘관념론 논박’과 ‘초월적 관념론’」 「칸트에 전해진 버클리의 유산」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칸트 』 『피히테 』 등이 있다.
목차
목차
1부. 배경지식
1. 도덕 형이상학 정초는 어떤 책인가
2. 칸트는 누구인가
3. 주요 용어와 개념
4. 도덕 형이상학 정초가 쓰인 시대적 배경
2부. 도덕 형이상학 정초
3부. 논술 내비게이션
1. 후대에 미친 영향
2. 주요 단락 해설
3. 통합형 논술문제
4. 논제 해결 방법
1부. 배경지식
1. 도덕 형이상학 정초는 어떤 책인가
2. 칸트는 누구인가
3. 주요 용어와 개념
4. 도덕 형이상학 정초가 쓰인 시대적 배경
2부. 도덕 형이상학 정초
3부. 논술 내비게이션
1. 후대에 미친 영향
2. 주요 단락 해설
3. 통합형 논술문제
4. 논제 해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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