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천사에서 죽음의 천사, 복수의 천사까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상 모든 천사들의 모습을 찾아내다! 이 책은 기독교 이전 문화의 날개 달린 존재들에서부터 12세기 러시아 이콘, 중세 기도서, 르네상스 제단화, 19세기 회화 등에 나타난 천사에 이르기까지, 천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각 도판에 덧붙여진 상세한 설명은 천사의 상징과 신화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평화의 천사에서 죽음의 천사, 복수의 천사까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상 모든 천사들의 모습을 찾아내다!
흔히들 천사라고 하면 날개 달린 귀여운 아기 천사나
성모 마리아에게 수태를 알리?는 가브리엘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는 무수한 천사 형상들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이 책은 기독교 이전 문화의 날개 달린 존재들에서부터
12세기 러시아 이콘, 중세 기도서, 르네상스 제단화, 19세기 회화 등에 나타난
천사에 이르기까지 천사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자비로운 모습과 적대적인 모...
평화의 천사에서 죽음의 천사, 복수의 천사까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상 모든 천사들의 모습을 찾아내다!
흔히들 천사라고 하면 날개 달린 귀여운 아기 천사나
성모 마리아에게 수태를 알리는 가브리엘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는 무수한 천사 형상들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이 책은 기독교 이전 문화의 날개 달린 존재들에서부터
12세기 러시아 이콘, 중세 기도서, 르네상스 제단화, 19세기 회화 등에 나타난
천사에 이르기까지 천사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자비로운 모습과 적대적인 모습, 음악으로 예수 탄생을 찬양하는 모습과
최후의 심판 때 나팔 부는 모습 등 천사의 대조적인 면모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각 도판들에 덧붙여진 상세한 설명들은 천사의 상징과
신화에 대해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영상매체 시대에 알맞은 종교철학 시리즈, 두 번째!]
『수백 가지 천사의 얼굴』은 안티쿠스 출판사에서 야심 차게 기획한 ‘이미지로 보는 종교철학’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수백 가지 신의 얼굴』에 이어 출간된다. 이 시리즈의 출간 목적은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영적 존재인 신, 천사, 악마의 이미지를 통해서 종교철학의 세계를 좀더 직접적으로 소개하려는 것이다. 그동안 종교철학의 심오한 세계를 전달하는 방법 중 가장 흔하게 사용된 것은 텍스트로 설명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 시리즈에서는 지금까지 거의 시도되지 않았지만 영상매체 시대에는 가장 적합한 방법을 택했다. 바로 시각예술의 나열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리즈는 종교철학이나 종교미술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미술사 일반이나 교양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도 알차고 흥미로운 지식을 제공해 줄 것이다. 앞으로 『수백 가지 악마의 얼굴』을 이어서 출간할 예정이다.
▶천사의 기원을 살펴보다: 기독교 이전 문화의 날개 달린 존재들
‘천사’라고 하면 흔히들 야곱의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천사, 아기 예수 곁을 날고 있는 천사, 마리아에게 예수의 잉태를 알리는 천사 등을 떠올린다. 이러한 천사들의 역할과 형상은 주로 기독교의 성경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은 천사 또는 (더 포괄적으로) 날개 달린 존재들이 기독교 문화보다 훨씬 이전의 고대 문화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날개 달린 존재들은 메소포타미아의 예술작품에 등장하기도 하고,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과 함께 그려져 있기도 하며, 그리스 ? 로마 세계 전역에서도 발견된다. 이 존재들은 때로 천사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다. 에트루리아의 예술작품에 나타난 날개 달린 존재는 괴물 형상에 뱀까지 들고 있다.(도판1)
도판1
날개 달린 존재들의 묘사가 정점에 이른 시기는 그리스 ? 로마 문명이었다. 청춘의 여신 헤베, 잠을 부르는 힙노스, 승리의 화신인 니케, 활과 화살로 무장한 에로스는 모두 날개를 가지고 있다. 전령의 신 메르쿠리우스는 신발과 모자, 지팡이까지 날개를 달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이후 기독교 천사들의 묘사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 영향은 어디까지나 외형적인 측면에서였다. 기독교 이전 문화의 날개 달린 존재들은 기독교 천사들이 지닌 신성한 의미나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 특히 체계화된 천사론은 기독교 문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천사들에게도 계급이 있다: 기독교의 천사 9계급론
기독교 문화에 들어오면 천사들은 한층 체계화된 이론으로 설명된다. 위僞-디오니시오스는 『천상의 계급구조De Hierarchia Celesti』에서 천사 집단을 3개로 나누고 이를 다시 각각 3개 서열로 나누어 총 9개로 구분했다. 이것은 천사 9계급론의 기초가 되었다.
천사들은 이 9개의 계급에 따라 그 기능과 상징이 구분되며 예술작품에서도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때문에 천사의 계급에 대한 지식은 예술작품을 읽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상담자로 불리는 첫째 계급은 치품천사Seraphim, 지품천사Cherubim, 좌품천사Thrones로 나뉘는데, 치품천사와 지품천사는 왕권을 의미하는 옥좌를 경호한다. 치품천사는 여섯 개의 날개를 달고 붉은 옷을 입는 반면, 지품천사는 청색, 금색, 혹은 사파이어색 옷을 입으며 때로 책을 들고 있다.
천국 영역을 다스리는 둘째 계급은 능품천사Powers, 주품천사Dominations, 역품천사Virtues로 나뉘는데, 모두 홀을 들고 있으며 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능품천사와 역품천사는 하느님의 법과 왕국을 지키기 때문에 갑옷을 입고 있으며, 주품천사는 왕관을 쓰고 있다.
전령인 셋째 계급은 권품천사Principalities, 대천사Archangels, 천사Angels로 나뉜다. 권품천사는 땅의 통치자와 왕국을 보호하며, 대천사와 천사는 인간과 가장 활발하게 교류하는데, 흔히 알려진 가브리엘, 라파엘, 미카엘 등이 바로 대천사에 속한다. 수태고지의 천사인 가브리엘은 보통 흰 백합이나 홀을 들고 있으며, 치유의 천사이자 여행자 ? 순례자의 보호자인 라파엘은 지팡이를 들고 순례자 복장을 하고 있다.
▶수백 가지 천사의 얼굴을 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천사들은 9계급에 따라 예술작품에서 다르게 표현되어 왔다. 이 책에 등장하는 천사들은 다른 모습들만큼이나 다른 역할을 맡으며, 또 다른 종교 이야기들과 관련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작품에서 천사의 이미지를 읽어 내는 일은 종교 이야기들을 알아내는 일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자, 그러면 이 책이 제공하는 천사 이미지들과 함께 종교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가브리엘 천사, 예수의 잉태를 알리고 코란을 전하다
도판2
도판3
천사를 가리키는 그리스어 ‘anghelos’는 원래 ‘전령’ 혹은 ‘사절’을 뜻하는데, 이는 천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말해 준다. 기독교의 대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를 찾아가 마리아가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다. 이를 표현한 작품에서 가브리엘은 종종 자신의 상징인 백합을 들고 있는데, 여기서 백합은 성모 마리아의 순결을 상징하기도 한다.(도판2) 이슬람교의 가브리엘(지브랄이라고도 한다.)은 마호메트에게 하느님의 말씀, 즉 코란을 전한다.(도판3) 이슬람 전설에 따르면 마호메트가 부라크Buraq를 타고 메카에서 예루살렘으로, 또 천국으로 여행하는 동안 가브리엘이 동행했다고 한다.
라파엘 천사, 토비아스와 함께 여행을 떠나다
도판4
도판5
도판6
유대교와 기독교에서는 정경正經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가톨릭에서는 인정하는 『토비트』에서 대천사 라파엘은 토비아스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이를 표현한 작품에서 토비아스는 흔히 물고기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는데,(도판4) 이런 모습은 토비아스가 자신을 삼키려고 한 물고기를 라파엘의 명령에 따라 죽인 일화를 떠올리게 한다. 가브리엘이 들고 가는 상자에는 물고기의 내장들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는 토비아스의 눈 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이름 없는 천사들, 하느님을 찬양하고 예수의 죽음을 애도하다
성경에는 가브리엘, 라파엘과 같이 이름 있는 천사들도 나오지만 이름 없는 천사들도 등장한다. 이 천사들은 거룩한 옥좌에 앉은 하느님을 찬양하고, 말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 예수를 경배하며, 게쎄마니 동산에서 기도하는 예수에게 힘을 준다. 특히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천사들은 예술작품에서 매우 강하게 부각된다. 어떤 작품에서는 예수의 고통을 차마 볼 수 없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천사도 등장하는데,(도판5) 이런 모습

목차
서문
Ⅰ. 천상 존재들의 계급구조
Ⅱ. 수호와 전령의 천사들
Ⅲ. 정의와 심판의 천사들
Ⅳ. 평화와 희망의 천사들
Ⅴ. 치유, 섬김, 애도
Ⅵ. 복수와 죽음의 천사들
찾아보기
사진 출처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