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나이 들어 책을 읽어도 창의력을 깨울 수 있다.
나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 처음 글을 쓰게 되었고,
노래를 작곡하게 되었으며,
나의 자녀를 중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 스쿨 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가정의 풍경은 ‘아빠독서’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저자 류대국은 현재 광주에서 15년 동안 렉스어학원 영어원장이자 천재교육과 꿈틀 영어검토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6년 1월 [월간 인물]에 광주지역 학원 인물로 선정되었다. 저서로 [개념으로 문법 마스터], [1억 연봉 영어 강사 만...
“나이 들어 책을 읽어도 창의력을 깨울 수 있다.
나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 처음 글을 쓰게 되었고,
노래를 작곡하게 되었으며,
나의 자녀를 중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 스쿨 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가정의 풍경은 ‘아빠독서’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저자 류대국은 현재 광주에서 15년 동안 렉스어학원 영어원장이자 천재교육과 꿈틀 영어검토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6년 1월 [월간 인물]에 광주지역 학원 인물로 선정되었다. 저서로 [개념으로 문법 마스터], [1억 연봉 영어 강사 만들기(근간)], [일일일언(근간)이 있고, 자작곡으로 [행복하면 좋겠어. 아들아], [당신과 함께한 시간], [감사해요 그 사랑], [내 기억 속의 아버지는], [마이 굳 시스터] 등 가족을 생각하며 노랫말을 붙인 곡들이 있다. [미안해요]라는 곡으로 1월 중에 디지털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저자는 부끄러운 아빠가 되기 싫었다. 자녀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 아빠가 되기 싫은 것이다. 그래서 책 읽기를 시작했다. 어렸을 때 책에 흥미가 없었다. 책을 왜 읽는지도, 책을 읽어서 어디에 써먹는지 몰랐다. 따분하기만 한 두꺼운 책을 쪼그리고 앉아서 읽는 게 한심해 보였다. 그러는 어느 날 우연히 접하게 된 책. 그 책이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문제는 단 10분을 읽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읽는 데 들인 시간은 한 달.
게다가 기억에 남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독서에 도전한다. 집 근처 커피?에서 매일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동안 책을 읽었다. 매월 용돈의 대부분을 책 구입에 쏟아 부었다. 독서에 대한 책부터 읽기 시작하여 자기 계발서를 거쳐 문학, 역사, 철학, 경제 등의 분야로 넓혔다. 3년이 지난 지금 1000권의 독서 목록을 갖게 되었다.
시를 쓰고, 작곡을 하고, 영화 서평도 쓰게 된 것도 그 무렵이다.
그림에 재능을 보이는 큰 아이를 홈스쿨링하기로 결정한 것도 그 무렵이다.
나보다 독서 수준이 높았던 아내가 나를 인정해 준 것도 그 무렵이다.
아이들이 스마트 폰 게임보다 책을 더 좋아하게 된 것도 그 무렵이다.
가정의 풍경은 아빠에게 달려있다.
지금의 아빠모습에서 벗어나 더 나은 아빠. 더 나은 가정을 원한다면 ‘아빠독서’가 큰 힘과 도전이 되리라 생각한다.
들어가는 글
“책은 당신을 멋진 아빠로 만들어준다”
3년이 지난 지금 1,000권의 독서 목록을 갖게 되었다. 시를 쓰고, 작곡을 하고,
영화 서평도 쓰게 된 것, 그림에 재능을 보이는 큰아이를 홈스쿨링하기로 결정한 것,
아내가 나를 인정해 준 것, 아이들이 스마트 폰 게임보다 책을 더 좋아하게 된 것,
그리고 아빠다운 아빠가 된 것을 느낀 것도 모두 이 무렵이다.
“나는 아버지인가 아빠인가?”
‘아버지’와 ‘아빠’는 의미는 같지만 그 느낌은 사뭇 다르다. 아빠는 아직 젊다는 느낌이고 아버지는 이젠 늙었다는 느낌이다. 아빠는 친밀함이 느껴지지만 아버지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아빠는 밝고 경쾌함이 느껴지지만 아버지는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다. 아빠는 곁에 있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지만 아버지는 경직되고 긴장되는 느낌이다. 아빠는 대화가 잘 통할 것 같지만 아버지는 왠지 대화가 통화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나의 아버지는 친근함보다 말수가 거의 없으셔서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분이었다. 자신의 일에는 성실하고 열심이었지만 자녀에게 표현하는 것을 어색해 하는 분이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아버지라는 이미지보다 아빠라는 이미지를 더 갖고 싶었다. 내 자녀에게 ‘아버지’보다는 말이 통하고 친근한 ‘아빠’가 되고 싶었다. 내 자녀가 존경하고 닮고 싶은 모델이 되고 싶었다. 일만 하는 아빠, 꼰대 같은 아빠가 되기 싫었다. 불안한 미래 때문에 늘 인상 쓰고 있는 아빠가 되기 싫었다.
진정한 아빠가 되는 길이 무엇일까? 마흔이 되어서야 진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자녀에게 롤 모델이 되는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던 어느 날, 나에게 우연한 만남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책과의 만남이었다.
“장식품에 불과한 책이 내게 답이 되다.”
어렸을 때는 책에 흥미가 없었다. 내게 책이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책장에 꽂혀 있는 장식품에 불과했다. 막내누나는 ‘책도 읽지 않는 바보’라며 나를 놀렸다. 따분하기만 한 두꺼운 책을 쪼그리고 앉아 긴 시간 동안 읽는 게 한심해 보였다. 심지어 만화책도 좋아하지 않았다. 활자는 항상 내게 부담이었고 의미 없는 그림일 뿐이었다.
내 주위에는 책을 왜 읽는지, 책을 읽으면 뭐가 좋은지 알려주는 이도 없었다.
마흔의 어느 날 우연히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독서 초보인 나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소설 형식으로 재미있게 쓰여 있었다. 이 책에서 이지성 작가는 독서엔 세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향유하는 독서, 지식을 얻는 독서,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가 바로 그것이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에 대한 이야기다. 마흔이 넘은 아빠인 나에게 필요한 독서는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였다. 반복되는 일상이 두려웠고 가장 사랑하는 자녀들과 대화가 되지 않는 것 또한 불안했다. 아빠인 나에게 삶의 변화는 절박했다. 독서를 통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독서대가들의 삶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리고 연이어 [독서불패]를 읽으며 ‘독서로 성장한 위인들’을 만났다. 책을 덮을 무렵, 독서만이 나를 멋진 아빠로 만드는 유일한 길임을 깨달았다.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은 난생처음 맛본 달달한 아이스크림처럼 강렬하게 다가왔다.
“책 읽기를 도전하다”
그날 이후로 책 읽기에 도전했다. 의지를 다지고 읽은 첫 책은 김난도 교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였다. 그런데 5분 만에 책을 덮고 말았다. 독서 습관이 없는 내게 5분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 화가 났다. 5분짜리 독자라고 생각하니 오기가 솟았다. 억지로 책을 들었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걸린 시간은 한 달. 기억에 남는 내용은 없었다. 그러나 기분만큼은 째질 듯 좋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책거리의 기분!
마흔 살 아빠의 독서가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집 근처에 있는 커피
서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씩 매일 책을 읽었다(나는 오후에 출근해서 저녁까지 강의하는 영어 학원 원장이다). 매달 나의 용돈 대부분을 책 구입하는데 사용했다. 아내의 싫은 소리로 마음이 상하기도 했지만 나의 독서이력은 오히려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독서에 대한 책부터 읽기 시작하여 자기계발서를 거쳐 문학, 역사, 철학, 경제 등의 분야로 넓혔다. 3년이 지난 지금 1,000권의 독서 목록을 갖게 되었다.
“아빠에게 독서는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게 하는 선물이다”
“나이 들어 독서해 봤자 뭐가 달라지냐?”라고 묻는 아빠들이 많다. 나 또한 이런 아빠 중에 한사람이었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어휘가 풍성해지는 것을 체험했다. 대부분 아빠들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어휘가 많지 않다. 그래서 자녀뿐만 아니라 아내와도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어휘가 부족한 것이다. 독서를 통해서 어휘가 풍부해지던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아내와 아들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내 마음을 글로 표현하게 되었고 그것이 한편의 시가 되었다. 이 시에 전문적으로 배운 적도 없던 내가 작곡을 하는 창의성이 발현되었다. 그림에 재능을 보이

목차
1장 | 아빠가 책을 읽으면 가정 풍경이 달라진다 __ 13
01 돌고 돌아 마흔에 처음 접한 책 __ 14
02 정말 책이 인생을 바꿔줄까? __ 17
03 아빠가 책을 읽으면 집안 풍경이 달라진다 __ 27
04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졌다 __ 32
05 머리 굵은 자녀와 대화가 되다니! __ 36
06 자녀와의 관계를 다시 세우다 __ 40
07 아빠가 된다는 것 __ 44
08 아이의 변화 __ 49
[아빠의 독서 성장기 ①] 책을 읽으면 아빠가 먼저 성장한다 __ 56
2장 | 어떻게 준비해야 [아빠 독서]인가? __ 63
- 책과 친해지기 위한 독서환경 만들기
01 4가지 독서환경을 만들자 __ 64
02 어디서 읽을까? __ 68
03 언제 읽지? __ 73
04 책값을 아끼지 마라 __ 77
05 아빠 독서의 출발점 : 독서 관련 책부터 읽어라 __ 81
[아빠의 독서 성장기 ②] 아빠가 독서하면 뇌가 움직인다 __ 87
3장 | 어떻게 읽어야 [아빠 독서]인가? __ 93
- 책 중독자가 되기 위한 좌뇌식 정독 습관 만들기
01 속독을 권하는 책들을 경계하라 __ 94
02 정독 습관 만들기 ① 책 읽는 방법 3가지 __ 98
03 정독 습관 만들기 ② 책은 눈이 아니라 손으로 읽는다 __ 102
04 정독 습관 만들기 ③ 독서노트를 써보자 __ 106
05 정독 습관 만들기 ④ 서평을 쓰면 책이 나의 것이 된다 __ 111
06 정독 습관 만들기 ⑤ 함께 읽기는 힘이 세다 __ 114
07 삶의 변화를 만드는 독서법 : 정독에서 다독으로 __ 120
08 333법칙 __ 123
[아빠의 독서 성장기 ③] 아빠가 독서하면 심장의 온도가 올라간다 __ 132
4장 | 어떻게 완성해야 [아빠 독서]인가? __ 139
- 표현본능을 일깨우는 우뇌독서로 갈아타기
01 읽기만 하고 그치는 좌뇌식 독서 극복하기 __ 140
02 에듀케이트(educate)식 독서란 무엇인가? __ 144
03 읽었으면 표현하라 __ 147
04 아빠들아, 책을 읽으면서 울어본 적이 있는가? __ 153
05 창의성 개발은 아이의 몫? __ 159
06 그들은 왜 예술가가 되었을까? __ 164
07 내 인생에 한 권쯤 책을 쓰면 좋겠다 __ 170
08 책과 일상의 연결, 통합적으로 사고하라 __ 174
09 묵상과 일일일언 __ 186
[아빠의 독서 성장기 ④] 아빠가 독서하면 삶의 온도가 올라간다 __ 191
5장 | 먹어보니 맛 좋은, 내 인생 5권의 책 __ 199
01 5권의 책을 가슴에 품어라 __ 200
02 시간의 여유를 즐겨라 :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 __ 207
03 관계의 여유를 즐겨라 : 카네기 인간관계론 __ 218
04 정신적 여유를 즐겨라 : 논어 __ 222
05 경제적 여유를 즐겨라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__ 227
06 영적인 여유를 즐겨라 : 성경 __ 233
부록 | 5장 관련 추천 도서 __ 240
[아빠의 독서 성장기 ⑤] 아빠가 책을 읽으면 글이 만들어진다 __ 244
[아빠의 독서 성장기 ⑥] 아빠가 독서 하면 예술가의 숨은 본능이 발현 된다 __ 249
에필로그 __ 256

“책은 당신을 멋진 아빠로 만들어준다”
3년이 지난 지금 1,000권의 독서 목록을 갖게 되었다. 시를 쓰고, 작곡을 하고,
영화 서평도 쓰게 된 것, 그림에 재능을 보이는 큰아이를 홈스쿨링하기로 결정한 것,
아내가 나를 인정해 준 것, 아이들이 스마트 폰 게임보다 책을 더 좋아하게 된 것,
그리고 아빠다운 아빠가 된 것을 느낀 것도 모두 이 무렵이다.

“나는 아버지인가 아빠인가?”
‘아버지’와 ‘아빠’는 의미는 같지만 그 느낌은 사뭇 다르다. 아빠는 아직 젊다는 느낌이고 아버지는 이젠 늙었다는 느낌이다. 아빠는 친밀함이 느껴지지만 아버지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아빠는 밝고 경쾌함이 느껴지지만 아버지는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다. 아빠는 곁에 있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지만 아버지는 경직되고 긴장되는 느낌이다. 아빠는 대화가 잘 통할 것 같지만 아버지는 왠지 대화가 통화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나의 아버지는 친근함보다 말수가 거의 없으셔서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분이었다. 자신의 일에는 성실하고 열심이었지만 자녀에게 표현하는 것을 어색해 하는 분이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아버지라는 이미지보다 아빠라는 이미지를 더 갖고 싶었다. 내 자녀에게 ‘아버지’보다는 말이 통하고 친근한 ‘아빠’가 되고 싶었다. 내 자녀가 존경하고 닮고 싶은 모델이 되고 싶었다. 일만 하는 아빠, 꼰대 같은 아빠가 되기 싫었다. 불안한 미래 때문에 늘 인상 쓰고 있는 아빠가 되기 싫었다.
진정한 아빠가 되는 길이 무엇일까? 마흔이 되어서야 진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자녀에게 롤 모델이 되는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던 어느 날, 나에게 우연한 만남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책과의 만남이었다.

“장식품에 불과한 책이 내게 답이 되다.”
어렸을 때는 책에 흥미가 없었다. 내게 책이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책장에 꽂혀 있는 장식품에 불과했다. 막내누나는 ‘책도 읽지 않는 바보’라며 나를 놀렸다. 따분하기만 한 두꺼운 책을 쪼그리고 앉아 긴 시간 동안 읽는 게 한심해 보였다. 심지어 만화책도 좋아하지 않았다. 활자는 항상 내게 부담이었고 의미 없는 그림일 뿐이었다.
내 주위에는 책을 왜 읽는지, 책을 읽으면 뭐가 좋은지 알려주는 이도 없었다.
마흔의 어느 날 우연히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독서 초보인 나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소설 형식으로 재미있게 쓰여 있었다. 이 책에서 이지성 작가는 독서엔 세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향유하는 독서, 지식을 얻는 독서,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가 바로 그것이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에 대한 이야기다. 마흔이 넘은 아빠인 나에게 필요한 독서는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였다. 반복되는 일상이 두려웠고 가장 사랑하는 자녀들과 대화가 되지 않는 것 또한 불안했다. 아빠인 나에게 삶의 변화는 절박했다. 독서를 통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독서대가들의 삶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리고 연이어 <독서불패>를 읽으며 ‘독서로 성장한 위인들’을 만났다. 책을 덮을 무렵, 독서만이 나를 멋진 아빠로 만드는 유일한 길임을 깨달았다.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은 난생처음 맛본 달달한 아이스크림처럼 강렬하게 다가왔다.

“책 읽기를 도전하다”
그날 이후로 책 읽기에 도전했다. 의지를 다지고 읽은 첫 책은 김난도 교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였다. 그런데 5분 만에 책을 덮고 말았다. 독서 습관이 없는 내게 5분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 화가 났다. 5분짜리 독자라고 생각하니 오기가 솟았다. 억지로 책을 들었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걸린 시간은 한 달. 기억에 남는 내용은 없었다. 그러나 기분만큼은 째질 듯 좋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책거리의 기분!
마흔 살 아빠의 독서가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집 근처에 있는 커피
서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씩 매일 책을 읽었다(나는 오후에 출근해서 저녁까지 강의하는 영어 학원 원장이다). 매달 나의 용돈 대부분을 책 구입하는데 사용했다. 아내의 싫은 소리로 마음이 상하기도 했지만 나의 독서이력은 오히려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독서에 대한 책부터 읽기 시작하여 자기계발서를 거쳐 문학, 역사, 철학, 경제 등의 분야로 넓혔다. 3년이 지난 지금 1,000권의 독서 목록을 갖게 되었다.

“아빠에게 독서는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게 하는 선물이다”
“나이 들어 독서해 봤자 뭐가 달라지냐?”라고 묻는 아빠들이 많다. 나 또한 이런 아빠 중에 한사람이었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어휘가 풍성해지는 것을 체험했다. 대부분 아빠들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어휘가 많지 않다. 그래서 자녀뿐만 아니라 아내와도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어휘가 부족한 것이다. 독서를 통해서 어휘가 풍부해지던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아내와 아들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내 마음을 글로 표현하게 되었고 그것이 한편의 시가 되었다. 이 시에 전문적으로 배운 적도 없던 내가 작곡을 하는 창의성이 발현되었다. 그림에 재능을 보이는 큰아이를 홈스쿨링하기로 결정한 것도 아이들이 스마트 폰 게임보다 책을 더 좋아하게 된 것도 이 무렵이다. 아내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독서가 가진 힘이 정말 놀랍다. 예전의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지금의 당신은 정말 많이 변했다.”
독서를 통해 아빠인 내가 먼저 변하면서 가정의 풍경이 알록달록한 아름다운 모습이 되었다. 자녀들이 원하는 것만 무조건 해주는 ‘좋은 아빠’가 되기보다 내 자녀들의 모델이 되는 ‘멋진 아빠’로 지금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이제 독서는 아빠와 가정 그리고 자녀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필수품이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은 독서를 통해 ‘좋은 아빠’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멋진 아빠’로 변하게 될 것이다.

2016년 겨울

저자 류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