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규정하고 한계 짓는 것은 내 생각 속에서 일어난다!

이 책은 단순한 공부법이나 스킬을 나열한다거나, 영어 공부에 대한 개인적 사소한 경험담을 풀어내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영어 공부에 대한 기본 이론을 소개하고, 또 저자가 영어 교육학도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 직업을 거치며 그 이론들이 어떻게 적용되어가는지를 관찰 및 평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평생 휘청거리기만 했던 영어 공부의 여정에,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생기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세상의 어떤 일이든, 근간이 되는 철학이 있고 기준이 되는 진리가 서면 늘 안전하고 평안하게 마련이다. 너무나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하루에도 수십 권씩 출간되는 수많은 책들이 제시하는 여러 가지 방법론들과 지식을 ‘걸러낼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한 시기다. 그 혜안을 기르려면 먼저 내가 선택하고 받아들이는 것들이 무엇을 근간으로 하는지 그 뿌리를 찾아서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그 뿌리가 견고하지 않다면 지금부터 자신만의 철학을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론’을 바탕으로 튼튼히 만들자. 그렇다면 당신의 영어 공부는 이제 더 이상 불안의 대상, 염려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꿈과 비전이 있는 사람에게만 영어는 기회를 줄 수 있다. 더 큰 목표와 포부가 있는 사람에게만 영어는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삶의 곳곳에서 다가오는 의문들과 호기심을 무시하지 않고 용감하게 직면하는 사람에게만 영어는 해답을 제시해줄 수 있다. 꿈과 희망과 포부를 가지고 이 땅에 살아가는 이유를 마음을 다해 발견해낼 때, 우리가 그토록 하고 싶은 ‘영어’가 다시금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인생 마지막 영어 공부를 시작해보자!

국경 밖에 있는 세상에서 통용되는 영어는 달라도 한참 달랐다. 우리말을 좀 섞어서 쓰든, 우리말 악센트가 들어가든, 토종 한국인만 쓰는 콩글리쉬를 쓰든 자신감을 가지고 소통 자체에 집중하면 그만인 게 영어였다. 원어민처럼 말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메시지 전달과 의사소통의 정서적 교류가 일어나느냐 마느냐는 언어의 본질이었다. -30페이지

대다수의 한국인들에게 경험자로서, 또 전문가로서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영어 공부를 이것저것 분리해서 하지 말고 ‘출력(Output)’하라는 점이다. ‘출력’을 통해 많은 정보가 인지적으로 정리되고, 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된다.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60페이지

살다가 균형이 깨어질 때가 있다. 내가 살던 방식이 먹히지 않을 때가 있다. 내가 공부하던 스타일이 이제 더는 효용이 없을 때가 있다. 하지만 그때가 더 큰 균형을 얻을 때라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한다. 당신의 영어 공부도 그러하다. 도무지 시간을 낼 수 없을 때, 또는 더 이상 하던 방식대로는 되지 않을 때, 그 잔잔한 일상 속에서 영어로 말해보자. 분명히 작지만 큰 변화의 물꼬가 트이며, 더 큰 균형의 빅픽쳐(Big Picture)가 당신 앞에 펼쳐지게 될 것이다. -70페이지

우리가 정말 ‘달인’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징이 있다. 소통하는 상대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열린 마음으로 유머감각 있고 위트 있게 접근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하늘을 날아 어디에 가든, 그곳에 어떤 사람들이 있든 가리지 않고 물 흐르듯 상대의 영어에 맞추어 소통할 줄 안다. 유쾌한 느낌, 배려받는 기분, 그리고 함께 소통하는 내가 그들에게 소중하게 여김을 받는 느낌까지 놓치지 않는다. -75페이지

학습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에는 많은 요인이 있지만, ‘메타인지’, 즉 자신이 어디까지 알고 어디를 모르는지를 ‘아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자신의 영어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잘못됐는지를 선생님이나 강사가 진단해줄 수 없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그것을 발견해내고, ‘내’가 채워나가야 하는 지점이 있다. -80페이지

자신이 언어를 관찰하는 데 약해서 ‘습득’이 어려운 타입이면, ‘학습’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언어를 형태로 분리해서 ‘학습’하는 것이 어려운 타입이면, 물 흐르듯 ‘습득’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다. -107페이지

모국어 교육이 우선되어야 하고, 그것으로 충분히 사고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해보아야 하는 이유다. 결국, 여기서도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한 가지다. 결국, 영어는 거들 뿐, 메시지와 스토리가 전부다. -134페이지

학습자들이 지식이라는 이성적 영역보다 감동이라는 감성적 영역에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나의 티칭 경험으로 습득한 노하우다. 우리가 학창 시절에 선생님이 ‘무엇’을 가르쳤는지는 기억하는 사람은 많이 없어도 ‘어떻게 날 대했는지’는 똑똑히 기억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영어의 지식보다는 영어가 주었던 영감이나 뉘앙스, 분위기로 인해 학습 동기가 올라가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176페이지

스터디를 조직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영어 실력을 성장시킨다. 나의 환경을 조절하면 내 영어 실력은 꾸준히 상승할 수밖에 없다. 고등사고를 통한 지적인 발달은 덤으로 따라온다. 재미도 있다. 당신의 환경을 조율하고 영어를 ‘사적 언어’로 사용 빈도를 높여보자. 당신에게도 선순환이 이루어져, 지속할 수 있는 영어 공부가 가능해질 것이다. -194페이지

 

 

프롤로그 - 4

1장. 아직도 당신의 영어가 제자리인 까닭은
01 한국인이 유독 영어를 어려워하는 이유 - 13
02 내가 진짜 억울해서라도 영어 잘하고야 만다 - 18
03 나는 언제쯤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을까 - 24
04 나는 미치도록 영어가 잘하고 싶었다 - 32
05 가르침이 문제가 아니라, 배움이 문제다 - 38
06 어학연수, 일타강사 과연 필요한 것일까? - 43
07 왜 외국인 앞에 서면 작아지는가 - 50
08 왜 똑같이 공부하는데 성과가 다를까? - 56

2장. 영어가 아니면 안 되는 환경을 만들어라
01 먹고 마시고 기도하고 영어로 말하라 - 65
02 하늘 위에서 만난 영어의 달인들 - 71
03 학교에서 만난 영어 달인 고등학생들 - 76
04 대화하고 싶은 상대를 스스로 만들어라 - 81
05 마음, 목표, 시간 삼박자를 세팅하라 - 87
06 영어는 결국 사고방식의 문제다 - 93
07 영어 공부에 대한 편견과 오해 - 98
08 정신일도하사불성, 의지박약은 없다 - 104

3장. 영어도 전략이 있어야 성공한다
01 틀린 영어는 없지만, 확실히 세련된 영어가 있다 - 113
02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뱀처럼 지혜롭게 - 119
03 당신을 설레게 해야 진짜 영어다 - 125
04 영어는 거들 뿐, 메시지와 스토리가 전부다 - 130
05 영어의 절벽에서 인정해야 할 불편한 진실들 - 135
06 영어에도 철학이 필요하다 - 140
07 작은 성취로 영어 자존감을 높여라 - 145
08 영어권 선진국으로 꼭 여행을 가보자 - 151
09 무작정 듣기만 하지 마라 - 157

4장. 마지막 영어 공부를 위한 일곱 가지 필살기
01 일단 훔치고 카피하고 보는 게 영어 - 165
02 삶에 영감을 주는 문장을 영어로 모으고 실천하기 - 171
03 영어라는 바다에서 콘텐츠를 낚아라 - 177
04 예체능과 똑같은 언어 습득의 비밀 - 182
05 지속 가능한 영어 공부의 비밀 - 189
06 영어 독립을 위한 십계명 - 195
07 스토리텔링(사연)으로 자소서-면접-취업(진학) 3관왕 - 204
08 유튜브 바다에 넘쳐나는 동기부여 채널들 - 210

5장. 나는 영어로 더 넓은 세상을 만났다
01 영어는 내 인생 터닝 포인트 - 221
02 나는 영어로 더 넓은 세상을 만났다 - 227
03 영어가 잘되면 인생이 술술 풀린다 - 233
04 내 영어의 한계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 239
05 네가 상상하면 꿈이 현실이 된다 - 245
06 자신을 한국이라는 새장 안에 가두지 마라 - 250
07 영어보다 더 큰 꿈을 가져라 - 255