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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ISBN: 9788901091846
347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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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지수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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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세기 추리소설 황금기의 대표적 걸작!
애거서 크리스티에 필적할 단 한 명의 영국 여류 추리소설가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숨겨진 명작!
아서 코난 도일과 애거서 크리스티로 대표되는 영국 추리소?설은 현대 추리문학과 미스터리 소설의 작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지금도 우리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주고 있다. 잔혹한 살인이 벌어지고 단서를 쫓아 범인을 찾아내는 그 치밀한 과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소설의 공식이 되어 끊임없이 진보하였다.
이러한 추리소설의 형식을 완성해낸 뛰어난 작가들과 그 작품들은 추리소...
20세기 추리소설 황금기의 대표적 걸작!
애거서 크리스티에 필적할 단 한 명의 영국 여류 추리소설가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숨겨진 명작!
아서 코난 도일과 애거서 크리스티로 대표되는 영국 추리소설은 현대 추리문학과 미스터리 소설의 작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지금도 우리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주고 있다. 잔혹한 살인이 벌어지고 단서를 쫓아 범인을 찾아내는 그 치밀한 과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소설의 공식이 되어 끊임없이 진보하였다.
이러한 추리소설의 형식을 완성해낸 뛰어난 작가들과 그 작품들은 추리소설의 부흥을 이루며 한 시대를 구가했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 때부터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전후까지 영국을 중심으로 뛰어난 작품들이 쏟아졌는데, 이때를 추리소설 팬들은 골든에이지라 칭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셜록 홈즈, 미스 마플, 포와로, 루팡, 모스 경감 등이 이 시대를 주름 잡던 소설 속 주인공들이다.
크리스티아나 브랜드 역시 그 시대를 풍미했던 걸출한 작가이며, 독특한 개성과 뛰어난 수사력을 갖춘 커크릴 경감 시리즈를 통해 이미 외국 추리소설 팬들에게 골든에이지의 뛰어난 작가로 칭송받고 있다. 투박하면서 독선적인 노인의 모습 그러나 냉소적인 유머를 섞어가며 용의자를 치밀하게 압박해가는 커크릴 경감은 골든에이지 추리소설에 또 다른 개성을 부여하는 멋진 캐릭터이다. 온 사방에 담뱃재를 흘리며 툴툴거리며 다니는 그는 작가 브랜드가 자신의 시아버지를 모델로 삼아 창조한 인물이다. 그가 등장하는 소설 중 두 번째 작품 《녹색은 위험Green for Danger》은 추리소설 팬이라면 꼭 한 번 거쳐야 할 명작으로, 당시에는 접하기 어려운 메디컬 스릴러의 형식을 완성도 높게 그려낸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대표작이다. 크리스티아나 브랜드는 애거서 크리스티에 비견되며, 커크릴 경감은 포와로와도 비교되는 걸출한 캐릭터로 꼽힌다.
붉은 피보다 잔혹한 녹색의 악몽이 펼쳐진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독일군은 영국의 사기를 꺾기 위해 무려 10개월 동안 영국의 주요 도시를 집중적으로 폭격하는 ‘런던 대공습’을 감행한다. 매일같이 폭탄이 쏟아지던 어느 날 공습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마을 외곽의 야전병원 수술대 위에서 마취 중이던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단순 의료사고로 여겼던 환자의 죽음은 또 한 차례 살인이 일어나면서 치밀하게 계획된 연쇄살인으로 밝혀진다.
사건에 연루된 간호사와 의사 여섯 명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야전병원으로 온 사람들이다. 순박하고 다정한 노인, 매력 넘치는 바람둥이, 성실하고 정직한 청년, 유쾌하고 씩씩한 여자, 단정하고 깔끔한 여자, 아름답고 냉정한 여자 중 한 명은 살인범이다. 병원에 투입된 커크릴 경감은 독일군의 폭격마저 잊게 할 정도로 치밀한 수사를 펼치며 용의자들을 압박해간다.
저자 소개
지은이 크리스티아나 브랜드(Christianna Brand)
1907년,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인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모델과 댄서, 가게 종업원, 입주 가정교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1941년 《하이힐 살인(Death in High Heels)》으로 데뷔했으며, 1년 뒤 《사라진 머리(Heads you Lose)》로 레드배지 미스터리상을 수상하며 커크릴 경감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들을 연이어 발표한다. 커크릴 경감은 전 세계 추리소설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캐릭터로 총 8편의 작품에 등장하는데, 그중 《녹색은 위험(Green for Danger)》은 ‘커크릴 경감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대표작이자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
1944년에 출간된 책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치밀하고도 세련된 필치를 보여주는 이 소설은 암울한 시대적 배경까지 녹여내면서 영미 추리소설 독자들에게는 ‘명품소설’로 인정받고 있다. H. R. F. 키팅은 이 작품을 “황금기(Golden Age,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추리소설의 절정기) 추리소설 중 마지막 걸작”이라고 표현했다. 1946년에 영화화되었고 알라스테어 심이 커크릴 경감 역을 맡았다.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작품에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인물과 대사를 통해 복잡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생생한 유머감각으로 전달하는 작가의 역량이다. 작가 자신도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오직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고 그 이상의 어떠한 숭고한 목적도 없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녀는 동화작가로도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는데 《유모 마틸다》가 그녀의 작품이다.
옮긴이 이진
이화여대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남녀관계를 망치는 열 가지 실수》, 《인생 반전 연습》, 《내가 말을 배우기 전 세상은 아름다웠다》, 《이제 우리도 사랑을 안다》, 《사립학교 아이들》, 《열세 번째 이야기》, 《꼬마 천사 매티》, 《내 인생의 남자들》 등이 있다. 《영혼의 정원》, 《마지막 선물》은 이해인 수녀와 공동 번역했다.
역자 소개
이화여대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남녀관계를 망치는 열 가지 실수」,「인생 반전 역습」,「내가 말을 배우기 전 세상은 아름다웠다」,「이제 우리도 사랑을 안다」,「사립학교 아이들」,「열세 번째 이야기」,「꼬마 천사 매티」,「내 인생의 남자들」등이 있다. 「영혼의 정원」,「마지막 선물」은 이해인 수녀와 공동 번역했다.
책 속에서
마리온 베이츠 간호사와 제인 우즈가 12센티미터 길이의 붉은 봉합 자국이 있는 복부에 붕대를 두른 후 고무시트와 초록색 덮개를 걷어내고 호흡기도 떼어냈다. 반스는 자신의 마취도구들을 정돈한 다음 일어서서 기지개를 펴고 세척실고 향했다. 제인 우즈는 수술실을 돌아다니며 거즈와 붕대를 치웠고 의사들이 손을 닦을 새 소독액 한 대야를 준비했다. 그러고는 새 마취가스통을 마치 커다란 검은 아기를 안듯 팔에 안고 들어왔다. 제인은 수술에 사용했던 튜브와 거즈들을 마취실에 있던 카트에 담아 치우고 에나멜 접시에 새로 꺼낸 기관 삽입용 튜브를 올려놓았다. 에스더가 마취실로 가서 히긴스를 수술실로 밀고 들어왔다. 그들은 수술이 끝나면 닷 들고 나갈 수 있도록 환자를 들것의 캔버스 천에 누운 상태로 수술대 위에 올려놓은 다음 들것으 버팀대를 뽑았다. 히긴스가 흐릿하고 겁에 질린 눈동자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아무 걱정 마세요. 숨쉬기 편안하시도록 호흡기를 씌워드릴게요. 잠에서 깨어나시면 수술이 끝나 병실 침대에 누워계실 거예요."
반스가 다가와서 그의 손을 잡고 위로하듯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p.72 중에서)
"아무 걱정 마세요. 숨쉬기 편안하시도록 호흡기를 씌워드릴게요. 잠에서 깨어나시면 수술이 끝나 병실 침대에 누워계실 거예요."
반스가 다가와서 그의 손을 잡고 위로하듯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p.72 중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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