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츠루타 겐지 월드 선포!
1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전설의 SF 만화『스피릿 오브 원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풍광이 담긴 추리 로맨스 『포겟 미 낫』
17년 동안 작가의 노력이 담긴 단 두 권?의 단행본.
절대적으로 소장해야 할 걸작 만화 출간!!
컨펌 기간만 2년, 작가의 까다로운 출판 조건을 만족시킨 공식 출간.
* 츠루타 겐지는 누구인가?
1981년부터 아마추어로 활동하다 1986년 데뷔, 2003년까지 단 세 권의 단행본만을 내놓은 게으른 천재 작가이다. 그 중 한 권은 데뷔 이전의 초기단편집이어서 ...
츠루타 겐지 월드 선포!
1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전설의 SF 만화『스피릿 오브 원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풍광이 담긴 추리 로맨스 『포겟 미 낫』
17년 동안 작가의 노력이 담긴 단 두 권의 단행본.
절대적으로 소장해야 할 걸작 만화 출간!!
컨펌 기간만 2년, 작가의 까다로운 출판 조건을 만족시킨 공식 출간.
* 츠루타 겐지는 누구인가?
1981년부터 아마추어로 활동하다 1986년 데뷔, 2003년까지 단 세 권의 단행본만을 내놓은 게으른 천재 작가이다. 그 중 한 권은 데뷔 이전의 초기단편집이어서 실질적인 작품 출간은 『스피릿 오브 원더』 와 『포겟 미 낫』 뿐이었다. 특히 『스피릿 오브 원더』는 1989년부터 8년간 무려 5회나(!) 연재한 것으로 유명하며, 그 사이 다른 활동은 없어서 동료 만화가인 후지시마 코스케(『오! 나의 여신님』)가 작가의 생계유지 수단에 의심을 가졌을 정도다. 여하튼 유려한 여성의 신체곡선과 황당한 과학 이론으로 무장한 『스피릿 오브 원더』가 기나긴 연재 끝에 출간되자 츠루타 겐지는 일약 세계적인 만화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포겟 미 낫』은 1997년 연재를 시작, 2003년에 제1권이 나온 두 번째 단행본이다.(2권은 아직 그리지도 않고 있다.) 다행인 것은 1권만으로 완결의 느낌이 난다는 점. 두 작품 모두 츠루타 겐지가 직접 스토리를 짰으며 『스피릿 오브 원더』는 SF, 『포겟 미 낫』은 추리 장르에 대한 작가의 깊은 지식이 담겨있다. 그의 그림은 섬세한 드로잉으로 전 세계에서 극찬을 받고 있으며, 원래도 스크린톤을 자주 쓰지 않지만 『포겟 미 낫』에서는 아예 스크린톤을 쓰지 않고 전부 펜으로만 그렸다.
* 우주로의 동경을 담은 SF만화의 영원한 명작
츠루타 겐지의 팬이 되는 것은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Five Star Stories』의 나가노 마모루가 극강의 태만 작가로 꼽히고 있지만 1986년부터 《뉴타입》에 연재하고 있는 FSS는 12권에 이르지 않는가. 다행인 것은 지난 26년간 단 세 권의 단행본(『스피릿 오브 원더』, 『포겟 미 낫』, 『추억의 에마논』) 만을 그린 이 작가가 최근 들어 신간을 내는 속도를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글, 그림을 모두 본인이 담당한 작품으로는 『포겟 미 낫』 이후 무려 10년 만에 『모험 에레키테섬』 1권을 내고, 만화 잡지 《애프터눈》에 2부 연재를 시작할 거라 예고했으니, 그의 작품을 목이 빠져라 기다려왔던 팬들에게는 엄청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츠루타 겐지 월드의 근간이 되는 『스피릿 오브 원더』는 특정한 주인공 없이 연재될 적마다 스토리와 등장인물이 바뀐다. 그 배경은 지구의 많은 부분이 바다에 잠긴 근 미래였다가, 19세기 유럽의 한 마을이기도 하고, 우주여행이 시작된 미래로 옮겨 간다. 하지만 그 배경이 어디든지 언제나 현실의 과학과는 동떨어진 발명을 하고 있는 유쾌한 과학자들이 때로는 에로 영감님으로, 때로는 영감님들에 희롱당하는 새댁으로, 때로는 주인공의 남자친구로 등장해 이야기를 주도해 나간다. 나름대로 정밀해 보이지만 사실은 허무맹랑한 과학 이론들을 설파하는 괴짜 과학자들은 마치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에 나오는 뮌히하우젠 남작처럼 유머러스하고 황당하며 나름 진지하다. 이 몽상가들의 흥미진진한 모험과 언제나 고생만하는 조력자들의 안타까운 인정을 맛나게 버무려 놓는 것이 바로 츠루타 겐지의 능력이다.
* 몽상가들을 위한 아름다운 과학 아이디어
『스피릿 오브 원더』제목은 대서양 횡단 여행으로 유명한 비행선 ‘스피릿 오브 세인트루이스’에서 따왔다. 비행기와 경합을 벌이다 폐기처분된 아이디어인 하늘을 나는 대형 기구(氣球), 비행선은 낭만적인 과학의 꿈을 상징한다. 인기 에피소드인 ‘소년 과학 클럽’ 연작을 보면 늙은 과학자들은 비행선 ‘Spirit of Science'호를 타고 달, 더 나아가 화성여행을 시도한다. 특히 이 작품을 국제적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미스 차이나의 우울」 편은 츠루타 겐지가 추구하는 과학의 낭만성이 극대화되어 있다. 중국 음식점 춘회를 경영하는 당찬 소녀 차이나와 그 곳에 세 들어 사는 황당한 과학자 브레켄리지, 그의 조수이지 차이나의 남자친구인 짐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과학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당신은 금세 사라지는 별동별에 소원을 다 빌지 못해 속상해 하는 여자 친구를 위해 오래도록 떨어지지 않는 별동별을 만들 상상을 해보았는가!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큰 약혼반지를 주기 위해 달에 토성 같은 고리를 만들어보려는 대책 없는 몽상가의 꿈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목차
이 얼마나 광활하고 근사한 우주인가 - 9
보름달 밤에 달에 가다 - 39
When you wish upon a star - 67
작은 공상가 - 91
소년 과학 클럽 - 121
바닷바람이여, 인연이 닿으면 다시 만나세 - 151
시간 나라의 마지 - 189
나츠코 - 197
소년 과학 클럽, 화성으로 - 229
미스 차이나의 우울 - 261
미스 차이나의 소원 - 315
미스 차이나의 역습 - 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