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위로가 아닌, 실무에서 겪는 실질적이고 섬세한 조언들

_ 돈이 아닌 꿈을 좇으라는 이상적인 조언은 필요 없다.
직장에 입사해 돈을 번다는 것은 어른이 되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며 자신의 인생에 있어 필수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그는 젊은이들이 더욱 즐겁고 풍부한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제로 직장을 갖는 일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_ 돈과 인생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리듬’과 ‘균형’이다.
돈과 인생에서 리듬과 균형을 찾지 못하면 장기적인 계획과 발전은 이룰 수 없다. 사랑과 우정, 비즈니스 모두에 있어서도 자신과 잘 맞는 파트너 혹은 협력자와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그는 실패를 쿨하게 받아들이고, 성공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단계로 인지하기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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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다. 너희가 경력에 대해 어떤 계획을 세웠든 절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훨씬 나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삶은 너희가 예측한 대로 펼쳐지지 않는다. 때로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해서 평상시에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결과가 빚어지기도 한다. 누군가가 틀리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은 격렬한 욕망이나 분노가 활력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너희는 “할아버지,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온힘을 다해 노력하라, 고통을 견디며 모래를 진주로 바꿔내는 진주조개가 돼라, 삶의 역경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인격을 측정하는 진정한 도구다, 이렇게 말씀하고 싶으신거잖아요”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 말이 맞다. 훗날 뒤돌아보면서 “나는 하려고 했고, 할 수 있었고, 해야 했지만…… 하지 않았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내말을 들으면 너희가 놀랄지도 모르겠다. 물론 가족을 사랑해야 하지만 가족 때문에 숨이 막혀 서는 안 된다.
─ 본문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중에서


몇 년 전 브랜다이스대학교(Brandeis University)에서 외국인 대학원생들에게 “바쁜 사람에게는 절대 월요일 아침 일찍 전화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바쁜 사람들은 일주일의 업무를 시작하는 월요일에 그것도 아침부터 전화를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잘 해보려는 의욕이 앞서 월요일 아침 일찍 전화하면 그들의 기분만 불쾌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그러니 전화를 하려거든 화요일 오후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서 해야 한다.
이력서는 어떻게 써야 할까? 정작 너희는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이라도 이력서를 읽다가 눈에 확 들어올 내용을 써야 한다. 나는 구직자들에게 “자신에게 어떤 특별한 점이 있나요? 학교 다닐 때 어떤 운동을 했나요? 독특한 취미가 있나요? 수집하거나 특이하게 흥미를 느끼는 대상이 있나요?” 하고 묻는다.
읽는 사람의 관심을 끌만한 개인 활동을 이력서에 적어 넣어라. 너희가 과거에 어떤 활동에 열정을 쏟았는지 알리면 학교 성적만으로 평가받을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직업을 구할 수 있다. 예전 취미나 관심에 관해 거짓말은 절대 하지 말고 당당하게 말하거라.
내가 브랜다이스대학교에서 강연을 마치자 한 학생이 손을 들어 말했다. “고맙습니다. 지금껏 제게 이런 말을 해준 사람이 없었어요.”
_ 본문 “당신의 가슴속에는 타인을 움직일 비밀이 있다” 중에서

어떤 배우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너희의 경제적 영역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면 정말 놀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결혼 생활을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규칙 세 가지를 세웠다.
이 규칙은 내가 오랜 세월에 걸쳐, 그야말로 수천 쌍이 결혼해서 일부는 결혼 생활에 성공하고 안타깝게도 많은 부부가 실패하는 사례를 지켜보면서 생각해낸 것이다. 내가 듣기로는 미국에서 결혼하는 부부의 50퍼센트가 결국 이혼한다.
1.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과 결혼해야 할지 말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내가 이 사람을 포기하면 나중에 과거를 회상하며 ‘내가 그때 엄청난 실수를 했어’라고 말할까”다. 나도 아내와 결혼하기 전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 그러고 나서 대답했다. “나는 이 여자를 절대 포기할 수 없어. 포기하면 후회할 거야.”
40년 넘는 세월이 지나고 나서 생각해봐도 지금 아내와 결혼한 것은 내가 살아가며 내렸던 가장 현명한 결정이었다. 결혼처럼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는 가슴이 아니라 머리를 써서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2. 너희에게 자녀가 생기더라도 1년에 적어도 한 번은 부부끼리만 휴가를 즐기도록 해라. 결혼은 시대를 막론하고유지하기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부부는 세월이 흐르며 변하고 지적 성장 속도도 각기 다르다. 짧은 기간 동안 데이트를 해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마음이 끌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는 법이다.
그냥 주말 정도라도 아이들을 빼고 부부끼리 보내도록 하라. 세월이 지나고 나면 애당초 결혼했던 이유조차 잊어버리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과거에 느꼈던 연애 감정으로 돌아가 볼 필요가 있다.
3.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아담하고 사적인 혼자만의 장소를 마련하라.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자에게 신비감을 주는 존재로 남는다면 여전히 매력적으로 비칠 테니까 말이다. 몇 년 전에 아내에게 “뭐라고? 내가 당신에게 매일 사랑 받으려 애를 써야 한단 말이오?”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그때 아내는 씩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원래 구애가 그런 것 아닌가요?”
부부에게 서로 사랑을 갈구할 필요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 늘 연애 감정을 유지할 수 있다. 너희 핏속에는 강렬한 연애 감정이 흐르고 있다. 너희는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곧잘 숨기기도 한다. 읽는 책을 살펴보고, 옛날부터 내려오는 가문의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는 성향이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너희를 포함해서 아무도 낭만의 거품 속에서만 살아갈 수는 없다. 인생에서는 경제적인 문제가 늘 꿈꾸는 것을 방해할 뿐이다.
_ 본문 “중요한 결정은 머리로 생각하라” 중에서

목차
저자의 글
서문
제1부 인생_ 어떻게 살 것인가
과거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라
항상 진지하게 행동하라
우연이 인생에 약이 되기도 한다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은 많다
인생에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중요한 결정은 머리로 생각하라
인생은 예측할 수 없다
바깥세상으로 나가라
스스로 구심점을 찾아라
수집품을 하나씩 모아라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우주의 중심에서 벗어나라
인생은 늘 불합리하다
뜻밖의 인생에 대비하라
항상 능동적으로 행동하라
자신의 본성을 파악하라
제2부 사람_ 나는 누구인가
남과 다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사람이 좋다
남의 이야기에는 가치가 담겨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라
남에게 호감을 사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우라
상대방의 호기심을 자극하라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사람이 필요하다
상식적인 사람을 찾아라
천재성을 포착하라
옷을 차려 입고 다녀라
자신을 고갈시키지 마라
오랜 이성 친구를 두어라
자신을 남에게 각인시켜라
화려한 말에 속지 마라
상실을 극복하라
사람들과 추억을 공유하라
자신을 스스로 알려라
자신의 영웅을 찾아라
자신의 인맥을 구축하라
제3부 일_ 무엇을 원하는가
월요일 아침에는 전화하지 마라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라
자제력을 잃으면 희생이 따른다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해결하라
비범한 질문을 던져라
상상력과 정치 감각이 필요하다
모든 것의 가치는 변화한다
자신이 세운 계획을 지켜라
뉴스와 소문에 속지 마라
거대 기업보다 충성 고객이 소중하다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라
탐욕에는 두려움이 뒤따른다
부정적인 말에 신경 쓰지 마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
도시에서 일해야 한다
회복 탄력성을 믿어라
자신에게 유리하게 협상하라
헛된 꿈을 좇지 마라
영원한 유행은 없다
열심히 일하고 유머를 구사하라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상대방의 평정심을 깨뜨려라
약속을 했으면 실천하라

■ 저자의 글

취업 문제를 의논하고 싶다며 나를 찾아오는 젊은이만도 매년 수십 명에 이른다. 대부분은 금융계나 언론계에서 경력을 쌓고 싶어 하는데, 직업을 구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처음에 발을 디뎠던 분야에서 해고당하고 새로 직업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대졸자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런 젊은이들은 50년 넘게 사업이라는 참호에서 치열하게 싸워왔던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무척 듣고 싶어 했다.
특히나 내가 겪었던 문제, 삶의 여정에서 부딪혔던 고난, 주가가 하락하는 약세장, 정치적 실수, 역경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에 얽힌 이야기를 좋아했다. 따라서 거친 성인 세계에 발을 디디는 내 손자들만을 생각하고 이 책을 쓰지는 않았다. 세상을 헤쳐 나가느라 상처를 입었거나 여전히 실전에서 싸우는 사람을 멘토로 두지 못해 실용적인 조언에 목말라하는 이 세상 모든 젊은이를 염두에 두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